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색 신호등 ‘혼란’ 가중…국제 기준도 없어

입력 2011.04.2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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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로 도입된 3색 신호등이 운전자에게 불편과 위험을 주고 있습니다.

경찰이 국제 기준을 맞췄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국제 기준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좌회전 3색 신호등이 시범 운영되고 있는 서울 세종롭니다.

좌회전을 하라는 녹색 신호가 켜졌는데, 차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종수(택시기사) : "초록불 들어와서 가려고 했는데 좀 이상해서 섰지."

정지하라는 적색 화살표.

좌회전하던 차들이 우왕좌왕합니다.

<인터뷰> 김영준(서울 녹번동) : "앞차 안 봤으면 들이받을 뻔했어요. 갑자기 빨간 신호가 들어와서 좌회전 신호가."

경찰은 국제 기준에 맞춰 삼색 좌회전 신호를 도입했다는데 실상은 다릅니다.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등 어느 곳도 좌회전 신호를 3색 화살표로 표시한 곳은 없습니다.

신호 체계가 나라마다 다르기 때문에 사실상 국제 기준이 없습니다.

좌회전 후 직진 신호를 직진 후 좌회전으로 바꾼 지 1년 만에 등장한 3색 신호등.

운전자들의 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유병기(서울 상계동) : "화살표는 빨간색 없이 해야지 사람들이 익숙할 것 같아요. 가라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래서."

경찰은 빨간색 화살표가 켜져 있을 때는 좌회전이나 우회전을 하면 안 된다는 것만 기억하면 불편과 혼란이 없을 것이라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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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색 신호등 ‘혼란’ 가중…국제 기준도 없어
    • 입력 2011-04-22 07: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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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로 도입된 3색 신호등이 운전자에게 불편과 위험을 주고 있습니다. 경찰이 국제 기준을 맞췄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국제 기준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좌회전 3색 신호등이 시범 운영되고 있는 서울 세종롭니다. 좌회전을 하라는 녹색 신호가 켜졌는데, 차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종수(택시기사) : "초록불 들어와서 가려고 했는데 좀 이상해서 섰지." 정지하라는 적색 화살표. 좌회전하던 차들이 우왕좌왕합니다. <인터뷰> 김영준(서울 녹번동) : "앞차 안 봤으면 들이받을 뻔했어요. 갑자기 빨간 신호가 들어와서 좌회전 신호가." 경찰은 국제 기준에 맞춰 삼색 좌회전 신호를 도입했다는데 실상은 다릅니다.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등 어느 곳도 좌회전 신호를 3색 화살표로 표시한 곳은 없습니다. 신호 체계가 나라마다 다르기 때문에 사실상 국제 기준이 없습니다. 좌회전 후 직진 신호를 직진 후 좌회전으로 바꾼 지 1년 만에 등장한 3색 신호등. 운전자들의 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유병기(서울 상계동) : "화살표는 빨간색 없이 해야지 사람들이 익숙할 것 같아요. 가라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래서." 경찰은 빨간색 화살표가 켜져 있을 때는 좌회전이나 우회전을 하면 안 된다는 것만 기억하면 불편과 혼란이 없을 것이라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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