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달 초 치러진 대입 수능 모의고사에서 일부 과목 만점자가 지난해 수능 때보다, 최고 170배나 늘어나는 등 시험 문제가 너무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 수능' 논란과 함께, 사교육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일 치러진 모의 수능에서 영역별 만점자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지난해 수능보다 언어는 35배, 수리 '나'형은 5배가 늘었고, 수리 '가'형은 무려 177배나 늘었습니다.
언어와 수리, 외국어 등 3개 영역에서 모두 만점을 받은 응시생도 733명으로 7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영역별 만점자 비율을 1%대로 유지하겠다던 방침과는 달리, 문제가 너무 쉽게 출제되면서 2~3%대까지 급등한 것입니다.
EBS 교재 지문을 그대로 사용한 문제가 많았기 때문인데, '물 수능' 논란이 일면서 난이도 조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심행천(입시 전문가) : "한 문제에 의해서 당락이 좌우되는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동점인 만점자도 대거 있기 때문에... (난이도 조절이 필요합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실제 수능에서도 이번처럼 문제가 쉽게 출제된다면, 변별력 부족으로 사교육 시장이 크게 들썩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임성호(입시 전문가) : "고득점 학생들이 희망하는 대학을 탈락할 수 있기 때문에, 재수를 하겠다는 학생이 늘어날 수 있고 학교를 다니다가도 쉬운 수능이기 때문에 반수를 하는 학생이 늘어날 수도 있죠."
교육과정평가원은, 이번 모의평가와, 오는 9월 치러지는 2차 모의고사 평가 결과를 분석해 대입 수능시험의 난이도를 최종 조율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이달 초 치러진 대입 수능 모의고사에서 일부 과목 만점자가 지난해 수능 때보다, 최고 170배나 늘어나는 등 시험 문제가 너무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 수능' 논란과 함께, 사교육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일 치러진 모의 수능에서 영역별 만점자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지난해 수능보다 언어는 35배, 수리 '나'형은 5배가 늘었고, 수리 '가'형은 무려 177배나 늘었습니다.
언어와 수리, 외국어 등 3개 영역에서 모두 만점을 받은 응시생도 733명으로 7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영역별 만점자 비율을 1%대로 유지하겠다던 방침과는 달리, 문제가 너무 쉽게 출제되면서 2~3%대까지 급등한 것입니다.
EBS 교재 지문을 그대로 사용한 문제가 많았기 때문인데, '물 수능' 논란이 일면서 난이도 조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심행천(입시 전문가) : "한 문제에 의해서 당락이 좌우되는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동점인 만점자도 대거 있기 때문에... (난이도 조절이 필요합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실제 수능에서도 이번처럼 문제가 쉽게 출제된다면, 변별력 부족으로 사교육 시장이 크게 들썩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임성호(입시 전문가) : "고득점 학생들이 희망하는 대학을 탈락할 수 있기 때문에, 재수를 하겠다는 학생이 늘어날 수 있고 학교를 다니다가도 쉬운 수능이기 때문에 반수를 하는 학생이 늘어날 수도 있죠."
교육과정평가원은, 이번 모의평가와, 오는 9월 치러지는 2차 모의고사 평가 결과를 분석해 대입 수능시험의 난이도를 최종 조율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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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입 수능 모의고사 너무 쉬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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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6-22 07:55:47
<앵커 멘트>
이달 초 치러진 대입 수능 모의고사에서 일부 과목 만점자가 지난해 수능 때보다, 최고 170배나 늘어나는 등 시험 문제가 너무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 수능' 논란과 함께, 사교육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일 치러진 모의 수능에서 영역별 만점자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지난해 수능보다 언어는 35배, 수리 '나'형은 5배가 늘었고, 수리 '가'형은 무려 177배나 늘었습니다.
언어와 수리, 외국어 등 3개 영역에서 모두 만점을 받은 응시생도 733명으로 7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영역별 만점자 비율을 1%대로 유지하겠다던 방침과는 달리, 문제가 너무 쉽게 출제되면서 2~3%대까지 급등한 것입니다.
EBS 교재 지문을 그대로 사용한 문제가 많았기 때문인데, '물 수능' 논란이 일면서 난이도 조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심행천(입시 전문가) : "한 문제에 의해서 당락이 좌우되는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동점인 만점자도 대거 있기 때문에... (난이도 조절이 필요합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실제 수능에서도 이번처럼 문제가 쉽게 출제된다면, 변별력 부족으로 사교육 시장이 크게 들썩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임성호(입시 전문가) : "고득점 학생들이 희망하는 대학을 탈락할 수 있기 때문에, 재수를 하겠다는 학생이 늘어날 수 있고 학교를 다니다가도 쉬운 수능이기 때문에 반수를 하는 학생이 늘어날 수도 있죠."
교육과정평가원은, 이번 모의평가와, 오는 9월 치러지는 2차 모의고사 평가 결과를 분석해 대입 수능시험의 난이도를 최종 조율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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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기자 flying9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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