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 속 긴장…천안함 1주기 맞은 백령도

입력 2011.03.25 (22:10) 수정 2011.03.2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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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령도 인근 해역을 지키다 침몰했던 천안함, 그만큼 백령도는 그날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천안함 폭침현장과 제일 가까운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 현지 표정, 조빛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26일, 서해 백령도 앞바다를 지키던 천안함이 침몰했습니다.

온 국민이 애태우며 지켜봤던 그 바다를 이제는 46명의 용사를 기리기 위한 위령탑이 지켜 서 있습니다.

절대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듯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이 위령탑 한가운데서 위엄있게 타오릅니다.

백령도의 관문, 용기포 선착장에는 조기가 게양됐고. 마을 곳곳에는 추모의 글이 걸렸습니다.

1년이 지났지만, 주민들에게 천안함 사건은 어제 일처럼 생생합니다.

<인터뷰>이명숙(부녀회장) : "그때 그 지역 지나가면 우리 대신해서 너무 많은 사람이 희생된 거니까 너무 마음이 아프고..."

연평도 포격까지 이어지면서 긴장의 연속이었던 지난 1년.

백령도 주민들은 함께 긴장하고 아파하며 보냈습니다.

<인터뷰>장주봉(주민) : "천안함 사건이 위축감을 주는거죠.. (외지인들은 백령도가)사람이 살 수 없는 곳으로 인식을 하는거에요.이제는..."

해병 대원들도 추모 분위기 속에 언제 또 발생할지 모르는 도발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북한 땅과 12킬로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서해 최북단 백령도는 평온함 속에서도 여전히 긴장감과 아픔이 감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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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온 속 긴장…천안함 1주기 맞은 백령도
    • 입력 2011-03-25 22:10:43
    • 수정2011-03-25 22: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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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령도 인근 해역을 지키다 침몰했던 천안함, 그만큼 백령도는 그날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천안함 폭침현장과 제일 가까운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 현지 표정, 조빛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26일, 서해 백령도 앞바다를 지키던 천안함이 침몰했습니다. 온 국민이 애태우며 지켜봤던 그 바다를 이제는 46명의 용사를 기리기 위한 위령탑이 지켜 서 있습니다. 절대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듯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이 위령탑 한가운데서 위엄있게 타오릅니다. 백령도의 관문, 용기포 선착장에는 조기가 게양됐고. 마을 곳곳에는 추모의 글이 걸렸습니다. 1년이 지났지만, 주민들에게 천안함 사건은 어제 일처럼 생생합니다. <인터뷰>이명숙(부녀회장) : "그때 그 지역 지나가면 우리 대신해서 너무 많은 사람이 희생된 거니까 너무 마음이 아프고..." 연평도 포격까지 이어지면서 긴장의 연속이었던 지난 1년. 백령도 주민들은 함께 긴장하고 아파하며 보냈습니다. <인터뷰>장주봉(주민) : "천안함 사건이 위축감을 주는거죠.. (외지인들은 백령도가)사람이 살 수 없는 곳으로 인식을 하는거에요.이제는..." 해병 대원들도 추모 분위기 속에 언제 또 발생할지 모르는 도발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북한 땅과 12킬로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서해 최북단 백령도는 평온함 속에서도 여전히 긴장감과 아픔이 감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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