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취업의 문! 틈새를 공략하라!
입력 2011.06.15 (09:18)
수정 2011.06.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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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젊은이들 취업문 뚫기가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는 것 보다 어렵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죠?
워낙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각종 자격증과 높은 학점 등 이른바 화려한 스펙을 갖춰도 회사 들어가기 어렵다더군요.
이럴 때 남들은 잘 모르는 취업 틈새 시장을 공략해보는 건 어떨까요.
잘 찾아보면 자신의 적성을 살릴수 있는 일들이 곳곳에 숨어있다고 합니다.
김양순 기자, 이런 직업도 있었나 싶은 독특한 일들이라죠?
<리포트>
네, 이른바 틈새 직업들인데요 혹시 동물들을 보살펴주는 걸 좋아하시나요?
체격은 표준 체격인데 수영을 좋아하는 분은요?
계신다고요. 그렇다면 이런 직업 어떠세요?
출발신호와 함께 힘차게 질주하는 경주마들! 보기만 해도 신이 나죠?
<인터뷰>김명선(경기도 안양시 석수동) : "일주일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것 같아요. 숨가쁜 경주가 끝난 뒤 터덕터턱 들어오는 이 녀석, 많이 지쳤나봐요. "
<녹취> “오늘 수고했어. 신발 갈아 신자.”
아니, 말이 신발을 갈아신는다고요?
뭔가 했더니, 이게 말의 신발이라고 불리는 편자!
그리고 이분들이 편자를 만드는 장제사분들이래요.
<녹취> “속보로... 좀 더 빨리.”
원래 말의 발굽은 예민하고 약해서 편자로 항상 보호를 해줘야 한다는데요.
<녹취>" 발굽 상태가 상당히 심하네."
저런, 발굽이 많이 갈라졌죠? 편자가 맞지 않아선데요.
새 편자 만들어주려면, 원래 편자는 떼어내고요.
자라난 발굽도 살살 깎아줘야 한다네요.
<인터뷰> 신선경(장제사) : "신경 부위를 건드리면 안 되고요. 적당하게 발굽을 깎아야 해요"
그런데...이건 뭐죠? 웬 쇠막대인가요?
<녹취> “이걸로 뭐 하시려고요?”
<녹취> “이걸로 신발 만들거예요”
이 기다란 쇠막대로 어떻게 편자를 만든다는 거죠?
일단 쇠막대를 뜨거운 불 속에 넣고요.
<인터뷰> 신선경(장제사) : "1200도의 열로 쇠막대를 가열해야 해요."
빠알갛게 달궈진 쇠막대를 꺼내서 뚝딱뚝딱 모양을 만들기 시작하시는데요.
말의 종류나 나이에 따라서 편자 모양이나 크기도 다 다르겠죠?
그래서 매번 꼭 맞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대요.
<녹취> “신발 완성됐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편자들~발굽에서 쉽게 빠지지 않게끔 단단히 고정시켜 주면 작업 끝!
어떠니~새 신발은 맘에 드니?
<인터뷰> 신선경(장제사) : "말에게 꼭 맞는 편자를 만들어 신겨서 그 말이 경주에서 우승을 했을 때 가장 보람이 큽니다."
그렇다면, 이곳에는 어떤 분들이 계실까요? 궁금한데요.
앗! 조용히 해야 하나봐요.
<인터뷰> 임선택(실험동물기술원) : "소음으로 인해서 아이들이 발작증상을 보일 수도 있어서요. 저희가 상당히 조심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는 녀석들, 누군지 궁금해서 따라가봤는데요.
이 녀석들, 다름 아닌 쥐였어요.
<인터뷰> 김정은(실험동물기술원) : "질병 치료제나 독성 평가에 사용되는 실험쥐들이에요"
이렇게 실험동물들의 상태를 체크하고 보살피는 분들이 바로, 실험동물기술원!
<인터뷰> 양병철(실험동물기술원) : "사람들을 위해서 희생을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마음이 많이 아프죠."
실험이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는지, 보고 또 보고! 매시간 녀석들의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데요.
간혹 이렇게 채혈검사를 할 때에도 동물이 힘들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인대요.
