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장수 이유 있었네” 유익 미생물 많아

입력 2011.06.0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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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몸에 이로운 미생물이 도시보다는 농촌에 사는 사람 몸 속에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박한 밥상'에 그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수마을로 유명한 강원도 춘천의 박사마을입니다.

올해 아흔다섯인 어르신을 비롯해 온 가족이 모인 식탁엔 된장과 김치,채소가 빠지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종여(춘천 박사마을 주민/85살) : "김치, 찌게 그것만 먹으면 돼요. 그러면 밥 한 그릇 뚝딱 해요. 네 발 가진 고기 그런 건 싫어요."

이 같은 발효식품과 야채를 많이 섭취하면 우리 몸은 어떤 변화를 보일까?

경희대 연구팀이 장 속 미생물을 조사해보니, 도시 사람과 비교해 이 마을 주민에게서 유산균 락토 바실러스는 두 배, 락토 코커스는 다섯 배나 더 많았습니다.

비만을 억제하는 박테로이디테스 미생물도 도시민보다 두 배 더 많았고, 비만 촉진 미생물은 적었습니다.

농촌 사람들이 즐겨 먹는 채소와 발효식품이 장 속에서 유익한 미생물을 만들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동현(경희대 약대 교수) : "도시 사람들에 비해서 채소와 같은 섬유소를 함유한 식품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는 유산균이 증가했다고 생각됩니다."

반면, 도시민들이 접하기 쉬운 패스트푸드 같은 지방이 많은 음식이 몸에 해로운 미생물을 만듭니다.

실제로 식중독균은 도시 주민에서만 검출됐습니다.

사람의 장에는 미생물이 1Kg이나 살고 있습니다.

야채나 발효식품을 많이 먹으면 유익한 미생물과 공생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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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 장수 이유 있었네” 유익 미생물 많아
    • 입력 2011-06-09 22: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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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몸에 이로운 미생물이 도시보다는 농촌에 사는 사람 몸 속에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박한 밥상'에 그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수마을로 유명한 강원도 춘천의 박사마을입니다. 올해 아흔다섯인 어르신을 비롯해 온 가족이 모인 식탁엔 된장과 김치,채소가 빠지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종여(춘천 박사마을 주민/85살) : "김치, 찌게 그것만 먹으면 돼요. 그러면 밥 한 그릇 뚝딱 해요. 네 발 가진 고기 그런 건 싫어요." 이 같은 발효식품과 야채를 많이 섭취하면 우리 몸은 어떤 변화를 보일까? 경희대 연구팀이 장 속 미생물을 조사해보니, 도시 사람과 비교해 이 마을 주민에게서 유산균 락토 바실러스는 두 배, 락토 코커스는 다섯 배나 더 많았습니다. 비만을 억제하는 박테로이디테스 미생물도 도시민보다 두 배 더 많았고, 비만 촉진 미생물은 적었습니다. 농촌 사람들이 즐겨 먹는 채소와 발효식품이 장 속에서 유익한 미생물을 만들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동현(경희대 약대 교수) : "도시 사람들에 비해서 채소와 같은 섬유소를 함유한 식품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는 유산균이 증가했다고 생각됩니다." 반면, 도시민들이 접하기 쉬운 패스트푸드 같은 지방이 많은 음식이 몸에 해로운 미생물을 만듭니다. 실제로 식중독균은 도시 주민에서만 검출됐습니다. 사람의 장에는 미생물이 1Kg이나 살고 있습니다. 야채나 발효식품을 많이 먹으면 유익한 미생물과 공생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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