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사·선원 가족, 하루종일 ‘발 동동’

입력 2011.04.2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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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행히 무사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삼호 주얼리호 사건 이후 석달만에 또 해적들에게 납치된 건 아닌지, 해운사와 가족들은 물론 군 당국까지 긴장 속에 긴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어서 이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진 텐진호가 해적들에게 납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군 당국은 청해부대 최영함을 현장으로 급파했습니다.

오만 살랄라 항 남쪽 해역에 있던 최영함은 피랍 추정 해역까지 약 5백 40km를 전속력으로 항진해 12시간 만에 도착했습니다.

도착 직전 링스 헬기가 한진 텐진호 상공을 정찰해 상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해적들에 의한 단순 납치부터 삼호 주얼리호 처리에 대한 해적들의 보복 가능성도 우려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군 당국은 해적들의 습격이 확인될 경우 군사 작전에 들어간다는 방침 아래 청해부대의 모든 움직임을 비밀에 부치고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해운사 쪽과 한진 텐진호 선원 가족들도 온종일 마음을 졸였습니다.

해운사쪽은 비상 상황실을 설치하고 한진 텐진호와 계속해서 연락을 취했지만 여의치 않았습니다.

<인터뷰> 장진웅(한진해운 커뮤니케이션팀장) : "현재 한진 톈진호는 인도양 해상에 정선 상태로 통신이 되지 않아 피랍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청해 부대원들이 한진 텐진호에 직접 승선하고 나서야 선원들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수색 결과 해적들도 없는 것으로 확인돼 불안했던 상황은 일단락됐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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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사·선원 가족, 하루종일 ‘발 동동’
    • 입력 2011-04-21 2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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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행히 무사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삼호 주얼리호 사건 이후 석달만에 또 해적들에게 납치된 건 아닌지, 해운사와 가족들은 물론 군 당국까지 긴장 속에 긴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어서 이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진 텐진호가 해적들에게 납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군 당국은 청해부대 최영함을 현장으로 급파했습니다. 오만 살랄라 항 남쪽 해역에 있던 최영함은 피랍 추정 해역까지 약 5백 40km를 전속력으로 항진해 12시간 만에 도착했습니다. 도착 직전 링스 헬기가 한진 텐진호 상공을 정찰해 상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해적들에 의한 단순 납치부터 삼호 주얼리호 처리에 대한 해적들의 보복 가능성도 우려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군 당국은 해적들의 습격이 확인될 경우 군사 작전에 들어간다는 방침 아래 청해부대의 모든 움직임을 비밀에 부치고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해운사 쪽과 한진 텐진호 선원 가족들도 온종일 마음을 졸였습니다. 해운사쪽은 비상 상황실을 설치하고 한진 텐진호와 계속해서 연락을 취했지만 여의치 않았습니다. <인터뷰> 장진웅(한진해운 커뮤니케이션팀장) : "현재 한진 톈진호는 인도양 해상에 정선 상태로 통신이 되지 않아 피랍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청해 부대원들이 한진 텐진호에 직접 승선하고 나서야 선원들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수색 결과 해적들도 없는 것으로 확인돼 불안했던 상황은 일단락됐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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