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값 거품 주범’ 리베이트 전방위 조사

입력 2011.04.06 (07:55) 수정 2011.04.0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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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약값 거품의 주범인 제약업체 리베이트를 근절하기 위해 정부가 전방위 조사에 나섰습니다.

제약업체의 불법 리베이트가 극성을 부려 건강보험 재정을 악화시키고, 의약품 시장의 유통구조 선진화도 저해하고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식약청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한 중견 제약회사입니다.

의료기관에 조직적으로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제약사 관계자(음성변조) : "(식약청 직원이) 회계장부하고 회계전표, 컴퓨터 서버를 가져갔고 10시부터 3시까지 있다가 갔습니다."

올 상반기에 특허가 만료되는 약들이 많기 때문에, 복제 약 시장을 먼저 차지하려는 제약사들이 병원과 약국에 거액의 리베이트를 뿌리고 있습니다.

<녹취>제약사 직원 (음성변조) : "자기약을 쓰게 하기 위해서 로비를 할 거 아닙니까. 어느 회사는 30%를 줄 수도 있고 어느 회사는 15%를 줄 수도 있고 그럼 병원장은 돈 많이 주는 회사를 쓸 수 밖에 없는 거죠"

이런 리베이트는 결국 약값을 올려 국민 부담을 가중시키고 건강보험 재정도 악화시킵니다.

복지부는 검찰 등으로 구성된 '전담수사반'에 관련 제약회사와 의사의 명단을 넘기고, 병원 주변 약국과 도매상들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녹취>이동욱(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 "리베이트 쌍벌제의 신속한 정착을 위해 범정부적인 공조체계를 갖춰 본격적인 조사에 돌입합니다."

거액의 리베이트 부담으로 약값이 올라도 연구 개발은 뒷전인 악순환이 근절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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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값 거품 주범’ 리베이트 전방위 조사
    • 입력 2011-04-06 07:55:02
    • 수정2011-04-06 16: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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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약값 거품의 주범인 제약업체 리베이트를 근절하기 위해 정부가 전방위 조사에 나섰습니다. 제약업체의 불법 리베이트가 극성을 부려 건강보험 재정을 악화시키고, 의약품 시장의 유통구조 선진화도 저해하고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식약청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한 중견 제약회사입니다. 의료기관에 조직적으로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제약사 관계자(음성변조) : "(식약청 직원이) 회계장부하고 회계전표, 컴퓨터 서버를 가져갔고 10시부터 3시까지 있다가 갔습니다." 올 상반기에 특허가 만료되는 약들이 많기 때문에, 복제 약 시장을 먼저 차지하려는 제약사들이 병원과 약국에 거액의 리베이트를 뿌리고 있습니다. <녹취>제약사 직원 (음성변조) : "자기약을 쓰게 하기 위해서 로비를 할 거 아닙니까. 어느 회사는 30%를 줄 수도 있고 어느 회사는 15%를 줄 수도 있고 그럼 병원장은 돈 많이 주는 회사를 쓸 수 밖에 없는 거죠" 이런 리베이트는 결국 약값을 올려 국민 부담을 가중시키고 건강보험 재정도 악화시킵니다. 복지부는 검찰 등으로 구성된 '전담수사반'에 관련 제약회사와 의사의 명단을 넘기고, 병원 주변 약국과 도매상들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녹취>이동욱(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 "리베이트 쌍벌제의 신속한 정착을 위해 범정부적인 공조체계를 갖춰 본격적인 조사에 돌입합니다." 거액의 리베이트 부담으로 약값이 올라도 연구 개발은 뒷전인 악순환이 근절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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