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인질 테러 발생…58명 사망

입력 2011.03.3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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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라크에서는 인질 테러극 때문에, 5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알 카에다와 연계된 조직 소행으로 보이는데 올 연말이면 미군이 완전 철수할 예정이라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라크의 무장 단체가 지방 의회 건물을 급습했습니다.

건물에선 검은 연기가 치솟고, 출동한 경찰과 총격전이 이어집니다.

경찰복을 입고 접근한 테러범들은 수류탄을 던지고 자살 폭탄 공격을 벌이며 건물 내부에 난입했습니다.

이들은 미처 대피하지 못한 의회 직원들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4시간 만에 이라크 경찰이 테러범 제압에 성공했지만, 이 과정에서 모두 58명이 숨지고 백 명 가까이 다쳤습니다.

사망자 명단에는 의원 3명과 현지인 프리랜서 기자 1명이 포함됐고, 머리에 총상을 입은 10여 명은 테러범들에 의해 사살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습니다.

테러 수법 등을 볼 때 알 카에다 연계 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관리들은 전했습니다.

테러가 일어난 티크리트는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시아파 정부에 불만을 품은 수니파 무장 세력의 공격이 이어져 왔습니다.

지난 1월에도 경찰 채용 센터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나 경찰관 등 모두 5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해 전투 병력에 이어 올 연말 미군의 완전 철군을 앞두고 이라크에서 다시 치안 불안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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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인질 테러 발생…58명 사망
    • 입력 2011-03-30 2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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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라크에서는 인질 테러극 때문에, 5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알 카에다와 연계된 조직 소행으로 보이는데 올 연말이면 미군이 완전 철수할 예정이라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라크의 무장 단체가 지방 의회 건물을 급습했습니다. 건물에선 검은 연기가 치솟고, 출동한 경찰과 총격전이 이어집니다. 경찰복을 입고 접근한 테러범들은 수류탄을 던지고 자살 폭탄 공격을 벌이며 건물 내부에 난입했습니다. 이들은 미처 대피하지 못한 의회 직원들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4시간 만에 이라크 경찰이 테러범 제압에 성공했지만, 이 과정에서 모두 58명이 숨지고 백 명 가까이 다쳤습니다. 사망자 명단에는 의원 3명과 현지인 프리랜서 기자 1명이 포함됐고, 머리에 총상을 입은 10여 명은 테러범들에 의해 사살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습니다. 테러 수법 등을 볼 때 알 카에다 연계 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관리들은 전했습니다. 테러가 일어난 티크리트는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시아파 정부에 불만을 품은 수니파 무장 세력의 공격이 이어져 왔습니다. 지난 1월에도 경찰 채용 센터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나 경찰관 등 모두 5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해 전투 병력에 이어 올 연말 미군의 완전 철군을 앞두고 이라크에서 다시 치안 불안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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