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광우병 때문에 중단됐던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이 이르면 올 연말부터 다시 허용됩니다.
지난 2003년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발생해 수입을 금지한 지 8년 만입니다.
수입 조건은 훨씬 더 까다로워졌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협상의 최대 쟁점은 얼마나 안전한 쇠고기를 들여오느냐 였습니다.
캐나다에서만 광우병이 18번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수입 조건도 미국산 쇠고기보다 크게 강화됐습니다.
수입 대상은 미국산 쇠고기처럼 30개월 미만의 뼈를 포함한 쇠고기입니다.
하지만, 수입을 허용하지 않는 부위는 더 늘어났습니다.
특정 위험 물질인 SRM은 물론 내장 전체와 햄버거에 주로 쓰이는 갈아 만든 고기, 쇠고기 가공품 등이 금지 부위에 포함됐습니다.
광우병이 발생했을 때 처리 절차도 명확해졌습니다.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다시 발생하면 우리 정부가 검역을 중단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습니다.
<녹취> 박철수(농식품부 소비안전정책관) : "(국민 건강에)위해가 있다고 확인되면 수입을 중단하게 되며 위해가 없을 경우 검역중단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캐나다 현지 수출 작업장 승인권은 우리 정부가 갖게 됐습니다.
이번 합의로 지난 2009년 캐나다가 제소해 2년째 이어진 WTO 분쟁은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캐나다산 쇠고기의 수입은 국회 심의 절차를 걸쳐 이르면 올 연말쯤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앵커 멘트>
캐나다산 쇠고기가 다시 수입되면 우리나라는 호주와 미국, 뉴질랜드 등 5개 나라에서 쇠고기를 들여오게 됩니다.
수입 쇠고기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09년 이후 갈수록 늘어나 이제는 절반을 훌쩍 넘었는데요.
수입 쇠고기가 국내 축산업과 시장에 미치는 파장을 김진화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다시 들어올 캐나다산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지난 2월 광우병이 발생하는 등 최근까지도 현지에서 광우병 소식이 들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경숙(서울 가양동) : "조금 꺼림칙하잖아요."
<인터뷰> 기은임(서울 가양동) : "아직까지는 그래도 우리나라 것에 많이 익숙해서 그런지 몰라도 외국산 많이 들어와도 그렇게 많이 (구입하지는 않아요.)"
유통업계에서도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제 캐나다처럼 광우병이 발생했던 미국산 쇠고기는 잦은 판촉 행사에도 불구하고 아직 호주산의 점유율에는 못 미치고 있습니다.
<녹취> 대형마트 관계자(음성변조) : "현재 미국산 쇠고기도 국내에서 어떤 판매가 정착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캐나다산 쇠고기까지 판매를 검토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한우 농가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구제역 이후 한우 값이 폭락한 상황에서 이뤄진 수입재개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형석(한우 농가) : "미국산 수입 쇠고기도 많이 들어와 있는데 거기다 캐나다산까지 들어오는 건 축산업을 죽이는 것 밖에 안됩니다."
캐나다산의 합류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우 값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광우병 때문에 중단됐던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이 이르면 올 연말부터 다시 허용됩니다.
지난 2003년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발생해 수입을 금지한 지 8년 만입니다.
수입 조건은 훨씬 더 까다로워졌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협상의 최대 쟁점은 얼마나 안전한 쇠고기를 들여오느냐 였습니다.
캐나다에서만 광우병이 18번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수입 조건도 미국산 쇠고기보다 크게 강화됐습니다.
수입 대상은 미국산 쇠고기처럼 30개월 미만의 뼈를 포함한 쇠고기입니다.
하지만, 수입을 허용하지 않는 부위는 더 늘어났습니다.
특정 위험 물질인 SRM은 물론 내장 전체와 햄버거에 주로 쓰이는 갈아 만든 고기, 쇠고기 가공품 등이 금지 부위에 포함됐습니다.
광우병이 발생했을 때 처리 절차도 명확해졌습니다.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다시 발생하면 우리 정부가 검역을 중단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습니다.
