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거꾸로! 독특한 장수 비결!

입력 2011.05.0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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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은 외모만 보고는 나이를 가늠할 수가 없죠?

철저한 자기관리로 젊음을 유지하는 분들, 비결은 꾸준한 운동이라는데요.

모든 운동을 거꾸로 해서 세월마저 거꾸로 돌리고 있는 독특한 분들 만나봅니다.

김양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원에서 열심히 운동 중이 한 남성,

딱 벌어진 어깨에, 팔 근육, 탄탄한 몸매가 심상치 않습니다.

<인터뷰> 김재우( 서울시 신길동) : "저 연세에 저런 몸매를 갖고 계신다는 건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이 몸짱 사나이! 올해 나이 일흔 둘! 최석진 할아버진데요.

매일 이렇게 거꾸로 매달려 먹기도 하고, 전화 통화까지 합니다.

<인터뷰> 최석진(72/거꾸로 매달리기 달인) : " 힘들긴 뭐가 힘들어요 이게 내 생활이에요 매일 3-4시간씩 이렇게 매달려 있으니까..."

칠순의 노인에게 질 수 없다며 한 남성이 도전해보지만 결국 1분도 안돼서 포기하는데요.

<인터뷰> 박영식( 서울시 시흥동) : "많아야 5분 정도 (버틸 수 있어요) 아래로 피가 많이 쏠리니까..."

할아버지가 거꾸로 운동을 시작한 것은 7년 전, 척추질환을 앓으면서부터였는데요.

<인터뷰> 최석진(72) :" 걷지도 못할 정도로 중증 환자였어요 이렇게 거꾸로 매달리기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시작해보니 (척추질환에) 조금씩 차도가 있더라고요"

이 수영장에도 박태환 못지않은 인기스타가 있는데요.

<인터뷰> 김세환( 경기도 안양시 비산동) : "대단해요. 해녀도 아니고..."

물 위로 머리가 아닌 두 다리가 떠 있는 현장 포착, 싱크로나이즈라도 하는 건가요?

물 속에서 거꾸로 서서 성큼 성큼 걸어가는 이 분~ 거꾸로 수영의 달인, 올해 일흔 넷의 유재홍 할아버지입니다!

거꾸로 서서 숨 한번 안 쉬고 라인 끝까지 1분 9초 만에 돌파!

<인터뷰> 유재홍(74/거꾸로 수영 달인) : "물구나무를 서서 걸어가니까 폐활량이 많이 늘어나고 허리디스크도 많이 좋아졌어요"

수영하는 방식도 거꾸로, 머리가 앞으로 나가는 게 아니라 뒤로 뒤로 가고 있는데요.

<인터뷰> 유재홍(74) : "앞으로 뻗는 것과 달리 뒤로 뻗으면 안 쓰던 근육을 쓰게 됩니다 그래서 이 방법을 쓰게 됐어요"

이렇게 독특한 운동법, 정말 장수에 도움이 될까요?

<인터뷰> 최우성( 척추전문병원 원장) : "거꾸로 하는 운동들은 평소에 사용되지 않던 근육들을 사용함으로써 신체의 균형적인 발달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고혈압이나 뇌혈관 질환이 있을 경우엔 거꾸로 운동이 금물이라는 점, 기억하세요.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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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를 거꾸로! 독특한 장수 비결!
    • 입력 2011-05-01 07: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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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은 외모만 보고는 나이를 가늠할 수가 없죠? 철저한 자기관리로 젊음을 유지하는 분들, 비결은 꾸준한 운동이라는데요. 모든 운동을 거꾸로 해서 세월마저 거꾸로 돌리고 있는 독특한 분들 만나봅니다. 김양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원에서 열심히 운동 중이 한 남성, 딱 벌어진 어깨에, 팔 근육, 탄탄한 몸매가 심상치 않습니다. <인터뷰> 김재우( 서울시 신길동) : "저 연세에 저런 몸매를 갖고 계신다는 건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이 몸짱 사나이! 올해 나이 일흔 둘! 최석진 할아버진데요. 매일 이렇게 거꾸로 매달려 먹기도 하고, 전화 통화까지 합니다. <인터뷰> 최석진(72/거꾸로 매달리기 달인) : " 힘들긴 뭐가 힘들어요 이게 내 생활이에요 매일 3-4시간씩 이렇게 매달려 있으니까..." 칠순의 노인에게 질 수 없다며 한 남성이 도전해보지만 결국 1분도 안돼서 포기하는데요. <인터뷰> 박영식( 서울시 시흥동) : "많아야 5분 정도 (버틸 수 있어요) 아래로 피가 많이 쏠리니까..." 할아버지가 거꾸로 운동을 시작한 것은 7년 전, 척추질환을 앓으면서부터였는데요. <인터뷰> 최석진(72) :" 걷지도 못할 정도로 중증 환자였어요 이렇게 거꾸로 매달리기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시작해보니 (척추질환에) 조금씩 차도가 있더라고요" 이 수영장에도 박태환 못지않은 인기스타가 있는데요. <인터뷰> 김세환( 경기도 안양시 비산동) : "대단해요. 해녀도 아니고..." 물 위로 머리가 아닌 두 다리가 떠 있는 현장 포착, 싱크로나이즈라도 하는 건가요? 물 속에서 거꾸로 서서 성큼 성큼 걸어가는 이 분~ 거꾸로 수영의 달인, 올해 일흔 넷의 유재홍 할아버지입니다! 거꾸로 서서 숨 한번 안 쉬고 라인 끝까지 1분 9초 만에 돌파! <인터뷰> 유재홍(74/거꾸로 수영 달인) : "물구나무를 서서 걸어가니까 폐활량이 많이 늘어나고 허리디스크도 많이 좋아졌어요" 수영하는 방식도 거꾸로, 머리가 앞으로 나가는 게 아니라 뒤로 뒤로 가고 있는데요. <인터뷰> 유재홍(74) : "앞으로 뻗는 것과 달리 뒤로 뻗으면 안 쓰던 근육을 쓰게 됩니다 그래서 이 방법을 쓰게 됐어요" 이렇게 독특한 운동법, 정말 장수에 도움이 될까요? <인터뷰> 최우성( 척추전문병원 원장) : "거꾸로 하는 운동들은 평소에 사용되지 않던 근육들을 사용함으로써 신체의 균형적인 발달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고혈압이나 뇌혈관 질환이 있을 경우엔 거꾸로 운동이 금물이라는 점, 기억하세요.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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