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고 통째로 훔쳤다 덜미…방수구 뚜껑만 절도

입력 2011.06.2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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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귀금속 세공업체에서 백kg이 넘는 금고를 통째로 훔친 간 큰 도둑이 금고를 열어보지도 못하고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울산에선 소화전 방수구 뚜껑만 수백 개를 훔쳐 팔아온 사람이 검거됐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귀금속 세공업체가 밀집한 충북 청주의 한 골목길.

힘겹게 손수레를 끌고 가던 이 남성은 경찰 순찰차가 지나가자 재빨리 몸을 숨깁니다.

손수레에 실린 것은 이 남자가 인근 세공업체에서 훔친 귀금속 금고였습니다.

<인터뷰> 인근 귀금속 판매 업주(음성변조) : "(손수레가) 그냥 없어진 줄 알았어요. 그걸 가지고 가서 문을 부숴가지고 (손수레에) 실어 가져갔더라고…"

이 남성은 절도 혐의로 수배 중이던 31살 황모 씨, 도피 자금이 떨어지자, 귀금속 세공업체에서 금고를 통째로 훔친 겁니다.

100kg이 넘는 이 금고는 이처럼 성인 남자가 움직이기에도 어려운 무게입니다.

황 씨는 혼자서 이 금고를 3시간 동안 손수레에 싣고 달아났습니다.

금고 안에는 순금 등 2천여만 원 상당의 귀금속이 들어 있었지만 황 씨는 금고를 부숴보지도 못하고,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소화전을 살피던 한 남성이 연결부위를 끊은 뒤 황동으로 된 방수구 뚜껑을 들고 사라집니다.

39살 김모씨는 지난 3월부터 울산과 부산, 경남을 돌며 방수구 뚜껑 650여 개, 천2백여 만원 어치를 훔쳐 고철로 팔다,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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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고 통째로 훔쳤다 덜미…방수구 뚜껑만 절도
    • 입력 2011-06-27 22:02:32
    뉴스 9
<앵커 멘트>

귀금속 세공업체에서 백kg이 넘는 금고를 통째로 훔친 간 큰 도둑이 금고를 열어보지도 못하고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울산에선 소화전 방수구 뚜껑만 수백 개를 훔쳐 팔아온 사람이 검거됐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귀금속 세공업체가 밀집한 충북 청주의 한 골목길.

힘겹게 손수레를 끌고 가던 이 남성은 경찰 순찰차가 지나가자 재빨리 몸을 숨깁니다.

손수레에 실린 것은 이 남자가 인근 세공업체에서 훔친 귀금속 금고였습니다.

<인터뷰> 인근 귀금속 판매 업주(음성변조) : "(손수레가) 그냥 없어진 줄 알았어요. 그걸 가지고 가서 문을 부숴가지고 (손수레에) 실어 가져갔더라고…"

이 남성은 절도 혐의로 수배 중이던 31살 황모 씨, 도피 자금이 떨어지자, 귀금속 세공업체에서 금고를 통째로 훔친 겁니다.

100kg이 넘는 이 금고는 이처럼 성인 남자가 움직이기에도 어려운 무게입니다.

황 씨는 혼자서 이 금고를 3시간 동안 손수레에 싣고 달아났습니다.

금고 안에는 순금 등 2천여만 원 상당의 귀금속이 들어 있었지만 황 씨는 금고를 부숴보지도 못하고,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소화전을 살피던 한 남성이 연결부위를 끊은 뒤 황동으로 된 방수구 뚜껑을 들고 사라집니다.

39살 김모씨는 지난 3월부터 울산과 부산, 경남을 돌며 방수구 뚜껑 650여 개, 천2백여 만원 어치를 훔쳐 고철로 팔다,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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