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살레 대통령 “올해 안에 퇴진” 합의

입력 2011.03.22 (22: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30년 넘게 집권한 예멘 대통령이 결국 올해 안에 사퇴할 것으로 보입니다.

집권층에 군부세력, 최측근까지 등을 돌린 게 분수령이 됐습니다.

이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멘의 일부 군 장성과 장교들이 반정부 시위대에 합류했습니다.

시위대 합류 군인에는 살레 대통령의 최측근도 포함됐습니다.

<인터뷰>무신 아흐메드(예멘군 고위 간부) : "우리는 혁명을 완수할 것입니다. 신이 우리의 승리를 도와 예멘과 함께 할 것입니다. 고귀한 성취가 될 것입니다."

현재 시위 중심지인 사나 대학 인근 광장에는 시위대 보호를 위해 이들의 탱크와 장갑차들이 배치됐습니다.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최근 시위대 50여 명이 숨지면서 예멘 내 분위기는 급반전됐습니다.

대표 부족과 종교 지도자에 이어 일부 군인들까지 이탈하면서 살레 대통령은 전방위 퇴진 압력에 몰렸습니다.

결국 사면초가에 빠진 살레 대통령은 올해 안에 퇴진할 것이라고 대통령 대변인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뒤늦게 민주화 시위가 시작된 시리아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나흘째 이어졌습니다.

지난 주말 유혈 진압에 나섰던 시리아 당국이 강경 진압을 자제하면서 희생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같은 중동 각국 정부의 시위 대처 방식 변화에는 리비아 사례처럼 국제 사회가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예멘 살레 대통령 “올해 안에 퇴진” 합의
    • 입력 2011-03-22 22:11:00
    뉴스 9
<앵커 멘트> 30년 넘게 집권한 예멘 대통령이 결국 올해 안에 사퇴할 것으로 보입니다. 집권층에 군부세력, 최측근까지 등을 돌린 게 분수령이 됐습니다. 이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멘의 일부 군 장성과 장교들이 반정부 시위대에 합류했습니다. 시위대 합류 군인에는 살레 대통령의 최측근도 포함됐습니다. <인터뷰>무신 아흐메드(예멘군 고위 간부) : "우리는 혁명을 완수할 것입니다. 신이 우리의 승리를 도와 예멘과 함께 할 것입니다. 고귀한 성취가 될 것입니다." 현재 시위 중심지인 사나 대학 인근 광장에는 시위대 보호를 위해 이들의 탱크와 장갑차들이 배치됐습니다.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최근 시위대 50여 명이 숨지면서 예멘 내 분위기는 급반전됐습니다. 대표 부족과 종교 지도자에 이어 일부 군인들까지 이탈하면서 살레 대통령은 전방위 퇴진 압력에 몰렸습니다. 결국 사면초가에 빠진 살레 대통령은 올해 안에 퇴진할 것이라고 대통령 대변인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뒤늦게 민주화 시위가 시작된 시리아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나흘째 이어졌습니다. 지난 주말 유혈 진압에 나섰던 시리아 당국이 강경 진압을 자제하면서 희생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같은 중동 각국 정부의 시위 대처 방식 변화에는 리비아 사례처럼 국제 사회가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슈

중동 민주화 시위 물결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