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들, ‘일부 전문 의약품 일반약 전환’ 요구

입력 2011.06.18 (21: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상비약의 슈퍼 판매를 반대하는 약사들의 움직임이 거셉니다.

이제는 비아그라 같은 일부 전문의약품을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팔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졸속정책 실용정부 각성하라! 각성하라!"

전국에서 모여든 약사들이 궐기대회를 열었습니다.

정부가 44 개 일반약을 슈퍼에서 판매하도록 한 조치는 일방적, 졸속 행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현재 일반약은 전문약의 25%도 안되는 2조5천억원 규모인데, 천6백억원에 이르는 박카스 등 44개 제품이 약국 밖으로 풀리면 약국 수익 감소는 불가피합니다.

약사회는 대신 부작용 위험이 적은 일부 전문약을 일반약으로 전환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일부 위장약과 사후 피임약, 비아그라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근(대한약사회 홍보이사) : "비아그라도 저함량에 한해서는 영국이나 태국 등에서 이미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이번 기회에 저함량의 비아그라를 (일반약 전환 요구를 검토중입니다.)"

의사협회는 오남용과 부작용 우려가 있는 전문약을 일반약으로 판매해선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재호(대한의사협회 의무이사) : "비아그라 같은 경우는 2004년에서 2006년까지 심혈관계부작용으로 총6백건의 부작용 보고사례가 있습니다."

약사회는 오는 21일 중앙약사 심의위원회에서 일반약으로 전환이 필요한 약의 목록을 제출할 계획이지만 의사들의 반대로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약사들, ‘일부 전문 의약품 일반약 전환’ 요구
    • 입력 2011-06-18 21:46:26
    뉴스 9
<앵커 멘트> 상비약의 슈퍼 판매를 반대하는 약사들의 움직임이 거셉니다. 이제는 비아그라 같은 일부 전문의약품을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팔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졸속정책 실용정부 각성하라! 각성하라!" 전국에서 모여든 약사들이 궐기대회를 열었습니다. 정부가 44 개 일반약을 슈퍼에서 판매하도록 한 조치는 일방적, 졸속 행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현재 일반약은 전문약의 25%도 안되는 2조5천억원 규모인데, 천6백억원에 이르는 박카스 등 44개 제품이 약국 밖으로 풀리면 약국 수익 감소는 불가피합니다. 약사회는 대신 부작용 위험이 적은 일부 전문약을 일반약으로 전환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일부 위장약과 사후 피임약, 비아그라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근(대한약사회 홍보이사) : "비아그라도 저함량에 한해서는 영국이나 태국 등에서 이미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이번 기회에 저함량의 비아그라를 (일반약 전환 요구를 검토중입니다.)" 의사협회는 오남용과 부작용 우려가 있는 전문약을 일반약으로 판매해선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재호(대한의사협회 의무이사) : "비아그라 같은 경우는 2004년에서 2006년까지 심혈관계부작용으로 총6백건의 부작용 보고사례가 있습니다." 약사회는 오는 21일 중앙약사 심의위원회에서 일반약으로 전환이 필요한 약의 목록을 제출할 계획이지만 의사들의 반대로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