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위치 서비스 장치 꺼도 위치 저장”

<앵커 멘트>

아이폰 위치서비스를 꺼놔도 사용자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있다는 실험결과가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국내 소비자들 역시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애플사 아이폰의 위치 서비스 장치를 꺼놔도 위치정보는 여전히 저장된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이용자가 자신의 위치 정보 저장 여부를 결정할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추적을 안했다는 스티브 잡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미국 고객 2명이 위치 정보 수집 금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집단 소송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은 국내 이용자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녹취> 아이폰 이용자 : "어딜 몰래 갔는데 그걸 누가 안다고 생각하면 기분 나쁘죠"

<녹취> 아이폰 이용자 : "친구 만나거나 운동갈 때 그런 정보가 다 기록되고 노출되면 걱정되죠"

이에 대해 애플 코리아측은 이용자 스스로 위치 정보 제공을 철회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이폰에서 '설정' 화면에 들어간 뒤 '일반' 항목을 선택합니다. 이어 '위치정보 서비스'항목에 들어가 그 기능을 끄면 됩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방통위가 조사에 나섰지만 위치 정보를 저장한 것만으로는 국내법으로 처벌할 수 없습니다.

다만 위치정보를 통해 개인을 식별할 수 있을 때만 제재가 가능합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