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수중전’, 웃는 자와 우는 자

입력 2011.06.3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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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장마 기간이라 프로축구 K리그에서 심심찮게 수중전을 볼 수 있는데요.



비가 다양한 변수로 작용해 포지션마다 희비도 엇갈립니다.



박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끄러집니다.



벗겨집니다.



놓칩니다.



물기를 잔뜩 머금은 그라운드와 공 탓에 뜻밖의 상황이 이어지는 빗속 혈전.



수중전에도 우는 자와 웃는 자가 있습니다.



골키퍼가 가장 괴롭습니다.



잔디도 공도 미끄러운데다 공에 가속이 붙어 슛을 막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인터뷰> 김용대 : "미끄럽고 잡기 힘들기 때문에 쳐내는 걸 선호한다."



방향 전환이 많은 수비수들 역시 쇠로 된 징이 박힌 축구화로 바꿔 신으며 실수를 줄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용호 : "이게 평소 신는 거고, 이게 비 올 때 신는 거인데요. 잘 박히다 보니 미끄럼 방지 잘 되고 돌아 뛸 때도 유용합니다."



반면, 공격수들은 공에 스피드가 붙어 쏟아지는 비가 반갑기까지 합니다.



<인터뷰> 하대성 : "슛 많이 쏘라고 주문하시죠. 골키퍼가 예측해도 볼이 지나가기 때문에 낮게 깔아서 많이 슈팅합니다."



막으려는 자와 뚫으려는 자의 희비가 교차하는 수중전은 축구경기에서 실력보다는 운도 따라야하는 승부의 변수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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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수중전’, 웃는 자와 우는 자
    • 입력 2011-06-30 22:05:27
    뉴스 9
<앵커 멘트>

요즘 장마 기간이라 프로축구 K리그에서 심심찮게 수중전을 볼 수 있는데요.

비가 다양한 변수로 작용해 포지션마다 희비도 엇갈립니다.

박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끄러집니다.

벗겨집니다.

놓칩니다.

물기를 잔뜩 머금은 그라운드와 공 탓에 뜻밖의 상황이 이어지는 빗속 혈전.

수중전에도 우는 자와 웃는 자가 있습니다.

골키퍼가 가장 괴롭습니다.

잔디도 공도 미끄러운데다 공에 가속이 붙어 슛을 막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인터뷰> 김용대 : "미끄럽고 잡기 힘들기 때문에 쳐내는 걸 선호한다."

방향 전환이 많은 수비수들 역시 쇠로 된 징이 박힌 축구화로 바꿔 신으며 실수를 줄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용호 : "이게 평소 신는 거고, 이게 비 올 때 신는 거인데요. 잘 박히다 보니 미끄럼 방지 잘 되고 돌아 뛸 때도 유용합니다."

반면, 공격수들은 공에 스피드가 붙어 쏟아지는 비가 반갑기까지 합니다.

<인터뷰> 하대성 : "슛 많이 쏘라고 주문하시죠. 골키퍼가 예측해도 볼이 지나가기 때문에 낮게 깔아서 많이 슈팅합니다."

막으려는 자와 뚫으려는 자의 희비가 교차하는 수중전은 축구경기에서 실력보다는 운도 따라야하는 승부의 변수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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