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 한우 고기값이 너무 떨어져서 한우의 굴욕이라는 말이 생겨났을 정돕니다.
하지만 식당에 가보면 한우 고기 값은 여전히 비싸서 사먹을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윤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도축된 한우가 나오자 경매사들 손놀림이 빨라집니다.
최근 한우값 폭락에 낙찰가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이한웅(경매사) : "한 4-50% 떨어졌습니다. 수요가 있어야 경매 가격이 올라갈텐데 수요가 없는거죠. 소비가 안 되고 있다는 얘기에요."
하지만 식당에선 가격 변화를 전혀 느낄 수 없습니다.
등심 일인분에 사 만원. 최고급으로 하면 오 만원. 지난해와 똑같은 가격입니다.
<인터뷰> 박정선(식당 손님) : "한우는 가족들이랑 특별한 날에만 먹게 되지 아직은 너무 비싸서요."
이렇게 산지 소값 따로, 식당가격 따로인 현상은 무엇보다 한우 특성상 유통 단계가 많기 때문입니다.
생산에서 도축, 가공을 거쳐 식당으로 가기까지 최소 다섯 단계나 됩니다.
<인터뷰> 양정석(한우농가 주인) : "중간 유통업자들이 가져가는 마진이 거의 우리가 소 한마리 키운 가격만큼 된다고 들었어요."
특정 부위만 선호하는 소비 성향도 한 요인입니다.
손님들이 많이 찾는 등심, 안심 부위가 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퍼센트 정도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이경욱(축협유통팀장) : "로스용 이 부분을 많이 찾다 보니까 전체적으로는 소값이 떨어졌지만 그 부분은 수요가 많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소 값 떨어진 만큼 체감을 못하는게 현실이죠."
식당은 식당대로 이유를 들면서 고깃값을 내리려 하지 않습니다.
<녹취> 한우 판매 식당 관계자 : "지금 원자재값이 다 올랐잖아요. 반찬 값이 다 올랐는데 고깃값 내렸다고 전체를 다 내릴 순 없죠."
삼겹살보다도 싸졌다는 한우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에게는 멀게만 느껴집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요즘 한우 고기값이 너무 떨어져서 한우의 굴욕이라는 말이 생겨났을 정돕니다.
하지만 식당에 가보면 한우 고기 값은 여전히 비싸서 사먹을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윤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도축된 한우가 나오자 경매사들 손놀림이 빨라집니다.
최근 한우값 폭락에 낙찰가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이한웅(경매사) : "한 4-50% 떨어졌습니다. 수요가 있어야 경매 가격이 올라갈텐데 수요가 없는거죠. 소비가 안 되고 있다는 얘기에요."
하지만 식당에선 가격 변화를 전혀 느낄 수 없습니다.
등심 일인분에 사 만원. 최고급으로 하면 오 만원. 지난해와 똑같은 가격입니다.
<인터뷰> 박정선(식당 손님) : "한우는 가족들이랑 특별한 날에만 먹게 되지 아직은 너무 비싸서요."
이렇게 산지 소값 따로, 식당가격 따로인 현상은 무엇보다 한우 특성상 유통 단계가 많기 때문입니다.
생산에서 도축, 가공을 거쳐 식당으로 가기까지 최소 다섯 단계나 됩니다.
<인터뷰> 양정석(한우농가 주인) : "중간 유통업자들이 가져가는 마진이 거의 우리가 소 한마리 키운 가격만큼 된다고 들었어요."
특정 부위만 선호하는 소비 성향도 한 요인입니다.
손님들이 많이 찾는 등심, 안심 부위가 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퍼센트 정도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이경욱(축협유통팀장) : "로스용 이 부분을 많이 찾다 보니까 전체적으로는 소값이 떨어졌지만 그 부분은 수요가 많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소 값 떨어진 만큼 체감을 못하는게 현실이죠."
식당은 식당대로 이유를 들면서 고깃값을 내리려 하지 않습니다.
<녹취> 한우 판매 식당 관계자 : "지금 원자재값이 다 올랐잖아요. 반찬 값이 다 올랐는데 고깃값 내렸다고 전체를 다 내릴 순 없죠."
삼겹살보다도 싸졌다는 한우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에게는 멀게만 느껴집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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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우값 폭락했는데…’ 식당에선 요지부동
-
- 입력 2011-06-13 22:02:01

<앵커 멘트>
요즘 한우 고기값이 너무 떨어져서 한우의 굴욕이라는 말이 생겨났을 정돕니다.
하지만 식당에 가보면 한우 고기 값은 여전히 비싸서 사먹을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윤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도축된 한우가 나오자 경매사들 손놀림이 빨라집니다.
최근 한우값 폭락에 낙찰가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이한웅(경매사) : "한 4-50% 떨어졌습니다. 수요가 있어야 경매 가격이 올라갈텐데 수요가 없는거죠. 소비가 안 되고 있다는 얘기에요."
하지만 식당에선 가격 변화를 전혀 느낄 수 없습니다.
등심 일인분에 사 만원. 최고급으로 하면 오 만원. 지난해와 똑같은 가격입니다.
<인터뷰> 박정선(식당 손님) : "한우는 가족들이랑 특별한 날에만 먹게 되지 아직은 너무 비싸서요."
이렇게 산지 소값 따로, 식당가격 따로인 현상은 무엇보다 한우 특성상 유통 단계가 많기 때문입니다.
생산에서 도축, 가공을 거쳐 식당으로 가기까지 최소 다섯 단계나 됩니다.
<인터뷰> 양정석(한우농가 주인) : "중간 유통업자들이 가져가는 마진이 거의 우리가 소 한마리 키운 가격만큼 된다고 들었어요."
특정 부위만 선호하는 소비 성향도 한 요인입니다.
손님들이 많이 찾는 등심, 안심 부위가 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퍼센트 정도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이경욱(축협유통팀장) : "로스용 이 부분을 많이 찾다 보니까 전체적으로는 소값이 떨어졌지만 그 부분은 수요가 많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소 값 떨어진 만큼 체감을 못하는게 현실이죠."
식당은 식당대로 이유를 들면서 고깃값을 내리려 하지 않습니다.
<녹취> 한우 판매 식당 관계자 : "지금 원자재값이 다 올랐잖아요. 반찬 값이 다 올랐는데 고깃값 내렸다고 전체를 다 내릴 순 없죠."
삼겹살보다도 싸졌다는 한우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에게는 멀게만 느껴집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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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기자 heey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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