<인터뷰> 이승훈(실험동물기술원) : "동물들이 고통을 덜 느끼도록 조심해서 채혈을 하고 있습니다."
끝난 뒤엔 토닥토닥 다독여 주는 것도 잊지 않죠.
실험실에 없어서는 안 될 또 다른 동물~ 바로 원숭이인데요.
실험동물이라고 하기엔 기술원 분들과 보통 다정한 게 아닙니다.
<인터뷰> 한수철(실험동물기술원) : "원숭이는 사람과 유전적인 일치도가 99%이기 때문에 (실험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한 예가 있습니다"
매일 이 시간이면 세상을 떠난 동물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데요. 뭐라고 기도 하셨어요?
<인터뷰>박희진(실험동물기술원) ; "죽은 동물들의 생이 헛되지 않고 편하게 하늘에 갈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늦은 저녁. 아무도 없는 수영장에서 혼자 물살 가르는 이 분! 수영 실력도 예사롭지 않은데요.
저 혹시, 누구신가요?
<녹취> “수영 선수예요?”
<녹취> “아니요. 모델이에요. 수영복 수중모델이요.”
수영복 모델이라고요?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던 화려한! 수영복 모델과는 좀..다르죠?
<인터뷰>김선아(수영복업체 담당자) : "몸매보다는 제품의 성능을 시험하고 직접 입어봐야 하기 때문에 표준적인 체형의 사람이어야 합니다."
특히 기능성 수영복은 수영기록과도 직결이 된다는 거, 다들 알고 계시죠?
그런 만큼, 착용감이나 탄력성에 대한 모델의 의견이 중요하게 반영되는데요.
<녹취> “이 수영복은 조이는 느낌이 없어요.”
<녹취> “물속에서 걸어보세요.”
물속에서의 테스트는 더 까다로운데요.
물에서의 밀착성과 활동성을 직접 확인한대요.
그러려면, 수영실력도 어느 정도 따라줘야겠어요.
<인터뷰> 최현경(수영복 수중모델) : "수영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든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대한민국 청년 실업 백만 시대!
이젠 내게 맞는 틈새직업으로 실업 탈출~해보세요!
요즘 젊은이들 취업문 뚫기가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는 것 보다 어렵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죠?
워낙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각종 자격증과 높은 학점 등 이른바 화려한 스펙을 갖춰도 회사 들어가기 어렵다더군요.
이럴 때 남들은 잘 모르는 취업 틈새 시장을 공략해보는 건 어떨까요.
잘 찾아보면 자신의 적성을 살릴수 있는 일들이 곳곳에 숨어있다고 합니다.
김양순 기자, 이런 직업도 있었나 싶은 독특한 일들이라죠?
<리포트>
네, 이른바 틈새 직업들인데요 혹시 동물들을 보살펴주는 걸 좋아하시나요?
체격은 표준 체격인데 수영을 좋아하는 분은요?
계신다고요. 그렇다면 이런 직업 어떠세요?
출발신호와 함께 힘차게 질주하는 경주마들! 보기만 해도 신이 나죠?
<인터뷰>김명선(경기도 안양시 석수동) : "일주일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것 같아요. 숨가쁜 경주가 끝난 뒤 터덕터턱 들어오는 이 녀석, 많이 지쳤나봐요. "
<녹취> “오늘 수고했어. 신발 갈아 신자.”
아니, 말이 신발을 갈아신는다고요?
뭔가 했더니, 이게 말의 신발이라고 불리는 편자!
그리고 이분들이 편자를 만드는 장제사분들이래요.
<녹취> “속보로... 좀 더 빨리.”
원래 말의 발굽은 예민하고 약해서 편자로 항상 보호를 해줘야 한다는데요.
<녹취>" 발굽 상태가 상당히 심하네."
저런, 발굽이 많이 갈라졌죠? 편자가 맞지 않아선데요.
새 편자 만들어주려면, 원래 편자는 떼어내고요.
자라난 발굽도 살살 깎아줘야 한다네요.
<인터뷰> 신선경(장제사) : "신경 부위를 건드리면 안 되고요. 적당하게 발굽을 깎아야 해요"
그런데...이건 뭐죠? 웬 쇠막대인가요?
