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협정문 번역 오류 비난 빗발

입력 2011.04.06 (22:06) 수정 2011.04.0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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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EU와의 FTA 협정문에서 번역상의 오류가 200개 넘게 발견돼 발칵 뒤집혔었는데요.



앞서 발효된 칠레나 인도와 맺은 FTA 협정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 발효돼 7년 넘게 시행중인 한·칠레 FTA 협정문.



대외 무역거래 상품을 분류하는 HS코드 번호가 영문본과 국문본이 서로 다릅니다.



또, 양복 한 벌을 뜻하는 ’슈트’를 ’스트’로, ’코트’는 ’코드’로 쓰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정옥임(한나라당 의원) : "이것이 수십년 동안 계속돼 왔다는 건 부끄러운 일입니다."



2백7건의 번역 오류가 발견된 한·EU FTA 비준 동의안을 철회하기 위한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장.



여야 의원들의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인터뷰> 윤상현(한나라당 의원) : "외교 공무원들 영어 수준이 엉망이라는 걸 자인한 셈. "



<인터뷰> 김동철(민주당 의원) : "지금도 사소한 실수, 단순 실수라고만 하겠습니까?"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스스로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과했습니다.



<인터뷰> 김종훈(통상교섭본부장) : "실무책임을 맡고 있는 자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정부가 제출한 비준안이 두 번 철회되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진 ’한 EU FTA 비준안’은 오는 12일 국회 외통위에 재상정돼 여야 의원들의 검증을 다시 받게 됩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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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EU FTA 협정문 번역 오류 비난 빗발
    • 입력 2011-04-06 22:06:06
    • 수정2011-04-06 22:11:45
    뉴스 9
<앵커 멘트>

최근 EU와의 FTA 협정문에서 번역상의 오류가 200개 넘게 발견돼 발칵 뒤집혔었는데요.

앞서 발효된 칠레나 인도와 맺은 FTA 협정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 발효돼 7년 넘게 시행중인 한·칠레 FTA 협정문.

대외 무역거래 상품을 분류하는 HS코드 번호가 영문본과 국문본이 서로 다릅니다.

또, 양복 한 벌을 뜻하는 ’슈트’를 ’스트’로, ’코트’는 ’코드’로 쓰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정옥임(한나라당 의원) : "이것이 수십년 동안 계속돼 왔다는 건 부끄러운 일입니다."

2백7건의 번역 오류가 발견된 한·EU FTA 비준 동의안을 철회하기 위한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장.

여야 의원들의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인터뷰> 윤상현(한나라당 의원) : "외교 공무원들 영어 수준이 엉망이라는 걸 자인한 셈. "

<인터뷰> 김동철(민주당 의원) : "지금도 사소한 실수, 단순 실수라고만 하겠습니까?"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스스로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과했습니다.

<인터뷰> 김종훈(통상교섭본부장) : "실무책임을 맡고 있는 자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정부가 제출한 비준안이 두 번 철회되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진 ’한 EU FTA 비준안’은 오는 12일 국회 외통위에 재상정돼 여야 의원들의 검증을 다시 받게 됩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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