<녹취> 박철수(농식품부 소비안전정책관) : "(국민 건강에)위해가 있다고 확인되면 수입을 중단하게 되며 위해가 없을 경우 검역중단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캐나다 현지 수출 작업장 승인권은 우리 정부가 갖게 됐습니다.
이번 합의로 지난 2009년 캐나다가 제소해 2년째 이어진 WTO 분쟁은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캐나다산 쇠고기의 수입은 국회 심의 절차를 걸쳐 이르면 올 연말쯤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앵커 멘트>
캐나다산 쇠고기가 다시 수입되면 우리나라는 호주와 미국, 뉴질랜드 등 5개 나라에서 쇠고기를 들여오게 됩니다.
수입 쇠고기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09년 이후 갈수록 늘어나 이제는 절반을 훌쩍 넘었는데요.
수입 쇠고기가 국내 축산업과 시장에 미치는 파장을 김진화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다시 들어올 캐나다산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지난 2월 광우병이 발생하는 등 최근까지도 현지에서 광우병 소식이 들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경숙(서울 가양동) : "조금 꺼림칙하잖아요."
<인터뷰> 기은임(서울 가양동) : "아직까지는 그래도 우리나라 것에 많이 익숙해서 그런지 몰라도 외국산 많이 들어와도 그렇게 많이 (구입하지는 않아요.)"
유통업계에서도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제 캐나다처럼 광우병이 발생했던 미국산 쇠고기는 잦은 판촉 행사에도 불구하고 아직 호주산의 점유율에는 못 미치고 있습니다.
<녹취> 대형마트 관계자(음성변조) : "현재 미국산 쇠고기도 국내에서 어떤 판매가 정착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캐나다산 쇠고기까지 판매를 검토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한우 농가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구제역 이후 한우 값이 폭락한 상황에서 이뤄진 수입재개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형석(한우 농가) : "미국산 수입 쇠고기도 많이 들어와 있는데 거기다 캐나다산까지 들어오는 건 축산업을 죽이는 것 밖에 안됩니다."
캐나다산의 합류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우 값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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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진단] 캐나다 쇠고기 수입…한우농가 ‘울상’
-
- 입력 2011-06-28 22:00:47

<앵커 멘트>
광우병 때문에 중단됐던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이 이르면 올 연말부터 다시 허용됩니다.
지난 2003년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발생해 수입을 금지한 지 8년 만입니다.
수입 조건은 훨씬 더 까다로워졌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협상의 최대 쟁점은 얼마나 안전한 쇠고기를 들여오느냐 였습니다.
캐나다에서만 광우병이 18번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수입 조건도 미국산 쇠고기보다 크게 강화됐습니다.
수입 대상은 미국산 쇠고기처럼 30개월 미만의 뼈를 포함한 쇠고기입니다.
하지만, 수입을 허용하지 않는 부위는 더 늘어났습니다.
특정 위험 물질인 SRM은 물론 내장 전체와 햄버거에 주로 쓰이는 갈아 만든 고기, 쇠고기 가공품 등이 금지 부위에 포함됐습니다.
광우병이 발생했을 때 처리 절차도 명확해졌습니다.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다시 발생하면 우리 정부가 검역을 중단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습니다.
<녹취> 박철수(농식품부 소비안전정책관) : "(국민 건강에)위해가 있다고 확인되면 수입을 중단하게 되며 위해가 없을 경우 검역중단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캐나다 현지 수출 작업장 승인권은 우리 정부가 갖게 됐습니다.
이번 합의로 지난 2009년 캐나다가 제소해 2년째 이어진 WTO 분쟁은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캐나다산 쇠고기의 수입은 국회 심의 절차를 걸쳐 이르면 올 연말쯤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앵커 멘트>
캐나다산 쇠고기가 다시 수입되면 우리나라는 호주와 미국, 뉴질랜드 등 5개 나라에서 쇠고기를 들여오게 됩니다.
수입 쇠고기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09년 이후 갈수록 늘어나 이제는 절반을 훌쩍 넘었는데요.
수입 쇠고기가 국내 축산업과 시장에 미치는 파장을 김진화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다시 들어올 캐나다산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지난 2월 광우병이 발생하는 등 최근까지도 현지에서 광우병 소식이 들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경숙(서울 가양동) : "조금 꺼림칙하잖아요."
