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당하는 무폴주유소

입력 2011.04.2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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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정 정유사의 간판을 달지 않고 여러 정유사로부터 기름을 받아 저렴하게 파는 곳을 무폴주유소라고 합니다.

그런데 정유사들이 100원씩 기름값을 내리기로 한 뒤 오히려 벼랑 끝에 몰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세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유사 간판이 없는 서울의 무폴 주유소. 보통휘발유 값이 인근 주유소들보다 100원 이상 비쌉니다.

정유사가 자사 간판을 단 주유소에만 할인된 기름을 공급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원재(무간판 주유소장) : "밑에 있는 대리점에서 공급받는데, 대리점들이 공급해주고 싶어도 저희가 무폴이기 때문에..."

오히려 지난 2주 동안 공급가격을 두 차례 올린 정유사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00 (무폴주유소 운영): "손님들은 저희 가격에서 백 원이 떨어질 걸로 생각하는데 사실 실상은 그렇지 않고, 오히려 더 비싸게 사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

실제로 지난 6일 이후 정유사들의 공언대로 100원 이상 내린 상표 주유소는 전체의 1% 수준입니다.

그런데도, 상표 주유소보다 20~30원 저렴하던 무폴 주유소는 가격 경쟁력을 잃게 됐습니다.

<녹취> 정유사 관계자(음성변조): "무폴은 우리폴이 아니잖습니까. 정유사는 적자를 감수하고 내리는거거든요.국제유가 때문에 상대적 요인이 크고..."

정부는 기름값을 낮추기 위해 무폴 주유소를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싼 기름을 공급받지 못하는 무폴 주유소들은 버티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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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따 당하는 무폴주유소
    • 입력 2011-04-22 07: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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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정 정유사의 간판을 달지 않고 여러 정유사로부터 기름을 받아 저렴하게 파는 곳을 무폴주유소라고 합니다. 그런데 정유사들이 100원씩 기름값을 내리기로 한 뒤 오히려 벼랑 끝에 몰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세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유사 간판이 없는 서울의 무폴 주유소. 보통휘발유 값이 인근 주유소들보다 100원 이상 비쌉니다. 정유사가 자사 간판을 단 주유소에만 할인된 기름을 공급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원재(무간판 주유소장) : "밑에 있는 대리점에서 공급받는데, 대리점들이 공급해주고 싶어도 저희가 무폴이기 때문에..." 오히려 지난 2주 동안 공급가격을 두 차례 올린 정유사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00 (무폴주유소 운영): "손님들은 저희 가격에서 백 원이 떨어질 걸로 생각하는데 사실 실상은 그렇지 않고, 오히려 더 비싸게 사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 실제로 지난 6일 이후 정유사들의 공언대로 100원 이상 내린 상표 주유소는 전체의 1% 수준입니다. 그런데도, 상표 주유소보다 20~30원 저렴하던 무폴 주유소는 가격 경쟁력을 잃게 됐습니다. <녹취> 정유사 관계자(음성변조): "무폴은 우리폴이 아니잖습니까. 정유사는 적자를 감수하고 내리는거거든요.국제유가 때문에 상대적 요인이 크고..." 정부는 기름값을 낮추기 위해 무폴 주유소를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싼 기름을 공급받지 못하는 무폴 주유소들은 버티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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