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펄떡펄떡 장어! 다양하게 즐겨요!

입력 2011.06.14 (08:54) 수정 2011.06.1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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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월도 어느새 중순인데요, 올해는 장마도 더위도 빨리 찾아왔죠?

올해 한여름은 평년보다 더 무더울 거란 예보도 나왔고요.

올여름 잘 나려면 미리 몸보신 좀 든든히 해 두는 게 좋지 않을까요?

그런 보양식 메뉴의 대표주자, 바로 장어죠.

심연희 기자, 지금이 장어 먹기 딱 좋다고요.

네, 이 장어기 제철을 맞았습니다.

보양식의 대명사죠.

장어에 단백질이 풍부하기 때문인데요.

지금 강화도에 가면 살이 통통하게 오른 갯벌 장어잡이가 한창입니다.

흔히들 장어는 구이나 탕으로 많이 드실 텐데 오늘은 색다른 장어 요리 소개하겠습니다.

몸보신 필요한 분들! 주목하시죠!

<리포트>

세계 5대 청정 갯벌이죠. 강화도입니다.

요즘, 이 동네 분들, 갯벌 파헤치느라 바쁘다는데요.

도대체 뭘 찾는 걸까요?

<녹취> “보물이다. 보물!”

<녹취> “잡았다!”

<녹취> “이게 바로, 강화도 명물 갯벌 장어입니다.”

<녹취> “이게 힘이 장사입니다.”

민물 장어를 갯벌 양식장에서 3개월 동안 방류해 키운다는 갯벌장어!

<인터뷰>박종이(갯벌 장어 양식장 운영) : “3개월 동안 사료를 먹지 않고 자연 상태에서 플랑크톤이나 갑각류를 먹고 자라죠. 그래서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상당히 좋습니다.”

일반장어와 그 크기부터 다르죠~

자생하면서 지방도 적당히 조절되니까, 느끼한 맛은 줄고, 비린내도 없다네요.

특히 요즘이 딱! 장어의 맛과 힘이 물오를 때라는데요.

그래서 이맘때면, 주민들이 보양식으로 꼭 해먹는다는 메뉴!

‘장어 매운탕’입니다.

시래기, 된장, 고추장이 듬뿍~ 장어와 걸쭉하게 어우러진 이 맛!

<녹취> “장어의 힘이로구나. 힘이 불끈 솟아납니다.”

<녹취> “담백하고 구수하고 힘이 불끈 솟는 게 맛있습니다.”

하지만, 장어 하면 떠오르는 메뉴는, 따로 있죠.

잘 다듬은 장어, 초벌로 살짝 구워 나가는 장어구인데요.

큰 맘 먹고 몸보신 하러 오셨다는 이분, 냄새도 아까우신가요?

<녹취> “냄새만 맡아도 진짜 힘이 솟습니다.”

양념이 따로 필요 없죠.

담백하고 고소하게 즐기는 소금구이에 매콤하게 구워먹는 양념구이까지!

<녹취> “이거 하나 먹으면 여름 보양식 안 먹어도 될 것 같아요.”

<녹취> “힘이 정말 불끈불끈 솟는 것 같아요.”

이 장어 한 마리의 영양이 진국으로 듬뿍 밴 메뉴도 있습니다.

장어 머리와 뼈를 넣고 푹 고운 진국 육수에~

찹쌀과 멥쌀을 넣어 뭉근하게 끓여낸 “장어 죽” 원기회복으로 그만이겠죠.

<녹취> “갯벌 장어 먹고 힘내세요!”

이번엔 좀 색다른 장어요리 맛볼까요?

이 집은 장어 먹기 전에 옥수수 알을 테이블에 잔뜩 부어주는데요.

혹시, 후식인가요?

<녹취> “아빠, 이거 웬 옥수수야? 먹는 거야?”

그런데 불판을 슬며시 들어보니, 옥수수가 타고 있죠.

숯 대신 옥수수로 구워내는 옥수수 장어구입니다.

<인터뷰>최우리(장어 전문점 운영) : “옥수수 타는 향기가 장어 구울 때 스며들어요. 그래서 비린내와 잡냄새를 다 없애주고 촉촉하고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옥수수로 구운 장어, 과연 어떨까요?

