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한 살림살이…불법 사금융 피해 급증

입력 2011.06.22 (07:55) 수정 2011.06.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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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면서 저신용자들의 불법 사금융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 실태와 피해를 입었을 때 대처방법을 알아봤습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 모씨는 지난해 초 대부업체에서 연리 48%로 300만 원을 빌렸습니다.

대부업법상의 최고이자 44%를 넘어 형사처벌 대상입니다.

<인터뷰>김모씨(불법금리 대출 피해자) : "불법인 줄은 몰랐죠. 몇천 퍼센트 사채보다는 저렴하니까..."

이달 말부터는 법정최고이자가 39%로 인하됩니다.

또 다른 김모씨는 생활정보지를 보고 대출을 의뢰했다 사기를 당했습니다.

사전 작업비로 250만 원을 요구해 송금했더니 연락을 끊은 것입니다.

<인터뷰>김모씨(대출사기 피해자) : "(금융기관 대출이 안돼서) 이런 데 알아보는 사람들 심리를 이용해 사기를 친다는 거 진짜 나쁜 사람들이죠."

빌린 돈을 갚지 못할 경우 불법추심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인터뷰>이모씨(불법추심 피해자) : "몇 날 며칠을 매일 (협박)문자 오는 거예요. 스팸으로 오고, 전화로 오고..."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사금융 피해로 금감원이 수사기관에 통보한 사건은 2천7백여 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나 늘었습니다.

불법 대부업체에 피해를 입었을 때는 증거자료 확보가 가장 중요합니다.

<인터뷰>조성래(금감원 서민금융지원실장) : "불법추심의 경우 통화녹음 등 증거자료를 확보해 금감원이나 경찰에 신고하시면 됩니다."

또, 금감원에 등록된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금감원은 스팸메일이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 불법 대출광고는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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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팍팍한 살림살이…불법 사금융 피해 급증
    • 입력 2011-06-22 07:55:47
    • 수정2011-06-22 15: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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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면서 저신용자들의 불법 사금융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 실태와 피해를 입었을 때 대처방법을 알아봤습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 모씨는 지난해 초 대부업체에서 연리 48%로 300만 원을 빌렸습니다. 대부업법상의 최고이자 44%를 넘어 형사처벌 대상입니다. <인터뷰>김모씨(불법금리 대출 피해자) : "불법인 줄은 몰랐죠. 몇천 퍼센트 사채보다는 저렴하니까..." 이달 말부터는 법정최고이자가 39%로 인하됩니다. 또 다른 김모씨는 생활정보지를 보고 대출을 의뢰했다 사기를 당했습니다. 사전 작업비로 250만 원을 요구해 송금했더니 연락을 끊은 것입니다. <인터뷰>김모씨(대출사기 피해자) : "(금융기관 대출이 안돼서) 이런 데 알아보는 사람들 심리를 이용해 사기를 친다는 거 진짜 나쁜 사람들이죠." 빌린 돈을 갚지 못할 경우 불법추심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인터뷰>이모씨(불법추심 피해자) : "몇 날 며칠을 매일 (협박)문자 오는 거예요. 스팸으로 오고, 전화로 오고..."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사금융 피해로 금감원이 수사기관에 통보한 사건은 2천7백여 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나 늘었습니다. 불법 대부업체에 피해를 입었을 때는 증거자료 확보가 가장 중요합니다. <인터뷰>조성래(금감원 서민금융지원실장) : "불법추심의 경우 통화녹음 등 증거자료를 확보해 금감원이나 경찰에 신고하시면 됩니다." 또, 금감원에 등록된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금감원은 스팸메일이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 불법 대출광고는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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