<녹취> “이걸로 뭐 하시려고요?”
<녹취> “이걸로 신발 만들거예요”
이 기다란 쇠막대로 어떻게 편자를 만든다는 거죠?
일단 쇠막대를 뜨거운 불 속에 넣고요.
<인터뷰> 신선경(장제사) : "1200도의 열로 쇠막대를 가열해야 해요."
빠알갛게 달궈진 쇠막대를 꺼내서 뚝딱뚝딱 모양을 만들기 시작하시는데요.
말의 종류나 나이에 따라서 편자 모양이나 크기도 다 다르겠죠?
그래서 매번 꼭 맞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대요.
<녹취> “신발 완성됐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편자들~발굽에서 쉽게 빠지지 않게끔 단단히 고정시켜 주면 작업 끝!
어떠니~새 신발은 맘에 드니?
<인터뷰> 신선경(장제사) : "말에게 꼭 맞는 편자를 만들어 신겨서 그 말이 경주에서 우승을 했을 때 가장 보람이 큽니다."
그렇다면, 이곳에는 어떤 분들이 계실까요? 궁금한데요.
앗! 조용히 해야 하나봐요.
<인터뷰> 임선택(실험동물기술원) : "소음으로 인해서 아이들이 발작증상을 보일 수도 있어서요. 저희가 상당히 조심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는 녀석들, 누군지 궁금해서 따라가봤는데요.
이 녀석들, 다름 아닌 쥐였어요.
<인터뷰> 김정은(실험동물기술원) : "질병 치료제나 독성 평가에 사용되는 실험쥐들이에요"
이렇게 실험동물들의 상태를 체크하고 보살피는 분들이 바로, 실험동물기술원!
<인터뷰> 양병철(실험동물기술원) : "사람들을 위해서 희생을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마음이 많이 아프죠."
실험이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는지, 보고 또 보고! 매시간 녀석들의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데요.
간혹 이렇게 채혈검사를 할 때에도 동물이 힘들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인대요.
<인터뷰> 이승훈(실험동물기술원) : "동물들이 고통을 덜 느끼도록 조심해서 채혈을 하고 있습니다."
끝난 뒤엔 토닥토닥 다독여 주는 것도 잊지 않죠.
실험실에 없어서는 안 될 또 다른 동물~ 바로 원숭이인데요.
실험동물이라고 하기엔 기술원 분들과 보통 다정한 게 아닙니다.
<인터뷰> 한수철(실험동물기술원) : "원숭이는 사람과 유전적인 일치도가 99%이기 때문에 (실험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한 예가 있습니다"
매일 이 시간이면 세상을 떠난 동물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데요. 뭐라고 기도 하셨어요?
<인터뷰>박희진(실험동물기술원) ; "죽은 동물들의 생이 헛되지 않고 편하게 하늘에 갈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늦은 저녁. 아무도 없는 수영장에서 혼자 물살 가르는 이 분! 수영 실력도 예사롭지 않은데요.
저 혹시, 누구신가요?
<녹취> “수영 선수예요?”
<녹취> “아니요. 모델이에요. 수영복 수중모델이요.”
수영복 모델이라고요?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던 화려한! 수영복 모델과는 좀..다르죠?
<인터뷰>김선아(수영복업체 담당자) : "몸매보다는 제품의 성능을 시험하고 직접 입어봐야 하기 때문에 표준적인 체형의 사람이어야 합니다."
특히 기능성 수영복은 수영기록과도 직결이 된다는 거, 다들 알고 계시죠?
그런 만큼, 착용감이나 탄력성에 대한 모델의 의견이 중요하게 반영되는데요.
<녹취> “이 수영복은 조이는 느낌이 없어요.”
<녹취> “물속에서 걸어보세요.”
물속에서의 테스트는 더 까다로운데요.
물에서의 밀착성과 활동성을 직접 확인한대요.
그러려면, 수영실력도 어느 정도 따라줘야겠어요.