<녹취> “옥수수로 구워서 그런지 옥수수 향이 확 나는 게 두 배로 맛있어요.”

여기에 장어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이색 메뉴도 있습니다.

장어에 레몬, 생강 등 얹고 숙성시켜서, 찜통에 쪄낸 뒤 바로 급랭시키는데요.

<인터뷰>박재덕(장어 전문점 관계자) : “이렇게 뜨거울 때 넣어야 육질이 단단해지고 쫄깃쫄깃하고 맛있습니다.”

살짝 얼린 이 장어 살, 회 뜨듯 포를 떠서, 부추와 함께 곁들여내면 '장어 냉찜' 완성!

생소한 메뉴니까 사람들 조심스레 맛보는데요.

<녹취> “어머, 이런 맛이 있네? 장어가 이런 맛이 나는 거 처음 봤어. 놀라워라.”

<녹취> “비린내도 없고 담백하고 씹는 맛이 쫄깃쫄깃한 게 정말 맛있어요.”

이번엔 장어와 1년 묵은 파김치가 만났습니다.

파김치 위에 장어 올리고 푹~졸여내면, 개운한 맛이 깊숙이 느껴지는 '장어 파김치 전골'인데요.

뜨거운 성질의 파와, 찬 성질의 장어, 영양 궁합도 잘 맞고요.

눈까지 질끈 감게 하는 진한 맛을 자랑합니다.

<녹취> “좋아, 좋아!”

<인터뷰>장호철(서울시 응암동) : “파와 장어가 어우러진 맛이 정말 시원하고 맛있어요.”

그리고 장어에 밀가루, 계란 입혀 바삭바삭하게 튀겨낸 '장어 커틀릿'도 있는데요.

평소 장어 안 먹는 아이들, 오늘만큼은 장어 맛에 홀딱 반했습니다.

<녹취> “바삭바삭하고 맛있어요.”

