공습 놓고 각국 이견…곧 안보리 소집

입력 2011.03.2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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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상군 투입은커녕 이미 실시된 세 차례 공습의 적정성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모레 유엔에서 열릴 회의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파리 정상회의 직후 곧바로 전투기를 동원한 프랑스.

추락한 국내 지지율을 의식해 공습 시점도 동맹국들에 미리 알리지 않는 등, 사르코지의 '원맨쇼'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적극적입니다.

하지만 군사 개입에 반대한 러시아,중국 등은 오늘, 서방국들을 대놓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푸틴(러시아 총리) : "누군가를 해방시키기 위해 어떤 장소에 간다는 건 내가보기엔 중세 십자군과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갈수록 뒷짐을 지려는 미국과 다국적군과 거리를 둔 독일은 더욱 신중해졌습니다.

때문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군사 개입에 대한 합의조차 이끌지 못할 정도로 분열됐습니다.

<인터뷰>귀도 베스테르벨레(독일 외무장관) : "군사 개입에 여전히 회의적입니다.독일은 리비아에 대한 제재 확대에만 지지합니다."

유엔도 공습 이후 처음으로, 모레, 공식 회의를 엽니다.

리비아 정부의 회의 소집 요구를 받아들인 건데, 공습이 적정했는지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군사 작전이 길어질수록 나라마다 속내와 계산이 달라 국제 사회는 물론, 다국적군 내부에서도 의견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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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습 놓고 각국 이견…곧 안보리 소집
    • 입력 2011-03-22 22: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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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상군 투입은커녕 이미 실시된 세 차례 공습의 적정성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모레 유엔에서 열릴 회의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파리 정상회의 직후 곧바로 전투기를 동원한 프랑스. 추락한 국내 지지율을 의식해 공습 시점도 동맹국들에 미리 알리지 않는 등, 사르코지의 '원맨쇼'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적극적입니다. 하지만 군사 개입에 반대한 러시아,중국 등은 오늘, 서방국들을 대놓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푸틴(러시아 총리) : "누군가를 해방시키기 위해 어떤 장소에 간다는 건 내가보기엔 중세 십자군과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갈수록 뒷짐을 지려는 미국과 다국적군과 거리를 둔 독일은 더욱 신중해졌습니다. 때문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군사 개입에 대한 합의조차 이끌지 못할 정도로 분열됐습니다. <인터뷰>귀도 베스테르벨레(독일 외무장관) : "군사 개입에 여전히 회의적입니다.독일은 리비아에 대한 제재 확대에만 지지합니다." 유엔도 공습 이후 처음으로, 모레, 공식 회의를 엽니다. 리비아 정부의 회의 소집 요구를 받아들인 건데, 공습이 적정했는지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군사 작전이 길어질수록 나라마다 속내와 계산이 달라 국제 사회는 물론, 다국적군 내부에서도 의견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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