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이태원 프리덤’ 패러디 봇물

입력 2011.06.21 (07:04) 수정 2011.06.21 (08: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다’ 라는 말이 있는데요.



최근 국내를 넘어 외국까지 패러디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우리나라 뮤직비디오가 있습니다.



지금 만나보시죠.



<리포트>



복고풍 디스코 음악과 댄스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은 그룹 UV의 ’이태원 프리덤’이 패러디 열풍을 거듭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강남 프리덤’이란 제목의 이 영상은 외국인이 결성한 아마추어 그룹 4NR(포엔알)이 실제로 강남역 번화가에서 촬영한 패러디 동영상인데요.



‘이태원 프리덤’의 가사를 강남역 특색에 맞게 각색해 눈길을 끌고 있죠? 적절한 배경와 쇼맨십이 그룹 UV 못지않습니다!!



UV 패러디는 국경까지 초월했는데요.



세 명의 일본인이 만든 ’아사쿠사 프리덤’을 보실까요?



일본의 인사동이라 불리는 아사쿠사를 무대로 혼신의 패러디 연기를 펼치고 있는데요. UV곡에 영상만 새로 입혔지만 이들의 열연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누리꾼들도 “UV도 한류 열풍을 탔다” “빌보드 차트에 오르는 거 아니냐” “역시 개그는 세계 공통어” 등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또 다른 패러디 영상이 탄생하길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소셜 네트워크가 이룬 기적?



소셜 네트워크의 엄청난 영향력이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지난 17일, 냉동탑차 운전자 A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집안의 유일한 생존 수단인 냉동탑차를 도난당했다며 연락처와 차량번호를 알리고 도움을 호소했는데요.



이후 그의 애타는 사연은 다른 이용자들에 의해 퍼지게 되었고 사람들의 조언을 참고해 비슷한 차량의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죠?



결국 지난 19일, 주인의 품으로 돌아온 냉동탑차!



운전자 A씨는 “트위터의 글을 보고 범인 스스로 우리 가게 앞에 세워놓고 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많은 트위터 이용자들 역시 그 소식을 반가워하며 축하인사를 전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트위터의 기적’이네요.



뒤에서 뭐하는 건가요?



2011 US 오픈 챔피언십은 양용은 선수와 차세대 타이거우즈라고 불리는 로이 맥킬로이의 활약으로 더욱 화제가 되었죠?



그런데 이 ’신 골프황제’ 맥킬로이가 갤러리 때문에 굴욕을 당했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지금 만나보시죠.



2011 US 오픈 챔피언십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우승컵을 거머쥔 로리 맥킬로이 선수!



그를 향한 대중의 관심과 언론의 인터뷰 세례는 당연지사일 텐데요. 이 좋은 분위기를 흐리는 저 젊은 갤러리 보이시나요?



눈썹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은데, 그런 재주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보여줘야지 이런 자리에서 보여주는 건 예의가 아니죠?



진짜 주인공보다 더 튀면 어떡합니까!



다음에는 우승자에 대한 예의를 좀 더 배우고 오세요!!



주인님! 용서해 주세요!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이라면 익숙한 장면일 겁니다.



소파 속을 다 뜯어놓은 강아지!



자신의 죄를 다 알고 있는 것처럼 불쌍한 눈빛을 보내고 있는데요.



눈빛 공격에도 좀처럼 주인의 화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이 강아지가 선택한 방법은?! 바로 넙죽 대자로 사죄하기!



“주인님! 기라고 하시면 기겠습니다! 화를 푸세요!!“ 비굴함이 섞인 필사의 애교를 부립니다.



주인의 분노를 잦아들게 하는 법을 아는 영리한 강아지죠?



스트라이크에 공 맞고…



투수가 던진 공을 송구하려던 포수! 실수로 그만! 타자의 머리를 강타하고 맙니다.



감수성이 예민한지 강하게 어필하기보다 등을 돌리는데요.



설마 몰래 우는 건 아니겠죠? 포수도 엄청 미안해하는 표정입니다.



눈물 닦고 타석으로 돌아온 타자!



다시 봐도 포수의 송구에 타자의 감수성이 폭발할 만하죠?



아기가 까무러치게 좋아하는 건?



돌이 채 되지도 않은 어린 아깁니다.



그런데 눈앞에 맥주캔이 등장하자 입이 찢어질 듯 환한 미소를 지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데요!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너무 좋아하죠? 의미 불명의 감탄사도 내뱉습니다!



그런데 눈앞의 맥주캔을 조용히 치워버린 아빠! 갑자기 못마땅하다는 듯 얼굴을 찌푸립니다.



어느새 양볼에 불만이 그득그득 담긴 것 같죠?” “아빠 미워!” 라고 눈빛을 보낸 결과 다시 맥주캔과 마주하게 됐는데요.



어찌나 좋은지 숨소리까지 빨라졌습니다.



이러다가 호흡곤란으로 까무러치는 건 아닌지 걱정인데요.



아직 어린 아기니까 내용물보다 맥주캔을 좋아하는 게 틀림없겠죠? 살다보면 감정을 드러내는 것 보다 감추는 일이 많은 데요.



