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해병대가 서해 상공을 지나던 민간 항공기를 적기로 오인해 백발에 가까운 총격을 가했습니다.
피해는 없었지만 아찔했던 사건 원인을 놓고 군과 항공사측이 공방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4시쯤, 중국 청두를 출발한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가 인천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서해 상공에서 고도를 낮추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북방한계선 아래 교동도의 해병대 해안초소에서 총격이 이뤄졌습니다.
초병 2명이 K2소총으로 여객기를 향해 공포탄 2발을 포함해 모두 99발을 발사했습니다.
하지만 사거리가 500미터 정도여서 당시 1,500미터 상공을 비행하던 여객기까지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119명은 총격 사실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이런 사실은 총격 직후 군 당국이 항공사측에 피해 여부를 문의하면서 알려졌습니다.
군당국은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경계가 강화된 상태에서 일어난 돌발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초병들이 짙은 연무가 낀 상태에서, 평소보다 북쪽 항로로 날아오는 민항기를 북한 공군기로 오인했다는 겁니다.
아시아나 항공측은 반박했습니다.
<녹취>강상용(아시아나 항공 차장) : "정상항로로 잘 운항해서 별다른 특이사항 없이 잘 도착했습니다."
국토해양부도 항로 이탈은 없었다고 확인해 오인사격 원인을 두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해병대가 서해 상공을 지나던 민간 항공기를 적기로 오인해 백발에 가까운 총격을 가했습니다.
피해는 없었지만 아찔했던 사건 원인을 놓고 군과 항공사측이 공방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4시쯤, 중국 청두를 출발한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가 인천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서해 상공에서 고도를 낮추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북방한계선 아래 교동도의 해병대 해안초소에서 총격이 이뤄졌습니다.
초병 2명이 K2소총으로 여객기를 향해 공포탄 2발을 포함해 모두 99발을 발사했습니다.
하지만 사거리가 500미터 정도여서 당시 1,500미터 상공을 비행하던 여객기까지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119명은 총격 사실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이런 사실은 총격 직후 군 당국이 항공사측에 피해 여부를 문의하면서 알려졌습니다.
군당국은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경계가 강화된 상태에서 일어난 돌발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초병들이 짙은 연무가 낀 상태에서, 평소보다 북쪽 항로로 날아오는 민항기를 북한 공군기로 오인했다는 겁니다.
아시아나 항공측은 반박했습니다.
<녹취>강상용(아시아나 항공 차장) : "정상항로로 잘 운항해서 별다른 특이사항 없이 잘 도착했습니다."
국토해양부도 항로 이탈은 없었다고 확인해 오인사격 원인을 두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해병대, 北 공군기로 오인…여객기에 총격
-
- 입력 2011-06-18 21:46:23

<앵커 멘트>
해병대가 서해 상공을 지나던 민간 항공기를 적기로 오인해 백발에 가까운 총격을 가했습니다.
피해는 없었지만 아찔했던 사건 원인을 놓고 군과 항공사측이 공방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4시쯤, 중국 청두를 출발한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가 인천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서해 상공에서 고도를 낮추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북방한계선 아래 교동도의 해병대 해안초소에서 총격이 이뤄졌습니다.
초병 2명이 K2소총으로 여객기를 향해 공포탄 2발을 포함해 모두 99발을 발사했습니다.
하지만 사거리가 500미터 정도여서 당시 1,500미터 상공을 비행하던 여객기까지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119명은 총격 사실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이런 사실은 총격 직후 군 당국이 항공사측에 피해 여부를 문의하면서 알려졌습니다.
군당국은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경계가 강화된 상태에서 일어난 돌발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초병들이 짙은 연무가 낀 상태에서, 평소보다 북쪽 항로로 날아오는 민항기를 북한 공군기로 오인했다는 겁니다.
아시아나 항공측은 반박했습니다.
<녹취>강상용(아시아나 항공 차장) : "정상항로로 잘 운항해서 별다른 특이사항 없이 잘 도착했습니다."
국토해양부도 항로 이탈은 없었다고 확인해 오인사격 원인을 두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