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피부병에서 암까지 갖가지 병을 치료한다는 기능성 속옷이 수백억 원 어치나 팔려나갔습니다.
심지어 암 덩어리까지 떨어지게 만든다는 이 만병통치 속옷, 진짜 효과가 있긴 한 걸까요?
김도영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속옷 가게.
속옷을 팔면서 마치 약을 팔듯이 선전합니다.
<녹취> 가게 주인(음성변조) : "혈당을 낮추는 약리작용이 신기하게 나타나고요. 혈압은 거의 100% 잡힌다고 보시면…"
상·하의 속옷 두 벌에 35만 원.
가게 주인의 설명대로라면 못 고치는 병이 없는 만병통치 속옷입니다.
<녹취> 가게 주인 : "암 덩어리가 떨어졌다는 분도 계세요. 몸을 치료하는 속옷으로 보시면 돼요."
속옷 성분을 분석해 봤습니다.
면에 원적외선 가공을 했지만, 이미 15년 전부터 상용화된 일반적인 기술입니다.
이 속옷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이 피부 속 4cm를 투과해 각종 균을 죽인다는 업체의 광고는 진짜일까?
<녹취> 원적외선 전문 연구원 : "4cm까지 침투되면은 원적외선이라고 얘기 하면 안 되죠. 그건 방사선이라고 얘기를 하시면…"
치료효과도 터무니없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서상준(중앙대 피부과 교수) : "내복을 입었다고 해서 세균을 죽인다. 바이러스를 죽인다…그런 근거는 현재까지 는 없는 실정입니다."
암을 앓고 있는 56살 김 모씨는 이 속옷을 믿고 치료를 늦췄다가 오히려 병을 키웠습니다.
<인터뷰> 김○○ : "5백만 원 정도 구매를 하게 된 거죠. 폐 쪽에 암이…저 자신한테도 미안하고…"
본사를 찾아갔습니다.
병이 낫는다고 한 적이 없다며 판매업자들에게 책임을 돌립니다.
<녹취> 속옷 업체 이사(음성변조) : "병을 낫게 한다, 그거는 어불성설이고 일부 사업자들이 물건 많이 팔 욕심에…"
하지만, 이 회사가 판매업자들에게 나눠준 자료에는 각종 질병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 것처럼 설명돼 있습니다.
<녹취> 판매업자 : "암에 걸리지 않는다. 암에 걸린다 해도 죽지는 않는다. 그런 교육을 주로 하죠."
각종 병을 고친다는 허위광고 속에 이 속옷제품은 지난 4년 동안 수백억 원어치가 팔려나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김도영입니다.
피부병에서 암까지 갖가지 병을 치료한다는 기능성 속옷이 수백억 원 어치나 팔려나갔습니다.
심지어 암 덩어리까지 떨어지게 만든다는 이 만병통치 속옷, 진짜 효과가 있긴 한 걸까요?
김도영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속옷 가게.
속옷을 팔면서 마치 약을 팔듯이 선전합니다.
<녹취> 가게 주인(음성변조) : "혈당을 낮추는 약리작용이 신기하게 나타나고요. 혈압은 거의 100% 잡힌다고 보시면…"
상·하의 속옷 두 벌에 35만 원.
가게 주인의 설명대로라면 못 고치는 병이 없는 만병통치 속옷입니다.
<녹취> 가게 주인 : "암 덩어리가 떨어졌다는 분도 계세요. 몸을 치료하는 속옷으로 보시면 돼요."
속옷 성분을 분석해 봤습니다.
면에 원적외선 가공을 했지만, 이미 15년 전부터 상용화된 일반적인 기술입니다.
이 속옷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이 피부 속 4cm를 투과해 각종 균을 죽인다는 업체의 광고는 진짜일까?
<녹취> 원적외선 전문 연구원 : "4cm까지 침투되면은 원적외선이라고 얘기 하면 안 되죠. 그건 방사선이라고 얘기를 하시면…"
치료효과도 터무니없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서상준(중앙대 피부과 교수) : "내복을 입었다고 해서 세균을 죽인다. 바이러스를 죽인다…그런 근거는 현재까지 는 없는 실정입니다."
암을 앓고 있는 56살 김 모씨는 이 속옷을 믿고 치료를 늦췄다가 오히려 병을 키웠습니다.
<인터뷰> 김○○ : "5백만 원 정도 구매를 하게 된 거죠. 폐 쪽에 암이…저 자신한테도 미안하고…"
본사를 찾아갔습니다.
병이 낫는다고 한 적이 없다며 판매업자들에게 책임을 돌립니다.
<녹취> 속옷 업체 이사(음성변조) : "병을 낫게 한다, 그거는 어불성설이고 일부 사업자들이 물건 많이 팔 욕심에…"
하지만, 이 회사가 판매업자들에게 나눠준 자료에는 각종 질병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 것처럼 설명돼 있습니다.
<녹취> 판매업자 : "암에 걸리지 않는다. 암에 걸린다 해도 죽지는 않는다. 그런 교육을 주로 하죠."
각종 병을 고친다는 허위광고 속에 이 속옷제품은 지난 4년 동안 수백억 원어치가 팔려나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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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추적] “입으면 만병통치” 엉터리 속옷
-
- 입력 2011-06-28 22:00:50

<앵커 멘트>
피부병에서 암까지 갖가지 병을 치료한다는 기능성 속옷이 수백억 원 어치나 팔려나갔습니다.
