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 촬영용 조영제 부작용 증가

입력 2011.04.2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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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밀한 CT 촬영을 위해 조영제를 투여하기도 하는데요.

조영제는 혈관을 따라 퍼지면서 조직이 뚜렷하게 촬영되도록 돕지만, 진통제 다음으로 부작용이 많은 약물이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조영제를 투여한 뒤 CT 촬영을 한 김모 씨.

이후 3주 동안 심한 가려움증에 시달렸습니다.

<인터뷰>김00(조영제 부작용 경험자): "잠이라고 해봐야 잤다 깼다 해서 2시간 정도 밖에 못 잤고요. 그 정도로 가려워요."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조영제 부작용은 모두 101건.

대부분 두드러기나 가려움 증상이지만, 호흡 곤란 등의 심각한 부작용과 사망한 사례도 있습니다.

문제는 조영제 부작용을 완벽하게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인터뷰>황대현(한강성심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각자의 개별적 차이가 많기 때문에 어떤 특별하게 이 사람은 (부작용이 일어날)소인이 많다고 하기는 참 곤란합니다. 사전의 예방이 중요한 것 같아서."

소량의 조영제를 미리 투여해 본다거나 피부 반응을 살펴보는 것으로 부작용을 일부 예측할 수 있지만, 이런 사전 검사를 받지 못했다는 환자도 38%에 달했습니다.

<인터뷰>박지민(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과장):"(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사전테스트 같은 방법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든지, 아니면 학회 차원에서 표준 지침을 만들어서..."

또 천식이나 알러지, 신장 질환이 있는 환자는 응급조치가 가능한 의료 시설에서 CT 촬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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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T 촬영용 조영제 부작용 증가
    • 입력 2011-04-22 07:05:1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정밀한 CT 촬영을 위해 조영제를 투여하기도 하는데요. 조영제는 혈관을 따라 퍼지면서 조직이 뚜렷하게 촬영되도록 돕지만, 진통제 다음으로 부작용이 많은 약물이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조영제를 투여한 뒤 CT 촬영을 한 김모 씨. 이후 3주 동안 심한 가려움증에 시달렸습니다. <인터뷰>김00(조영제 부작용 경험자): "잠이라고 해봐야 잤다 깼다 해서 2시간 정도 밖에 못 잤고요. 그 정도로 가려워요."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조영제 부작용은 모두 101건. 대부분 두드러기나 가려움 증상이지만, 호흡 곤란 등의 심각한 부작용과 사망한 사례도 있습니다. 문제는 조영제 부작용을 완벽하게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인터뷰>황대현(한강성심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각자의 개별적 차이가 많기 때문에 어떤 특별하게 이 사람은 (부작용이 일어날)소인이 많다고 하기는 참 곤란합니다. 사전의 예방이 중요한 것 같아서." 소량의 조영제를 미리 투여해 본다거나 피부 반응을 살펴보는 것으로 부작용을 일부 예측할 수 있지만, 이런 사전 검사를 받지 못했다는 환자도 38%에 달했습니다. <인터뷰>박지민(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과장):"(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사전테스트 같은 방법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든지, 아니면 학회 차원에서 표준 지침을 만들어서..." 또 천식이나 알러지, 신장 질환이 있는 환자는 응급조치가 가능한 의료 시설에서 CT 촬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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