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제 서울 주택가에서 멀쩡하던 전신주가 갑자기 쓰러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데, 오래된 전신주에 전선이 너무 많이 걸려있어서 그 무게로 쓰러진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옵니다.
김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16m 높이의 전신주 2개가 잇달아 넘어지면서 상가 건물이 부서지고 인근 지역은 8시간 넘게 정전됐습니다.
한전은 외부 충격으로 쓰러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양정권(한전 배전운영팀 차장) : "전선이나 통신선 쪽에 지나가던 화물트럭이나 적재함 쪽이 걸리면서..."
하지만, 통신업체 관계자들은 전신주가 연결된 선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통신선 등을 연결해주는 대가로 한전이 연간 천억 이상 임대료 수익을 올리다 보니 전신주가 무게를 감당하기 힘들만큼 많은 선이 연결되고 있다는 겁니다.
<녹취> 케이블 업체 관계자 : "케이블도 있고, 통신도 있고 죽 있을 거 아니에요. 지금 포화상태지."
한전 몰래 연결한 선도 많습니다.
전신주 하나에 최대 12줄까지 통신선을 연결할 수 있지만, 이 전신주에는 20줄이 매달려 있습니다.
<인터뷰> 정종석(사당 4동) : "불안하죠. 이거보다 더 큰 것도 자빠졌는 데 이건 더 많이 매달려 가지고."
더구나 어제 쓰러진 전신주는 1994년 이전에 세워진 낡은 전신주였습니다.
전국의 전신주 820만 개 가운데 이렇게 낡은 전신주가 몇 개나 되는지는 한전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어제 서울 주택가에서 멀쩡하던 전신주가 갑자기 쓰러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데, 오래된 전신주에 전선이 너무 많이 걸려있어서 그 무게로 쓰러진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옵니다.
김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16m 높이의 전신주 2개가 잇달아 넘어지면서 상가 건물이 부서지고 인근 지역은 8시간 넘게 정전됐습니다.
한전은 외부 충격으로 쓰러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양정권(한전 배전운영팀 차장) : "전선이나 통신선 쪽에 지나가던 화물트럭이나 적재함 쪽이 걸리면서..."
하지만, 통신업체 관계자들은 전신주가 연결된 선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통신선 등을 연결해주는 대가로 한전이 연간 천억 이상 임대료 수익을 올리다 보니 전신주가 무게를 감당하기 힘들만큼 많은 선이 연결되고 있다는 겁니다.
<녹취> 케이블 업체 관계자 : "케이블도 있고, 통신도 있고 죽 있을 거 아니에요. 지금 포화상태지."
한전 몰래 연결한 선도 많습니다.
전신주 하나에 최대 12줄까지 통신선을 연결할 수 있지만, 이 전신주에는 20줄이 매달려 있습니다.
<인터뷰> 정종석(사당 4동) : "불안하죠. 이거보다 더 큰 것도 자빠졌는 데 이건 더 많이 매달려 가지고."
더구나 어제 쓰러진 전신주는 1994년 이전에 세워진 낡은 전신주였습니다.
전국의 전신주 820만 개 가운데 이렇게 낡은 전신주가 몇 개나 되는지는 한전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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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 부른 거미줄 전선…전봇대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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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6-13 22:02:01

<앵커 멘트>
어제 서울 주택가에서 멀쩡하던 전신주가 갑자기 쓰러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데, 오래된 전신주에 전선이 너무 많이 걸려있어서 그 무게로 쓰러진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옵니다.
김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16m 높이의 전신주 2개가 잇달아 넘어지면서 상가 건물이 부서지고 인근 지역은 8시간 넘게 정전됐습니다.
한전은 외부 충격으로 쓰러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양정권(한전 배전운영팀 차장) : "전선이나 통신선 쪽에 지나가던 화물트럭이나 적재함 쪽이 걸리면서..."
하지만, 통신업체 관계자들은 전신주가 연결된 선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통신선 등을 연결해주는 대가로 한전이 연간 천억 이상 임대료 수익을 올리다 보니 전신주가 무게를 감당하기 힘들만큼 많은 선이 연결되고 있다는 겁니다.
<녹취> 케이블 업체 관계자 : "케이블도 있고, 통신도 있고 죽 있을 거 아니에요. 지금 포화상태지."
한전 몰래 연결한 선도 많습니다.
전신주 하나에 최대 12줄까지 통신선을 연결할 수 있지만, 이 전신주에는 20줄이 매달려 있습니다.
<인터뷰> 정종석(사당 4동) : "불안하죠. 이거보다 더 큰 것도 자빠졌는 데 이건 더 많이 매달려 가지고."
더구나 어제 쓰러진 전신주는 1994년 이전에 세워진 낡은 전신주였습니다.
전국의 전신주 820만 개 가운데 이렇게 낡은 전신주가 몇 개나 되는지는 한전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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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기자 peace100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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