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공방전 격화…주민 탈출 러시

입력 2011.03.3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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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민군과 카다피 친위대의 밀고 밀리는 공방전이 리비아 서쪽 전선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쪽으로 밀린 리비아 주민들이 튀니지쪽 국경을 통한 대탈출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김명섭 특파원이 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탱크를 앞세운 카다피군의 거센 반격에 시민군이 카다피의 고향 시르테에서 라스 라누프까지 후퇴했습니다.

다국적군은 트리폴리와 미스라타의 군사 시설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밀고 밀리는 치열한 싸움을 피해 국경을 넘는 리비아인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달 초 이집트 등 외국인 근로자들이 채웠던 검문대를 이젠 리비아인들이 가득 메웠습니다.

차에는 트렁크 등 짐꾸러미가 그득히 실려 있습니다.

어린이와 노인 등 가족을 동반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식료품과 약품이 떨어지자 이를 구하러 나선 사람이 많습니다.

<인터뷰> 레즈미(리비아 인) : "사촌이 아파 병원에 데려가기 위해 튀니지로 왔습니다."

방금 리비아를 탈출한 한국인 근로자도 생필품 부족을 증언합니다.

<인터뷰> 김선진(대우건설/리비아 현장 부장 : "대형마트가 운영 중이긴 한데, 가보니까 생필품이 전혀 없었습니다."

튀니지 쪽 국경을 넘는 리비아인들은 하루 2천5백 여명, 걸어서 국경까지 오는 리비아인들도 눈에 띕니다.

상황은 점점 긴박해지고 있습니다.

국경을 서둘러 넘어오는 리비아인들의 수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리비아 국경 라스 지디르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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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공방전 격화…주민 탈출 러시
    • 입력 2011-03-30 2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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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민군과 카다피 친위대의 밀고 밀리는 공방전이 리비아 서쪽 전선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쪽으로 밀린 리비아 주민들이 튀니지쪽 국경을 통한 대탈출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김명섭 특파원이 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탱크를 앞세운 카다피군의 거센 반격에 시민군이 카다피의 고향 시르테에서 라스 라누프까지 후퇴했습니다. 다국적군은 트리폴리와 미스라타의 군사 시설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밀고 밀리는 치열한 싸움을 피해 국경을 넘는 리비아인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달 초 이집트 등 외국인 근로자들이 채웠던 검문대를 이젠 리비아인들이 가득 메웠습니다. 차에는 트렁크 등 짐꾸러미가 그득히 실려 있습니다. 어린이와 노인 등 가족을 동반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식료품과 약품이 떨어지자 이를 구하러 나선 사람이 많습니다. <인터뷰> 레즈미(리비아 인) : "사촌이 아파 병원에 데려가기 위해 튀니지로 왔습니다." 방금 리비아를 탈출한 한국인 근로자도 생필품 부족을 증언합니다. <인터뷰> 김선진(대우건설/리비아 현장 부장 : "대형마트가 운영 중이긴 한데, 가보니까 생필품이 전혀 없었습니다." 튀니지 쪽 국경을 넘는 리비아인들은 하루 2천5백 여명, 걸어서 국경까지 오는 리비아인들도 눈에 띕니다. 상황은 점점 긴박해지고 있습니다. 국경을 서둘러 넘어오는 리비아인들의 수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리비아 국경 라스 지디르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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