<인터뷰> 최현경(수영복 수중모델) : "수영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든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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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6-15 09:18:56
- 수정2011-06-15 10:09:29

<앵커 멘트>
요즘 젊은이들 취업문 뚫기가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는 것 보다 어렵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죠?
워낙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각종 자격증과 높은 학점 등 이른바 화려한 스펙을 갖춰도 회사 들어가기 어렵다더군요.
이럴 때 남들은 잘 모르는 취업 틈새 시장을 공략해보는 건 어떨까요.
잘 찾아보면 자신의 적성을 살릴수 있는 일들이 곳곳에 숨어있다고 합니다.
김양순 기자, 이런 직업도 있었나 싶은 독특한 일들이라죠?
<리포트>
네, 이른바 틈새 직업들인데요 혹시 동물들을 보살펴주는 걸 좋아하시나요?
체격은 표준 체격인데 수영을 좋아하는 분은요?
계신다고요. 그렇다면 이런 직업 어떠세요?
출발신호와 함께 힘차게 질주하는 경주마들! 보기만 해도 신이 나죠?
<인터뷰>김명선(경기도 안양시 석수동) : "일주일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것 같아요. 숨가쁜 경주가 끝난 뒤 터덕터턱 들어오는 이 녀석, 많이 지쳤나봐요. "
<녹취> “오늘 수고했어. 신발 갈아 신자.”
아니, 말이 신발을 갈아신는다고요?
뭔가 했더니, 이게 말의 신발이라고 불리는 편자!
그리고 이분들이 편자를 만드는 장제사분들이래요.
<녹취> “속보로... 좀 더 빨리.”
원래 말의 발굽은 예민하고 약해서 편자로 항상 보호를 해줘야 한다는데요.
<녹취>" 발굽 상태가 상당히 심하네."
저런, 발굽이 많이 갈라졌죠? 편자가 맞지 않아선데요.
새 편자 만들어주려면, 원래 편자는 떼어내고요.
자라난 발굽도 살살 깎아줘야 한다네요.
<인터뷰> 신선경(장제사) : "신경 부위를 건드리면 안 되고요. 적당하게 발굽을 깎아야 해요"
그런데...이건 뭐죠? 웬 쇠막대인가요?
<녹취> “이걸로 뭐 하시려고요?”
<녹취> “이걸로 신발 만들거예요”
이 기다란 쇠막대로 어떻게 편자를 만든다는 거죠?
일단 쇠막대를 뜨거운 불 속에 넣고요.
<인터뷰> 신선경(장제사) : "1200도의 열로 쇠막대를 가열해야 해요."
빠알갛게 달궈진 쇠막대를 꺼내서 뚝딱뚝딱 모양을 만들기 시작하시는데요.
말의 종류나 나이에 따라서 편자 모양이나 크기도 다 다르겠죠?
그래서 매번 꼭 맞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대요.
<녹취> “신발 완성됐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편자들~발굽에서 쉽게 빠지지 않게끔 단단히 고정시켜 주면 작업 끝!
어떠니~새 신발은 맘에 드니?
<인터뷰> 신선경(장제사) : "말에게 꼭 맞는 편자를 만들어 신겨서 그 말이 경주에서 우승을 했을 때 가장 보람이 큽니다."
그렇다면, 이곳에는 어떤 분들이 계실까요? 궁금한데요.
앗! 조용히 해야 하나봐요.
<인터뷰> 임선택(실험동물기술원) : "소음으로 인해서 아이들이 발작증상을 보일 수도 있어서요. 저희가 상당히 조심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는 녀석들, 누군지 궁금해서 따라가봤는데요.
이 녀석들, 다름 아닌 쥐였어요.
<인터뷰> 김정은(실험동물기술원) : "질병 치료제나 독성 평가에 사용되는 실험쥐들이에요"
이렇게 실험동물들의 상태를 체크하고 보살피는 분들이 바로, 실험동물기술원!
<인터뷰> 양병철(실험동물기술원) : "사람들을 위해서 희생을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마음이 많이 아프죠."
실험이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는지, 보고 또 보고! 매시간 녀석들의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데요.
간혹 이렇게 채혈검사를 할 때에도 동물이 힘들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인대요.
