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성기업 노조원 500여 명 강제 연행

입력 2011.05.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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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동차 부품업체인 유성기업의 파업 현장에 어제 공권력이 투입돼 노조원 5백여 명이 연행됐습니다.

파업은 일단락됐지만, 상급단체인 금속노조가 공권력 행사에 대한 대응 파업을 예고하고 나서 또 다른 갈등이 예상됩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사 갈등으로 직장 폐쇄 일주일째를 맞은 유성기업에 어제 전격적으로 공권력이 투입됐습니다.

경찰은 철조망을 뜯고 담장을 허문 뒤 공장 안으로 들어가 직장 폐쇄에 항의하며 농성 중이던 노조원 5백여 명을 강제로 연행했습니다.

연행된 노조원들은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서에서 밤샘조사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허 찬(아산경찰서장) : "연행자들은 불법행위 가담 경중에 따라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공권력 행사로 유성기업의 파업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상급단체인 금속노조가 대응파업을 예고하고 나서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당장 오늘, 금속노조 대전 충청지부가 파업에 돌입하는 데 이어 모레는 전국 지부별 노조 간부들이 유성기업이 있는 충남 아산에 모여 대규모 규탄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정훈(금속노조 유성지회) : "연행될 대 우리 조합원들은 눈물을 뚝뚝 흘렸습니다. 이후라도 교섭을 통해 잘 마무리됐으면 좋겠습니다."

또 이번 노사 갈등의 원인이 된 야간 근무제 폐지를 둘러싼 논의는 전혀 마무리되지 않아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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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유성기업 노조원 500여 명 강제 연행
    • 입력 2011-05-25 08: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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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동차 부품업체인 유성기업의 파업 현장에 어제 공권력이 투입돼 노조원 5백여 명이 연행됐습니다. 파업은 일단락됐지만, 상급단체인 금속노조가 공권력 행사에 대한 대응 파업을 예고하고 나서 또 다른 갈등이 예상됩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사 갈등으로 직장 폐쇄 일주일째를 맞은 유성기업에 어제 전격적으로 공권력이 투입됐습니다. 경찰은 철조망을 뜯고 담장을 허문 뒤 공장 안으로 들어가 직장 폐쇄에 항의하며 농성 중이던 노조원 5백여 명을 강제로 연행했습니다. 연행된 노조원들은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서에서 밤샘조사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허 찬(아산경찰서장) : "연행자들은 불법행위 가담 경중에 따라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공권력 행사로 유성기업의 파업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상급단체인 금속노조가 대응파업을 예고하고 나서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당장 오늘, 금속노조 대전 충청지부가 파업에 돌입하는 데 이어 모레는 전국 지부별 노조 간부들이 유성기업이 있는 충남 아산에 모여 대규모 규탄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정훈(금속노조 유성지회) : "연행될 대 우리 조합원들은 눈물을 뚝뚝 흘렸습니다. 이후라도 교섭을 통해 잘 마무리됐으면 좋겠습니다." 또 이번 노사 갈등의 원인이 된 야간 근무제 폐지를 둘러싼 논의는 전혀 마무리되지 않아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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