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때문에 초등생 납치 30대 14시간 만에 검거

입력 2011.06.1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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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9살난 초등학생이 납치된지 14시간만에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30대 용의자는 빚 4천만원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시내의 한 삼거리. 승용차 한 대가 지나갑니다.

35살 김 모씨가 이 승용차로 9살 김 군을 납치한 것은 어제 오후 3시쯤입니다.

납치 용의자 김 씨는 울산 시내 공중전화를 옮겨다니며 8차례에 걸쳐 김 군의 부모에게 협박전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전화를 걸어, "아들을 보고 싶으면 1,500만원을 준비하라"며 "경찰이 같이 오면 더 이상 전화를 하지 않겠다"고 협박했습니다.

납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경찰 2천여 명을 동원해, 범행 14시간 만에 김 씨를 붙잡았습니다.

김 씨는 사업을 하려다 사기를 당해 진 빚 4천만 원 때문에 범행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 모 씨(납치 용의자) : "돈 있는 사람들이니까. 지나가는 차도 다 고급 외제차고. (1-2천만원 정도는) 가지고 있지 않을까, 짧은 생각에 그랬습니다."

납치됐던 김 군은 오늘 새벽 4시쯤 김 씨가 공중전화로 간 사이, 거리로 나와 행인들에게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박동준(울주경찰서 형사과장) : "우선 CCTV 분석을 통해서 용의자를 특정하게 됐고, 피해자 안전을 확인한 다음에 가족을 설득해서 자수하도록 했습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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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빚 때문에 초등생 납치 30대 14시간 만에 검거
    • 입력 2011-06-18 21:46:23
    뉴스 9
<앵커 멘트> 9살난 초등학생이 납치된지 14시간만에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30대 용의자는 빚 4천만원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시내의 한 삼거리. 승용차 한 대가 지나갑니다. 35살 김 모씨가 이 승용차로 9살 김 군을 납치한 것은 어제 오후 3시쯤입니다. 납치 용의자 김 씨는 울산 시내 공중전화를 옮겨다니며 8차례에 걸쳐 김 군의 부모에게 협박전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전화를 걸어, "아들을 보고 싶으면 1,500만원을 준비하라"며 "경찰이 같이 오면 더 이상 전화를 하지 않겠다"고 협박했습니다. 납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경찰 2천여 명을 동원해, 범행 14시간 만에 김 씨를 붙잡았습니다. 김 씨는 사업을 하려다 사기를 당해 진 빚 4천만 원 때문에 범행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 모 씨(납치 용의자) : "돈 있는 사람들이니까. 지나가는 차도 다 고급 외제차고. (1-2천만원 정도는) 가지고 있지 않을까, 짧은 생각에 그랬습니다." 납치됐던 김 군은 오늘 새벽 4시쯤 김 씨가 공중전화로 간 사이, 거리로 나와 행인들에게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박동준(울주경찰서 형사과장) : "우선 CCTV 분석을 통해서 용의자를 특정하게 됐고, 피해자 안전을 확인한 다음에 가족을 설득해서 자수하도록 했습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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