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그리스 ‘국가 부도 사태’ 오나?

입력 2011.06.1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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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리스에 국가부도 사태가 몰아닥칠까요?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이 CCC로 전세계 평가대상 국가 가운데 가장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하루가 멀다하고 이어진 재정 긴축 반대 시위.

내일도 총파업이 벌어지는 등, 빚 더미에 앉은 나라에서 사회 혼란은 갈수록 커졌습니다.

<인터뷰> 미소포를루 : "일 년 내내 취업을 원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나라 빚을 갚겠다며 오스트리아가 알프스 산 정상 2곳을 매각하고, 프랑스가 레만호 주변의 화려한 고성을 팔기로 하는 등 유럽 각국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판에 구제 금융 1년이 되도록 재정 긴축이 지지부진한 그리스.

결국 국가 신용 등급이 CCC로 3 단계나 더 떨어졌습니다.

채무 조정 가능성이 커져 사실상 디폴트, 채무불이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낮은 신용 등급.

갚지 못한 국가 빚이, 가뜩이나 경제가 불안한 이웃 국가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샘 스토벌(S&P 수석 투자분석가) : "투자가들의 우려는 이탈리아나 아일랜드 등 다른 나라로 위기가 확산되는 겁니다."

뉴욕 타임스는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불렀던 '제 2의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하락하고 미국 증시가 하락세로 되돌아서는 등 세계 경제는 곧바로 출렁였습니다.

오늘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긴급 회의를 열지만 추가 지원 방식에 대한 시각차로 뾰족한 대책이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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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 그리스 ‘국가 부도 사태’ 오나?
    • 입력 2011-06-14 22: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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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리스에 국가부도 사태가 몰아닥칠까요?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이 CCC로 전세계 평가대상 국가 가운데 가장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하루가 멀다하고 이어진 재정 긴축 반대 시위. 내일도 총파업이 벌어지는 등, 빚 더미에 앉은 나라에서 사회 혼란은 갈수록 커졌습니다. <인터뷰> 미소포를루 : "일 년 내내 취업을 원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나라 빚을 갚겠다며 오스트리아가 알프스 산 정상 2곳을 매각하고, 프랑스가 레만호 주변의 화려한 고성을 팔기로 하는 등 유럽 각국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판에 구제 금융 1년이 되도록 재정 긴축이 지지부진한 그리스. 결국 국가 신용 등급이 CCC로 3 단계나 더 떨어졌습니다. 채무 조정 가능성이 커져 사실상 디폴트, 채무불이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낮은 신용 등급. 갚지 못한 국가 빚이, 가뜩이나 경제가 불안한 이웃 국가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샘 스토벌(S&P 수석 투자분석가) : "투자가들의 우려는 이탈리아나 아일랜드 등 다른 나라로 위기가 확산되는 겁니다." 뉴욕 타임스는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불렀던 '제 2의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하락하고 미국 증시가 하락세로 되돌아서는 등 세계 경제는 곧바로 출렁였습니다. 오늘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긴급 회의를 열지만 추가 지원 방식에 대한 시각차로 뾰족한 대책이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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