<인터뷰> 이승훈(실험동물기술원) : "동물들이 고통을 덜 느끼도록 조심해서 채혈을 하고 있습니다."
끝난 뒤엔 토닥토닥 다독여 주는 것도 잊지 않죠.
실험실에 없어서는 안 될 또 다른 동물~ 바로 원숭이인데요.
실험동물이라고 하기엔 기술원 분들과 보통 다정한 게 아닙니다.
<인터뷰> 한수철(실험동물기술원) : "원숭이는 사람과 유전적인 일치도가 99%이기 때문에 (실험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한 예가 있습니다"
매일 이 시간이면 세상을 떠난 동물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데요. 뭐라고 기도 하셨어요?
<인터뷰>박희진(실험동물기술원) ; "죽은 동물들의 생이 헛되지 않고 편하게 하늘에 갈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늦은 저녁. 아무도 없는 수영장에서 혼자 물살 가르는 이 분! 수영 실력도 예사롭지 않은데요.
저 혹시, 누구신가요?
<녹취> “수영 선수예요?”
<녹취> “아니요. 모델이에요. 수영복 수중모델이요.”
수영복 모델이라고요?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던 화려한! 수영복 모델과는 좀..다르죠?
<인터뷰>김선아(수영복업체 담당자) : "몸매보다는 제품의 성능을 시험하고 직접 입어봐야 하기 때문에 표준적인 체형의 사람이어야 합니다."
특히 기능성 수영복은 수영기록과도 직결이 된다는 거, 다들 알고 계시죠?
그런 만큼, 착용감이나 탄력성에 대한 모델의 의견이 중요하게 반영되는데요.
<녹취> “이 수영복은 조이는 느낌이 없어요.”
<녹취> “물속에서 걸어보세요.”
물속에서의 테스트는 더 까다로운데요.
물에서의 밀착성과 활동성을 직접 확인한대요.
그러려면, 수영실력도 어느 정도 따라줘야겠어요.
<인터뷰> 최현경(수영복 수중모델) : "수영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든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대한민국 청년 실업 백만 시대!
이젠 내게 맞는 틈새직업으로 실업 탈출~해보세요!
요즘 젊은이들 취업문 뚫기가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는 것 보다 어렵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죠?
워낙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각종 자격증과 높은 학점 등 이른바 화려한 스펙을 갖춰도 회사 들어가기 어렵다더군요.
이럴 때 남들은 잘 모르는 취업 틈새 시장을 공략해보는 건 어떨까요.
잘 찾아보면 자신의 적성을 살릴수 있는 일들이 곳곳에 숨어있다고 합니다.
김양순 기자, 이런 직업도 있었나 싶은 독특한 일들이라죠?
<리포트>
네, 이른바 틈새 직업들인데요 혹시 동물들을 보살펴주는 걸 좋아하시나요?
체격은 표준 체격인데 수영을 좋아하는 분은요?
계신다고요. 그렇다면 이런 직업 어떠세요?
출발신호와 함께 힘차게 질주하는 경주마들! 보기만 해도 신이 나죠?
<인터뷰>김명선(경기도 안양시 석수동) : "일주일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것 같아요. 숨가쁜 경주가 끝난 뒤 터덕터턱 들어오는 이 녀석, 많이 지쳤나봐요. "
<녹취> “오늘 수고했어. 신발 갈아 신자.”
아니, 말이 신발을 갈아신는다고요?
뭔가 했더니, 이게 말의 신발이라고 불리는 편자!
그리고 이분들이 편자를 만드는 장제사분들이래요.
<녹취> “속보로... 좀 더 빨리.”
원래 말의 발굽은 예민하고 약해서 편자로 항상 보호를 해줘야 한다는데요.
<녹취>" 발굽 상태가 상당히 심하네."
저런, 발굽이 많이 갈라졌죠? 편자가 맞지 않아선데요.
새 편자 만들어주려면, 원래 편자는 떼어내고요.
자라난 발굽도 살살 깎아줘야 한다네요.
<인터뷰> 신선경(장제사) : "신경 부위를 건드리면 안 되고요. 적당하게 발굽을 깎아야 해요"
그런데...이건 뭐죠? 웬 쇠막대인가요?
