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대공포’로 서울 상공 방어

입력 2011.05.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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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와대 등 수도권 상공을 방어하는 대공포의 상당수가 국내 무자격업체가 만든 이른바 '짝퉁'이었던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김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청와대 등 수도권 상공 방어용으로 이른바 '짝퉁' 오리콘 대공포를 군에 납품한 혐의 등으로 군납업체 대표 52살 안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오리콘 대공포는 북한의 저고도 침투기에 대응하고 수도권 상공을 방어하기 위해 실전 배치된 무기입니다.

안 씨는 부산의 한 기계 제작 업체에 폐기된 포 몸통 등을 공급해 대공포를 만드는 수법으로 지난 1998년부터 2004년까지 6차례에 걸쳐 짝퉁 대공포 79대를 국방부에 납품해 48억 8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안 씨가 군에서 스위스 업체가 만든 '오리콘 대공포'를 수입해 쓰는 점을 이용해 국내서 만든 짝퉁 대공포를 홍콩 등지에 반출했다가 정상 수입품처럼 서류를 꾸민 뒤 역수입해 군에 납품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무자격업체에 의해 제작된 짝퉁 대공포 가운데 상당수가 훈련 사격 도중 두 동강이 나는 등 조기 파손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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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엉터리 대공포’로 서울 상공 방어
    • 입력 2011-05-19 13:00:47
    뉴스 12
<앵커 멘트> 청와대 등 수도권 상공을 방어하는 대공포의 상당수가 국내 무자격업체가 만든 이른바 '짝퉁'이었던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김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청와대 등 수도권 상공 방어용으로 이른바 '짝퉁' 오리콘 대공포를 군에 납품한 혐의 등으로 군납업체 대표 52살 안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오리콘 대공포는 북한의 저고도 침투기에 대응하고 수도권 상공을 방어하기 위해 실전 배치된 무기입니다. 안 씨는 부산의 한 기계 제작 업체에 폐기된 포 몸통 등을 공급해 대공포를 만드는 수법으로 지난 1998년부터 2004년까지 6차례에 걸쳐 짝퉁 대공포 79대를 국방부에 납품해 48억 8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안 씨가 군에서 스위스 업체가 만든 '오리콘 대공포'를 수입해 쓰는 점을 이용해 국내서 만든 짝퉁 대공포를 홍콩 등지에 반출했다가 정상 수입품처럼 서류를 꾸민 뒤 역수입해 군에 납품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무자격업체에 의해 제작된 짝퉁 대공포 가운데 상당수가 훈련 사격 도중 두 동강이 나는 등 조기 파손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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