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폭행’ 스리랑카인 무더기 검거

입력 2011.04.08 (07:06) 수정 2011.04.11 (16: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경찰이 이달부터 외국인 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시작한 가운데 국내에 있는 동포들을 집단 폭행한 스리랑카 사람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장 정문 앞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서로 몸싸움을 시작합니다.



야구 방망이와 몽둥이를 하나씩 들었고, 상대방에게 거침없이 휘두릅니다.



공장 구석까지 쫓아가서 폭행을 계속합니다.



심지어, 흉기까지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집단 폭행을 해 경찰에 붙잡힌 스리랑카 노동자들은 모두 25명입니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경기도 안산과 시흥에서 같은 스리랑카 출신 노동자 10여 명을 여러 차례 집단 폭행했습니다.



평소 자기들을 따르지 않고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녹취> 피해 노동자 (스리랑카인) : "인천에 가 있었어요 (도망가 있었나요?) 네. 전화도 와서 오면 죽인다고..."



경찰은 이들이 함께 몰려다니면서 언제든지 동원할 수 있는 연락망을 갖추는 등 사실상 폭력 조직으로 행동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정일(국제범죄수사대장) : "보복이 두렵거나 불법 체류자 신분이라는 이유 등으로 신고 자체를 꺼립니다."



경찰은 앞으로 5달 동안을 외국인 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집단 폭행’ 스리랑카인 무더기 검거
    • 입력 2011-04-08 07:06:42
    • 수정2011-04-11 16:26:4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경찰이 이달부터 외국인 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시작한 가운데 국내에 있는 동포들을 집단 폭행한 스리랑카 사람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장 정문 앞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서로 몸싸움을 시작합니다.

야구 방망이와 몽둥이를 하나씩 들었고, 상대방에게 거침없이 휘두릅니다.

공장 구석까지 쫓아가서 폭행을 계속합니다.

심지어, 흉기까지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집단 폭행을 해 경찰에 붙잡힌 스리랑카 노동자들은 모두 25명입니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경기도 안산과 시흥에서 같은 스리랑카 출신 노동자 10여 명을 여러 차례 집단 폭행했습니다.

평소 자기들을 따르지 않고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녹취> 피해 노동자 (스리랑카인) : "인천에 가 있었어요 (도망가 있었나요?) 네. 전화도 와서 오면 죽인다고..."

경찰은 이들이 함께 몰려다니면서 언제든지 동원할 수 있는 연락망을 갖추는 등 사실상 폭력 조직으로 행동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정일(국제범죄수사대장) : "보복이 두렵거나 불법 체류자 신분이라는 이유 등으로 신고 자체를 꺼립니다."

경찰은 앞으로 5달 동안을 외국인 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