<녹취> “이걸로 뭐 하시려고요?”
<녹취> “이걸로 신발 만들거예요”
이 기다란 쇠막대로 어떻게 편자를 만든다는 거죠?
일단 쇠막대를 뜨거운 불 속에 넣고요.
<인터뷰> 신선경(장제사) : "1200도의 열로 쇠막대를 가열해야 해요."
빠알갛게 달궈진 쇠막대를 꺼내서 뚝딱뚝딱 모양을 만들기 시작하시는데요.
말의 종류나 나이에 따라서 편자 모양이나 크기도 다 다르겠죠?
그래서 매번 꼭 맞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대요.
<녹취> “신발 완성됐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편자들~발굽에서 쉽게 빠지지 않게끔 단단히 고정시켜 주면 작업 끝!
어떠니~새 신발은 맘에 드니?
<인터뷰> 신선경(장제사) : "말에게 꼭 맞는 편자를 만들어 신겨서 그 말이 경주에서 우승을 했을 때 가장 보람이 큽니다."
그렇다면, 이곳에는 어떤 분들이 계실까요? 궁금한데요.
앗! 조용히 해야 하나봐요.
<인터뷰> 임선택(실험동물기술원) : "소음으로 인해서 아이들이 발작증상을 보일 수도 있어서요. 저희가 상당히 조심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는 녀석들, 누군지 궁금해서 따라가봤는데요.
이 녀석들, 다름 아닌 쥐였어요.
<인터뷰> 김정은(실험동물기술원) : "질병 치료제나 독성 평가에 사용되는 실험쥐들이에요"
이렇게 실험동물들의 상태를 체크하고 보살피는 분들이 바로, 실험동물기술원!
<인터뷰> 양병철(실험동물기술원) : "사람들을 위해서 희생을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마음이 많이 아프죠."
실험이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는지, 보고 또 보고! 매시간 녀석들의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데요.
간혹 이렇게 채혈검사를 할 때에도 동물이 힘들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인대요.
<인터뷰> 이승훈(실험동물기술원) : "동물들이 고통을 덜 느끼도록 조심해서 채혈을 하고 있습니다."
끝난 뒤엔 토닥토닥 다독여 주는 것도 잊지 않죠.
실험실에 없어서는 안 될 또 다른 동물~ 바로 원숭이인데요.
실험동물이라고 하기엔 기술원 분들과 보통 다정한 게 아닙니다.
<인터뷰> 한수철(실험동물기술원) : "원숭이는 사람과 유전적인 일치도가 99%이기 때문에 (실험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한 예가 있습니다"
매일 이 시간이면 세상을 떠난 동물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데요. 뭐라고 기도 하셨어요?
<인터뷰>박희진(실험동물기술원) ; "죽은 동물들의 생이 헛되지 않고 편하게 하늘에 갈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늦은 저녁. 아무도 없는 수영장에서 혼자 물살 가르는 이 분! 수영 실력도 예사롭지 않은데요.
저 혹시, 누구신가요?
<녹취> “수영 선수예요?”
<녹취> “아니요. 모델이에요. 수영복 수중모델이요.”
수영복 모델이라고요?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던 화려한! 수영복 모델과는 좀..다르죠?
<인터뷰>김선아(수영복업체 담당자) : "몸매보다는 제품의 성능을 시험하고 직접 입어봐야 하기 때문에 표준적인 체형의 사람이어야 합니다."
특히 기능성 수영복은 수영기록과도 직결이 된다는 거, 다들 알고 계시죠?
그런 만큼, 착용감이나 탄력성에 대한 모델의 의견이 중요하게 반영되는데요.
<녹취> “이 수영복은 조이는 느낌이 없어요.”
<녹취> “물속에서 걸어보세요.”
물속에서의 테스트는 더 까다로운데요.
물에서의 밀착성과 활동성을 직접 확인한대요.
그러려면, 수영실력도 어느 정도 따라줘야겠어요.
<인터뷰> 최현경(수영복 수중모델) : "수영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든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대한민국 청년 실업 백만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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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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