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40대 부부가 20년 넘게 정을 나눠온 이웃들의 돈 50억 원을 갖고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도선동의 한 공장 건물 앞에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였습니다.
이곳에서 봉제 공장을 운영해온 42살 권모 씨 부부에게 돈을 빌려준 동네 주민들입니다.
<녹취> 동네 주민 : "(권 씨 부부가 안보인지) 하루가 지나니까 여기저기서 막 터지는 거야. 빌려준 사람들이 쉬쉬하다가 이 사람 얘기 나오니까 저 사람도 얘기 나오고 그게 몇십억 원이야."
이 동네에서만 20년 넘게 산 권 씨 부부는 3년 전부터 사업을 확장한다며 이웃들에게 돈을 빌려 쓰다 지난주에 갑자기 잠적했습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피해자만 70여 명, 피해액도 50억 원에 이릅니다.
<녹취> 정ㅇㅇ(대출 피해 주민) : "(권 씨 부인이) 신랑하고 함께 굉장히 열심히 사는 스타일이에요. 그러니까 누가 봐도 믿고 그렇게 빌려준 거지."
워낙 오랫동안 알고 지낸데다, 많게는 연 30%의 높은 이자를 쳐준다는 말에 주민들은 선뜻 권 씨 부부에게 돈을 빌려줬습니다.
간암 말기인 남편 치료비로 쓸 돈까지 모두 3억 7천만 원을 빌려준 40대 여성은 요즘 하루하루가 막막합니다.
<녹취> 이ㅇㅇ(대출 피해 주민) : "(돈 빌려달라고) 병실까지 찾아왔어요. 우리 아저씨가 아픈 상태에서 병원비가 제일 문제죠."
경찰은 권 씨 부부를 출국 금지 조치하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40대 부부가 20년 넘게 정을 나눠온 이웃들의 돈 50억 원을 갖고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도선동의 한 공장 건물 앞에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였습니다.
이곳에서 봉제 공장을 운영해온 42살 권모 씨 부부에게 돈을 빌려준 동네 주민들입니다.
<녹취> 동네 주민 : "(권 씨 부부가 안보인지) 하루가 지나니까 여기저기서 막 터지는 거야. 빌려준 사람들이 쉬쉬하다가 이 사람 얘기 나오니까 저 사람도 얘기 나오고 그게 몇십억 원이야."
이 동네에서만 20년 넘게 산 권 씨 부부는 3년 전부터 사업을 확장한다며 이웃들에게 돈을 빌려 쓰다 지난주에 갑자기 잠적했습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피해자만 70여 명, 피해액도 50억 원에 이릅니다.
<녹취> 정ㅇㅇ(대출 피해 주민) : "(권 씨 부인이) 신랑하고 함께 굉장히 열심히 사는 스타일이에요. 그러니까 누가 봐도 믿고 그렇게 빌려준 거지."
워낙 오랫동안 알고 지낸데다, 많게는 연 30%의 높은 이자를 쳐준다는 말에 주민들은 선뜻 권 씨 부부에게 돈을 빌려줬습니다.
간암 말기인 남편 치료비로 쓸 돈까지 모두 3억 7천만 원을 빌려준 40대 여성은 요즘 하루하루가 막막합니다.
<녹취> 이ㅇㅇ(대출 피해 주민) : "(돈 빌려달라고) 병실까지 찾아왔어요. 우리 아저씨가 아픈 상태에서 병원비가 제일 문제죠."
경찰은 권 씨 부부를 출국 금지 조치하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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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 이웃이 50억 사기…온 동네 ‘발칵’
-
- 입력 2011-06-27 22:02:38
<앵커 멘트>
40대 부부가 20년 넘게 정을 나눠온 이웃들의 돈 50억 원을 갖고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도선동의 한 공장 건물 앞에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였습니다.
이곳에서 봉제 공장을 운영해온 42살 권모 씨 부부에게 돈을 빌려준 동네 주민들입니다.
<녹취> 동네 주민 : "(권 씨 부부가 안보인지) 하루가 지나니까 여기저기서 막 터지는 거야. 빌려준 사람들이 쉬쉬하다가 이 사람 얘기 나오니까 저 사람도 얘기 나오고 그게 몇십억 원이야."
이 동네에서만 20년 넘게 산 권 씨 부부는 3년 전부터 사업을 확장한다며 이웃들에게 돈을 빌려 쓰다 지난주에 갑자기 잠적했습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피해자만 70여 명, 피해액도 50억 원에 이릅니다.
<녹취> 정ㅇㅇ(대출 피해 주민) : "(권 씨 부인이) 신랑하고 함께 굉장히 열심히 사는 스타일이에요. 그러니까 누가 봐도 믿고 그렇게 빌려준 거지."
워낙 오랫동안 알고 지낸데다, 많게는 연 30%의 높은 이자를 쳐준다는 말에 주민들은 선뜻 권 씨 부부에게 돈을 빌려줬습니다.
간암 말기인 남편 치료비로 쓸 돈까지 모두 3억 7천만 원을 빌려준 40대 여성은 요즘 하루하루가 막막합니다.
<녹취> 이ㅇㅇ(대출 피해 주민) : "(돈 빌려달라고) 병실까지 찾아왔어요. 우리 아저씨가 아픈 상태에서 병원비가 제일 문제죠."
경찰은 권 씨 부부를 출국 금지 조치하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40대 부부가 20년 넘게 정을 나눠온 이웃들의 돈 50억 원을 갖고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도선동의 한 공장 건물 앞에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였습니다.
이곳에서 봉제 공장을 운영해온 42살 권모 씨 부부에게 돈을 빌려준 동네 주민들입니다.
<녹취> 동네 주민 : "(권 씨 부부가 안보인지) 하루가 지나니까 여기저기서 막 터지는 거야. 빌려준 사람들이 쉬쉬하다가 이 사람 얘기 나오니까 저 사람도 얘기 나오고 그게 몇십억 원이야."
이 동네에서만 20년 넘게 산 권 씨 부부는 3년 전부터 사업을 확장한다며 이웃들에게 돈을 빌려 쓰다 지난주에 갑자기 잠적했습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피해자만 70여 명, 피해액도 50억 원에 이릅니다.
<녹취> 정ㅇㅇ(대출 피해 주민) : "(권 씨 부인이) 신랑하고 함께 굉장히 열심히 사는 스타일이에요. 그러니까 누가 봐도 믿고 그렇게 빌려준 거지."
워낙 오랫동안 알고 지낸데다, 많게는 연 30%의 높은 이자를 쳐준다는 말에 주민들은 선뜻 권 씨 부부에게 돈을 빌려줬습니다.
간암 말기인 남편 치료비로 쓸 돈까지 모두 3억 7천만 원을 빌려준 40대 여성은 요즘 하루하루가 막막합니다.
<녹취> 이ㅇㅇ(대출 피해 주민) : "(돈 빌려달라고) 병실까지 찾아왔어요. 우리 아저씨가 아픈 상태에서 병원비가 제일 문제죠."
경찰은 권 씨 부부를 출국 금지 조치하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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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원 기자 roedie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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