심지어 암 덩어리까지 떨어지게 만든다는 이 만병통치 속옷, 진짜 효과가 있긴 한 걸까요?
김도영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속옷 가게.
속옷을 팔면서 마치 약을 팔듯이 선전합니다.
<녹취> 가게 주인(음성변조) : "혈당을 낮추는 약리작용이 신기하게 나타나고요. 혈압은 거의 100% 잡힌다고 보시면…"
상·하의 속옷 두 벌에 35만 원.
가게 주인의 설명대로라면 못 고치는 병이 없는 만병통치 속옷입니다.
<녹취> 가게 주인 : "암 덩어리가 떨어졌다는 분도 계세요. 몸을 치료하는 속옷으로 보시면 돼요."
속옷 성분을 분석해 봤습니다.
면에 원적외선 가공을 했지만, 이미 15년 전부터 상용화된 일반적인 기술입니다.
이 속옷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이 피부 속 4cm를 투과해 각종 균을 죽인다는 업체의 광고는 진짜일까?
<녹취> 원적외선 전문 연구원 : "4cm까지 침투되면은 원적외선이라고 얘기 하면 안 되죠. 그건 방사선이라고 얘기를 하시면…"
치료효과도 터무니없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서상준(중앙대 피부과 교수) : "내복을 입었다고 해서 세균을 죽인다. 바이러스를 죽인다…그런 근거는 현재까지 는 없는 실정입니다."
암을 앓고 있는 56살 김 모씨는 이 속옷을 믿고 치료를 늦췄다가 오히려 병을 키웠습니다.
<인터뷰> 김○○ : "5백만 원 정도 구매를 하게 된 거죠. 폐 쪽에 암이…저 자신한테도 미안하고…"
본사를 찾아갔습니다.
병이 낫는다고 한 적이 없다며 판매업자들에게 책임을 돌립니다.
<녹취> 속옷 업체 이사(음성변조) : "병을 낫게 한다, 그거는 어불성설이고 일부 사업자들이 물건 많이 팔 욕심에…"
하지만, 이 회사가 판매업자들에게 나눠준 자료에는 각종 질병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 것처럼 설명돼 있습니다.
<녹취> 판매업자 : "암에 걸리지 않는다. 암에 걸린다 해도 죽지는 않는다. 그런 교육을 주로 하죠."
각종 병을 고친다는 허위광고 속에 이 속옷제품은 지난 4년 동안 수백억 원어치가 팔려나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김도영입니다.
피부병에서 암까지 갖가지 병을 치료한다는 기능성 속옷이 수백억 원 어치나 팔려나갔습니다.
심지어 암 덩어리까지 떨어지게 만든다는 이 만병통치 속옷, 진짜 효과가 있긴 한 걸까요?
김도영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속옷 가게.
속옷을 팔면서 마치 약을 팔듯이 선전합니다.
<녹취> 가게 주인(음성변조) : "혈당을 낮추는 약리작용이 신기하게 나타나고요. 혈압은 거의 100% 잡힌다고 보시면…"
상·하의 속옷 두 벌에 35만 원.
가게 주인의 설명대로라면 못 고치는 병이 없는 만병통치 속옷입니다.
<녹취> 가게 주인 : "암 덩어리가 떨어졌다는 분도 계세요. 몸을 치료하는 속옷으로 보시면 돼요."
속옷 성분을 분석해 봤습니다.
면에 원적외선 가공을 했지만, 이미 15년 전부터 상용화된 일반적인 기술입니다.
이 속옷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이 피부 속 4cm를 투과해 각종 균을 죽인다는 업체의 광고는 진짜일까?
<녹취> 원적외선 전문 연구원 : "4cm까지 침투되면은 원적외선이라고 얘기 하면 안 되죠. 그건 방사선이라고 얘기를 하시면…"
치료효과도 터무니없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서상준(중앙대 피부과 교수) : "내복을 입었다고 해서 세균을 죽인다. 바이러스를 죽인다…그런 근거는 현재까지 는 없는 실정입니다."
암을 앓고 있는 56살 김 모씨는 이 속옷을 믿고 치료를 늦췄다가 오히려 병을 키웠습니다.
<인터뷰> 김○○ : "5백만 원 정도 구매를 하게 된 거죠. 폐 쪽에 암이…저 자신한테도 미안하고…"
본사를 찾아갔습니다.
병이 낫는다고 한 적이 없다며 판매업자들에게 책임을 돌립니다.
<녹취> 속옷 업체 이사(음성변조) : "병을 낫게 한다, 그거는 어불성설이고 일부 사업자들이 물건 많이 팔 욕심에…"
하지만, 이 회사가 판매업자들에게 나눠준 자료에는 각종 질병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 것처럼 설명돼 있습니다.
<녹취> 판매업자 : "암에 걸리지 않는다. 암에 걸린다 해도 죽지는 않는다. 그런 교육을 주로 하죠."
각종 병을 고친다는 허위광고 속에 이 속옷제품은 지난 4년 동안 수백억 원어치가 팔려나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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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기자 peace100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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