제철 장어로 미리미리 원기회복 하시면 곧 다가올 무더위도 걱정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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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력충전] 펄떡펄떡 장어! 다양하게 즐겨요!
    • 입력 2011-06-14 08:54:54
    • 수정2011-06-14 09: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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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월도 어느새 중순인데요, 올해는 장마도 더위도 빨리 찾아왔죠? 올해 한여름은 평년보다 더 무더울 거란 예보도 나왔고요. 올여름 잘 나려면 미리 몸보신 좀 든든히 해 두는 게 좋지 않을까요? 그런 보양식 메뉴의 대표주자, 바로 장어죠. 심연희 기자, 지금이 장어 먹기 딱 좋다고요. 네, 이 장어기 제철을 맞았습니다. 보양식의 대명사죠. 장어에 단백질이 풍부하기 때문인데요. 지금 강화도에 가면 살이 통통하게 오른 갯벌 장어잡이가 한창입니다. 흔히들 장어는 구이나 탕으로 많이 드실 텐데 오늘은 색다른 장어 요리 소개하겠습니다. 몸보신 필요한 분들! 주목하시죠! <리포트> 세계 5대 청정 갯벌이죠. 강화도입니다. 요즘, 이 동네 분들, 갯벌 파헤치느라 바쁘다는데요. 도대체 뭘 찾는 걸까요? <녹취> “보물이다. 보물!” <녹취> “잡았다!” <녹취> “이게 바로, 강화도 명물 갯벌 장어입니다.” <녹취> “이게 힘이 장사입니다.” 민물 장어를 갯벌 양식장에서 3개월 동안 방류해 키운다는 갯벌장어! <인터뷰>박종이(갯벌 장어 양식장 운영) : “3개월 동안 사료를 먹지 않고 자연 상태에서 플랑크톤이나 갑각류를 먹고 자라죠. 그래서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상당히 좋습니다.” 일반장어와 그 크기부터 다르죠~ 자생하면서 지방도 적당히 조절되니까, 느끼한 맛은 줄고, 비린내도 없다네요. 특히 요즘이 딱! 장어의 맛과 힘이 물오를 때라는데요. 그래서 이맘때면, 주민들이 보양식으로 꼭 해먹는다는 메뉴! ‘장어 매운탕’입니다. 시래기, 된장, 고추장이 듬뿍~ 장어와 걸쭉하게 어우러진 이 맛! <녹취> “장어의 힘이로구나. 힘이 불끈 솟아납니다.” <녹취> “담백하고 구수하고 힘이 불끈 솟는 게 맛있습니다.” 하지만, 장어 하면 떠오르는 메뉴는, 따로 있죠. 잘 다듬은 장어, 초벌로 살짝 구워 나가는 장어구인데요. 큰 맘 먹고 몸보신 하러 오셨다는 이분, 냄새도 아까우신가요? <녹취> “냄새만 맡아도 진짜 힘이 솟습니다.” 양념이 따로 필요 없죠. 담백하고 고소하게 즐기는 소금구이에 매콤하게 구워먹는 양념구이까지! <녹취> “이거 하나 먹으면 여름 보양식 안 먹어도 될 것 같아요.” <녹취> “힘이 정말 불끈불끈 솟는 것 같아요.” 이 장어 한 마리의 영양이 진국으로 듬뿍 밴 메뉴도 있습니다. 장어 머리와 뼈를 넣고 푹 고운 진국 육수에~ 찹쌀과 멥쌀을 넣어 뭉근하게 끓여낸 “장어 죽” 원기회복으로 그만이겠죠. <녹취> “갯벌 장어 먹고 힘내세요!” 이번엔 좀 색다른 장어요리 맛볼까요? 이 집은 장어 먹기 전에 옥수수 알을 테이블에 잔뜩 부어주는데요. 혹시, 후식인가요? <녹취> “아빠, 이거 웬 옥수수야? 먹는 거야?” 그런데 불판을 슬며시 들어보니, 옥수수가 타고 있죠. 숯 대신 옥수수로 구워내는 옥수수 장어구입니다. <인터뷰>최우리(장어 전문점 운영) : “옥수수 타는 향기가 장어 구울 때 스며들어요. 그래서 비린내와 잡냄새를 다 없애주고 촉촉하고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옥수수로 구운 장어, 과연 어떨까요? <녹취> “옥수수로 구워서 그런지 옥수수 향이 확 나는 게 두 배로 맛있어요.” 여기에 장어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이색 메뉴도 있습니다. 장어에 레몬, 생강 등 얹고 숙성시켜서, 찜통에 쪄낸 뒤 바로 급랭시키는데요. <인터뷰>박재덕(장어 전문점 관계자) : “이렇게 뜨거울 때 넣어야 육질이 단단해지고 쫄깃쫄깃하고 맛있습니다.” 살짝 얼린 이 장어 살, 회 뜨듯 포를 떠서, 부추와 함께 곁들여내면 '장어 냉찜' 완성! 생소한 메뉴니까 사람들 조심스레 맛보는데요. <녹취> “어머, 이런 맛이 있네? 장어가 이런 맛이 나는 거 처음 봤어. 놀라워라.” <녹취> “비린내도 없고 담백하고 씹는 맛이 쫄깃쫄깃한 게 정말 맛있어요.” 이번엔 장어와 1년 묵은 파김치가 만났습니다. 파김치 위에 장어 올리고 푹~졸여내면, 개운한 맛이 깊숙이 느껴지는 '장어 파김치 전골'인데요. 뜨거운 성질의 파와, 찬 성질의 장어, 영양 궁합도 잘 맞고요. 눈까지 질끈 감게 하는 진한 맛을 자랑합니다. <녹취> “좋아, 좋아!” <인터뷰>장호철(서울시 응암동) : “파와 장어가 어우러진 맛이 정말 시원하고 맛있어요.” 그리고 장어에 밀가루, 계란 입혀 바삭바삭하게 튀겨낸 '장어 커틀릿'도 있는데요. 평소 장어 안 먹는 아이들, 오늘만큼은 장어 맛에 홀딱 반했습니다. <녹취> “바삭바삭하고 맛있어요.” 제철 장어로 미리미리 원기회복 하시면 곧 다가올 무더위도 걱정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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