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일째 장맛비…북태평양 고기압 때문

입력 2011.06.3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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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은 9일째 비가 내려 연속으로 내린 장맛비로는 관측 사상 가장 길었습니다.

남부지방은 내일 새벽까지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김성한 기상전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계속된 폭우로 이틀째 통행이 제한되고 있는 잠수교.

장마 초기인 6월에 잠수교가 잠긴 건 21년 만의 일입니다.

낮 동안 해가 나나 싶더니 오후 늦게 다시 비가 쏟아집니다.

우산과 비옷은 생활 필수품이 됐습니다.

<인터뷰> 홍은아(서울시 신대방동) : "장마가 시작되자마자 비가 계속 와서 올해는 장마가 제대로 걸린 느낌이에요."

실제로 서울은 장마 시작 이후 하루도 빼지 않고 9일째 장맛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의 9일 연속 장맛비는 관측 사상 가장 긴 기록입니다.

장마철 비 피해도 보통 7월에 많지만 올해는 벌써 산사태 등의 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예년 지금쯤엔 북태평양 고기압이 중국 쪽으로 길쭉하게 확장했지만, 올해는 한반도 쪽으로 발달해 장마전선이 계속 중부지방에 머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5호 태풍 메아리까지 겹쳤습니다.

<인터뷰> 신진호(박사/기상청 기후예측과) : "장마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약해질 때 태풍까지 북상하면서 중부지방에 비가 오는 기간이 길어졌습니다."

밤새 남해안엔 최고 60mm의 비가 더 내린 뒤 내일 아침부터는 개겠습니다.

그러나 오는 일요일에 중부지방부터 다시 많은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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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9일째 장맛비…북태평양 고기압 때문
    • 입력 2011-06-30 2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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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은 9일째 비가 내려 연속으로 내린 장맛비로는 관측 사상 가장 길었습니다. 남부지방은 내일 새벽까지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김성한 기상전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계속된 폭우로 이틀째 통행이 제한되고 있는 잠수교. 장마 초기인 6월에 잠수교가 잠긴 건 21년 만의 일입니다. 낮 동안 해가 나나 싶더니 오후 늦게 다시 비가 쏟아집니다. 우산과 비옷은 생활 필수품이 됐습니다. <인터뷰> 홍은아(서울시 신대방동) : "장마가 시작되자마자 비가 계속 와서 올해는 장마가 제대로 걸린 느낌이에요." 실제로 서울은 장마 시작 이후 하루도 빼지 않고 9일째 장맛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의 9일 연속 장맛비는 관측 사상 가장 긴 기록입니다. 장마철 비 피해도 보통 7월에 많지만 올해는 벌써 산사태 등의 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예년 지금쯤엔 북태평양 고기압이 중국 쪽으로 길쭉하게 확장했지만, 올해는 한반도 쪽으로 발달해 장마전선이 계속 중부지방에 머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5호 태풍 메아리까지 겹쳤습니다. <인터뷰> 신진호(박사/기상청 기후예측과) : "장마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약해질 때 태풍까지 북상하면서 중부지방에 비가 오는 기간이 길어졌습니다." 밤새 남해안엔 최고 60mm의 비가 더 내린 뒤 내일 아침부터는 개겠습니다. 그러나 오는 일요일에 중부지방부터 다시 많은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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