적어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그 감정을 맘껏 보여주는 하루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상의 창] ‘이태원 프리덤’ 패러디 봇물
    • 입력 2011-06-21 07:04:41
    • 수정2011-06-21 08:07:4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다’ 라는 말이 있는데요.

최근 국내를 넘어 외국까지 패러디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우리나라 뮤직비디오가 있습니다.

지금 만나보시죠.

<리포트>

복고풍 디스코 음악과 댄스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은 그룹 UV의 ’이태원 프리덤’이 패러디 열풍을 거듭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강남 프리덤’이란 제목의 이 영상은 외국인이 결성한 아마추어 그룹 4NR(포엔알)이 실제로 강남역 번화가에서 촬영한 패러디 동영상인데요.

‘이태원 프리덤’의 가사를 강남역 특색에 맞게 각색해 눈길을 끌고 있죠? 적절한 배경와 쇼맨십이 그룹 UV 못지않습니다!!

UV 패러디는 국경까지 초월했는데요.

세 명의 일본인이 만든 ’아사쿠사 프리덤’을 보실까요?

일본의 인사동이라 불리는 아사쿠사를 무대로 혼신의 패러디 연기를 펼치고 있는데요. UV곡에 영상만 새로 입혔지만 이들의 열연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누리꾼들도 “UV도 한류 열풍을 탔다” “빌보드 차트에 오르는 거 아니냐” “역시 개그는 세계 공통어” 등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또 다른 패러디 영상이 탄생하길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소셜 네트워크가 이룬 기적?

소셜 네트워크의 엄청난 영향력이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지난 17일, 냉동탑차 운전자 A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집안의 유일한 생존 수단인 냉동탑차를 도난당했다며 연락처와 차량번호를 알리고 도움을 호소했는데요.

이후 그의 애타는 사연은 다른 이용자들에 의해 퍼지게 되었고 사람들의 조언을 참고해 비슷한 차량의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죠?

결국 지난 19일, 주인의 품으로 돌아온 냉동탑차!

운전자 A씨는 “트위터의 글을 보고 범인 스스로 우리 가게 앞에 세워놓고 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많은 트위터 이용자들 역시 그 소식을 반가워하며 축하인사를 전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트위터의 기적’이네요.

뒤에서 뭐하는 건가요?

2011 US 오픈 챔피언십은 양용은 선수와 차세대 타이거우즈라고 불리는 로이 맥킬로이의 활약으로 더욱 화제가 되었죠?

그런데 이 ’신 골프황제’ 맥킬로이가 갤러리 때문에 굴욕을 당했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지금 만나보시죠.

2011 US 오픈 챔피언십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우승컵을 거머쥔 로리 맥킬로이 선수!

그를 향한 대중의 관심과 언론의 인터뷰 세례는 당연지사일 텐데요. 이 좋은 분위기를 흐리는 저 젊은 갤러리 보이시나요?

눈썹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은데, 그런 재주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보여줘야지 이런 자리에서 보여주는 건 예의가 아니죠?

진짜 주인공보다 더 튀면 어떡합니까!

다음에는 우승자에 대한 예의를 좀 더 배우고 오세요!!

주인님! 용서해 주세요!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이라면 익숙한 장면일 겁니다.

소파 속을 다 뜯어놓은 강아지!

자신의 죄를 다 알고 있는 것처럼 불쌍한 눈빛을 보내고 있는데요.

눈빛 공격에도 좀처럼 주인의 화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이 강아지가 선택한 방법은?! 바로 넙죽 대자로 사죄하기!

“주인님! 기라고 하시면 기겠습니다! 화를 푸세요!!“ 비굴함이 섞인 필사의 애교를 부립니다.

주인의 분노를 잦아들게 하는 법을 아는 영리한 강아지죠?

스트라이크에 공 맞고…

투수가 던진 공을 송구하려던 포수! 실수로 그만! 타자의 머리를 강타하고 맙니다.

감수성이 예민한지 강하게 어필하기보다 등을 돌리는데요.

설마 몰래 우는 건 아니겠죠? 포수도 엄청 미안해하는 표정입니다.

눈물 닦고 타석으로 돌아온 타자!

다시 봐도 포수의 송구에 타자의 감수성이 폭발할 만하죠?

아기가 까무러치게 좋아하는 건?

돌이 채 되지도 않은 어린 아깁니다.

그런데 눈앞에 맥주캔이 등장하자 입이 찢어질 듯 환한 미소를 지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데요!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너무 좋아하죠? 의미 불명의 감탄사도 내뱉습니다!

그런데 눈앞의 맥주캔을 조용히 치워버린 아빠! 갑자기 못마땅하다는 듯 얼굴을 찌푸립니다.

어느새 양볼에 불만이 그득그득 담긴 것 같죠?” “아빠 미워!” 라고 눈빛을 보낸 결과 다시 맥주캔과 마주하게 됐는데요.

어찌나 좋은지 숨소리까지 빨라졌습니다.

이러다가 호흡곤란으로 까무러치는 건 아닌지 걱정인데요.

아직 어린 아기니까 내용물보다 맥주캔을 좋아하는 게 틀림없겠죠? 살다보면 감정을 드러내는 것 보다 감추는 일이 많은 데요.

적어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그 감정을 맘껏 보여주는 하루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