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절모 신사’ 50대 빈집털이범 검거

입력 2011.03.3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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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깔끔한 신사복 차림의 도둑, 상상해 보셨나요?

주민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정장을 잘 차려입고 빈집을 털어온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세대 주택 입구로 한 남성이 걸어들어옵니다.

양복에 넥타이를 매고 모자를 쓴 중년 신삽니다.

그런데 이 남성이 나간 뒤 집안의 물건이 사라졌습니다.

53살 손 모씨는 이렇게 깔끔한 정장을 갖춰 입고 물건을 훔칠 장소를 물색했습니다.

주민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섭니다.

<녹취> 손OO(피의자) : "초인종 눌러서 빈집이면 하고 그렇지 않으면 사람이 나오면 갔습니다.남한테 의심 안보이게 깨끗하게 정장을 했습니다. "

빈집으로 확인되면 절단기로 방범창을 자르고 드라이버로 문고리를 푸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범행 도구를 감추기도 쉬운 정장은 손씨의 작업복이었습니다.

하지만, 의심받지 않기 위해 입었던 정장이 오히려 경찰에 덜미를 잡힌 원인이 됐습니다.

<인터뷰> 경찰 : "양복입고 중년신사 모습을 한 사람이 연 이틀간 동일 장소에서 배회를 한다는 신고를 받고 수상하다는 신고를 받고 일단 출동을 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3월부터 서울 강남의 빈집 20여 곳에서 1억 원어치의 귀금속과 현금을 훔친 혐의로 손씨를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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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절모 신사’ 50대 빈집털이범 검거
    • 입력 2011-03-30 07: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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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깔끔한 신사복 차림의 도둑, 상상해 보셨나요? 주민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정장을 잘 차려입고 빈집을 털어온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세대 주택 입구로 한 남성이 걸어들어옵니다. 양복에 넥타이를 매고 모자를 쓴 중년 신삽니다. 그런데 이 남성이 나간 뒤 집안의 물건이 사라졌습니다. 53살 손 모씨는 이렇게 깔끔한 정장을 갖춰 입고 물건을 훔칠 장소를 물색했습니다. 주민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섭니다. <녹취> 손OO(피의자) : "초인종 눌러서 빈집이면 하고 그렇지 않으면 사람이 나오면 갔습니다.남한테 의심 안보이게 깨끗하게 정장을 했습니다. " 빈집으로 확인되면 절단기로 방범창을 자르고 드라이버로 문고리를 푸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범행 도구를 감추기도 쉬운 정장은 손씨의 작업복이었습니다. 하지만, 의심받지 않기 위해 입었던 정장이 오히려 경찰에 덜미를 잡힌 원인이 됐습니다. <인터뷰> 경찰 : "양복입고 중년신사 모습을 한 사람이 연 이틀간 동일 장소에서 배회를 한다는 신고를 받고 수상하다는 신고를 받고 일단 출동을 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3월부터 서울 강남의 빈집 20여 곳에서 1억 원어치의 귀금속과 현금을 훔친 혐의로 손씨를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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