<인터뷰> 기은임(서울 가양동) : "아직까지는 그래도 우리나라 것에 많이 익숙해서 그런지 몰라도 외국산 많이 들어와도 그렇게 많이 (구입하지는 않아요.)"
유통업계에서도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제 캐나다처럼 광우병이 발생했던 미국산 쇠고기는 잦은 판촉 행사에도 불구하고 아직 호주산의 점유율에는 못 미치고 있습니다.
<녹취> 대형마트 관계자(음성변조) : "현재 미국산 쇠고기도 국내에서 어떤 판매가 정착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캐나다산 쇠고기까지 판매를 검토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한우 농가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구제역 이후 한우 값이 폭락한 상황에서 이뤄진 수입재개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형석(한우 농가) : "미국산 수입 쇠고기도 많이 들어와 있는데 거기다 캐나다산까지 들어오는 건 축산업을 죽이는 것 밖에 안됩니다."
캐나다산의 합류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우 값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광우병 때문에 중단됐던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이 이르면 올 연말부터 다시 허용됩니다.
지난 2003년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발생해 수입을 금지한 지 8년 만입니다.
수입 조건은 훨씬 더 까다로워졌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협상의 최대 쟁점은 얼마나 안전한 쇠고기를 들여오느냐 였습니다.
캐나다에서만 광우병이 18번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수입 조건도 미국산 쇠고기보다 크게 강화됐습니다.
수입 대상은 미국산 쇠고기처럼 30개월 미만의 뼈를 포함한 쇠고기입니다.
하지만, 수입을 허용하지 않는 부위는 더 늘어났습니다.
특정 위험 물질인 SRM은 물론 내장 전체와 햄버거에 주로 쓰이는 갈아 만든 고기, 쇠고기 가공품 등이 금지 부위에 포함됐습니다.
광우병이 발생했을 때 처리 절차도 명확해졌습니다.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다시 발생하면 우리 정부가 검역을 중단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습니다.
<녹취> 박철수(농식품부 소비안전정책관) : "(국민 건강에)위해가 있다고 확인되면 수입을 중단하게 되며 위해가 없을 경우 검역중단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캐나다 현지 수출 작업장 승인권은 우리 정부가 갖게 됐습니다.
이번 합의로 지난 2009년 캐나다가 제소해 2년째 이어진 WTO 분쟁은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캐나다산 쇠고기의 수입은 국회 심의 절차를 걸쳐 이르면 올 연말쯤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앵커 멘트>
캐나다산 쇠고기가 다시 수입되면 우리나라는 호주와 미국, 뉴질랜드 등 5개 나라에서 쇠고기를 들여오게 됩니다.
수입 쇠고기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09년 이후 갈수록 늘어나 이제는 절반을 훌쩍 넘었는데요.
수입 쇠고기가 국내 축산업과 시장에 미치는 파장을 김진화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다시 들어올 캐나다산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지난 2월 광우병이 발생하는 등 최근까지도 현지에서 광우병 소식이 들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경숙(서울 가양동) : "조금 꺼림칙하잖아요."
<인터뷰> 기은임(서울 가양동) : "아직까지는 그래도 우리나라 것에 많이 익숙해서 그런지 몰라도 외국산 많이 들어와도 그렇게 많이 (구입하지는 않아요.)"
유통업계에서도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제 캐나다처럼 광우병이 발생했던 미국산 쇠고기는 잦은 판촉 행사에도 불구하고 아직 호주산의 점유율에는 못 미치고 있습니다.
<녹취> 대형마트 관계자(음성변조) : "현재 미국산 쇠고기도 국내에서 어떤 판매가 정착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캐나다산 쇠고기까지 판매를 검토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한우 농가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구제역 이후 한우 값이 폭락한 상황에서 이뤄진 수입재개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형석(한우 농가) : "미국산 수입 쇠고기도 많이 들어와 있는데 거기다 캐나다산까지 들어오는 건 축산업을 죽이는 것 밖에 안됩니다."
캐나다산의 합류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우 값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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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훈 기자 jjh020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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