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송 불사”…경남 “결정 타당”

입력 2011.05.1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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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져간 자와 놓친 자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진주와 전주의 반응을 최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 도민들은 이번 결정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임병찬(LH 전북비상대책 위원장) : "빼앗긴 우리 몫을 찾기 위해서 마지막 남은 힘이 다할 때까지 결사적으로 싸울 것입니다."

정부의 약속대로 옛 토지공사가 전주로 이전할 경우, 지방세 수입은 150억, 그러나 국민연금공단은 6억 7천만 원에 불과해, LH가 오지 않으면, 전북혁신도시는 빈 껍데기가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따라 전라북도는 혁신도시를 반납하고, 도의원 전원이 사퇴를 불사하겠다고 밝히고, 대규모 시위와 행정소송을 펼쳐나가기로 했습니다.

경남 도민들은 LH 본사 일괄 이전은 공기업 선진화 정책의 취지를 살린 타당한 결정이라며 환영했습니다.

<인터뷰>배우근(진주혁신도시추진위원장) : "우리 경남도와 진주시가 한결같이 주장했던 LH일괄이전을 정부에서 그대로 받아들인 것을 적극적으로 환영합니다."

그러나,경상남도는 진주 혁신도시 이전 기관 가운데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국민연금공단을 전북에 배치한 것은 정치적인 '빅딜'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진주혁신도시추진위원회도 연금공단 전북 이전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일괄배치냐, 분산배치냐를 둘러싸고, 소모전 양산을 보인 LH 지방 이전이 지역 안배의 모양새로 결정났지만, 후폭풍은 거셀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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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소송 불사”…경남 “결정 타당”
    • 입력 2011-05-13 2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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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져간 자와 놓친 자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진주와 전주의 반응을 최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 도민들은 이번 결정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임병찬(LH 전북비상대책 위원장) : "빼앗긴 우리 몫을 찾기 위해서 마지막 남은 힘이 다할 때까지 결사적으로 싸울 것입니다." 정부의 약속대로 옛 토지공사가 전주로 이전할 경우, 지방세 수입은 150억, 그러나 국민연금공단은 6억 7천만 원에 불과해, LH가 오지 않으면, 전북혁신도시는 빈 껍데기가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따라 전라북도는 혁신도시를 반납하고, 도의원 전원이 사퇴를 불사하겠다고 밝히고, 대규모 시위와 행정소송을 펼쳐나가기로 했습니다. 경남 도민들은 LH 본사 일괄 이전은 공기업 선진화 정책의 취지를 살린 타당한 결정이라며 환영했습니다. <인터뷰>배우근(진주혁신도시추진위원장) : "우리 경남도와 진주시가 한결같이 주장했던 LH일괄이전을 정부에서 그대로 받아들인 것을 적극적으로 환영합니다." 그러나,경상남도는 진주 혁신도시 이전 기관 가운데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국민연금공단을 전북에 배치한 것은 정치적인 '빅딜'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진주혁신도시추진위원회도 연금공단 전북 이전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일괄배치냐, 분산배치냐를 둘러싸고, 소모전 양산을 보인 LH 지방 이전이 지역 안배의 모양새로 결정났지만, 후폭풍은 거셀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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