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원 인하 “생색내기용”…반응 싸늘

입력 2011.06.02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요금 인하를 체감할 수 없다는 건데요.

휴대전화 이용자들이 왜 이렇게 답답해 하는 건지, 김태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현재 휴대전화 기본요금은 만 2천 원.

요금제의 바탕이 되는 기본요금이 천 원 낮아지게 됐지만 휴대전화 이용자들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인터뷰> 최효석(서울시 낙성대동) : "이윤을 되게 많이 남긴다고 들었는데, 좀 더 내릴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천원밖에 안 내려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고..."

무료문자 50건에 대해서도 덤덤한 반응입니다.

카카오톡 등 이미 데이터망을 이용한 무료 문자메시지를 즐겨 쓰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방통위는 또 미리 지불한 금액만큼 통화를 하는 선불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선불요금제는 30전 내리더라도 초당 4원 50전에 이릅니다.

기본료가 없다 하더라도 여전히 일반 요금 1원 80전의 두 배가 넘기에 활성화될지는 의문입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수천억 원의 이익을 포기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성철(SK텔레콤 홍보 팀장) : "소비자에게 혜택을 드리고자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7천 5백억원의 요금 인하 효과가 예상됩니다."

기본요금 대폭 인하 등을 내세웠던 시민단체 등과 온도 차이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안진걸(참여연대 민생희망 팀장) : "기본요금 천원 인하안으로 도저히 납득이 안 되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이, 더 빨리 요금 인하해 달라는 요구가 계속될것으로 전망 되고 있습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요금 인하안에 대해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발표할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천 원 인하 “생색내기용”…반응 싸늘
    • 입력 2011-06-02 22:02:05
    뉴스 9
<앵커 멘트>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요금 인하를 체감할 수 없다는 건데요. 휴대전화 이용자들이 왜 이렇게 답답해 하는 건지, 김태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현재 휴대전화 기본요금은 만 2천 원. 요금제의 바탕이 되는 기본요금이 천 원 낮아지게 됐지만 휴대전화 이용자들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인터뷰> 최효석(서울시 낙성대동) : "이윤을 되게 많이 남긴다고 들었는데, 좀 더 내릴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천원밖에 안 내려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고..." 무료문자 50건에 대해서도 덤덤한 반응입니다. 카카오톡 등 이미 데이터망을 이용한 무료 문자메시지를 즐겨 쓰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방통위는 또 미리 지불한 금액만큼 통화를 하는 선불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선불요금제는 30전 내리더라도 초당 4원 50전에 이릅니다. 기본료가 없다 하더라도 여전히 일반 요금 1원 80전의 두 배가 넘기에 활성화될지는 의문입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수천억 원의 이익을 포기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성철(SK텔레콤 홍보 팀장) : "소비자에게 혜택을 드리고자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7천 5백억원의 요금 인하 효과가 예상됩니다." 기본요금 대폭 인하 등을 내세웠던 시민단체 등과 온도 차이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안진걸(참여연대 민생희망 팀장) : "기본요금 천원 인하안으로 도저히 납득이 안 되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이, 더 빨리 요금 인하해 달라는 요구가 계속될것으로 전망 되고 있습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요금 인하안에 대해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발표할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