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방중 ‘절반의 성공’…남북관계 개선?

입력 2011.05.2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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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일 위원장은 이번 방중에서 7박 8일 무려 6000킬로미터 여정을 소화하며 건강이상설을 잠재웠습니다.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일단은 이런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먼저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계자 김정은의 방중 임박설 속에 단행된 전격적인 방북.

아홉 달 만이었습니다.

동북 3성에서 창춘을 거쳐 남쪽 양저우와 수도 베이징에 이르기까지 무려 6천여 킬로미터의 여정을 쉴새없이 소화했습니다.

지난해보다 한결 살찐 모습으로 후진타오 주석, 원자바오 총리와 잇따라 회담하는 장면을 보여 건강 이상설을 잠재웠습니다.

북한은 김 위원장 귀국을 오늘 밝히며 김정은이 국경에서 마중했다고 전해, 방중 기간 김정은이 2인자로 정국을 장악하고 있었다는 점도 확인시켰습니다.

<녹취> "김정은이 마중하시었다."

때문에 방중 결과에 대해 엇갈린 평가 속에서도 내부적으로 정권 기반을 닦았다는 평은 가능해 보입니다.

관건은 이제 비핵화 회담 등 남북관계 개선 여부.

중국은 냉정과 절제를 요구하며 도발은 없어야 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남북 관계 개선도 강하게 주문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한반도 정세 완화를 바란다, 남북 관계 개선에 진정성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오늘 여섯 달 동안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전용수씨 석방이 발표됐습니다.

여기에 미국이 식량 지원을 검토중이라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에 행동으로 나설지를 관련국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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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방중 ‘절반의 성공’…남북관계 개선?
    • 입력 2011-05-27 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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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일 위원장은 이번 방중에서 7박 8일 무려 6000킬로미터 여정을 소화하며 건강이상설을 잠재웠습니다.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일단은 이런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먼저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계자 김정은의 방중 임박설 속에 단행된 전격적인 방북. 아홉 달 만이었습니다. 동북 3성에서 창춘을 거쳐 남쪽 양저우와 수도 베이징에 이르기까지 무려 6천여 킬로미터의 여정을 쉴새없이 소화했습니다. 지난해보다 한결 살찐 모습으로 후진타오 주석, 원자바오 총리와 잇따라 회담하는 장면을 보여 건강 이상설을 잠재웠습니다. 북한은 김 위원장 귀국을 오늘 밝히며 김정은이 국경에서 마중했다고 전해, 방중 기간 김정은이 2인자로 정국을 장악하고 있었다는 점도 확인시켰습니다. <녹취> "김정은이 마중하시었다." 때문에 방중 결과에 대해 엇갈린 평가 속에서도 내부적으로 정권 기반을 닦았다는 평은 가능해 보입니다. 관건은 이제 비핵화 회담 등 남북관계 개선 여부. 중국은 냉정과 절제를 요구하며 도발은 없어야 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남북 관계 개선도 강하게 주문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한반도 정세 완화를 바란다, 남북 관계 개선에 진정성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오늘 여섯 달 동안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전용수씨 석방이 발표됐습니다. 여기에 미국이 식량 지원을 검토중이라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에 행동으로 나설지를 관련국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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