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건표고버섯, 이산화황 기준 초과

<앵커 멘트>

중국산 건표고버섯 일부에서 이산화황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많이 섭취할 경우 천식이나 신경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제품은 유통이 금지됐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중에 유통되는 중국산 건표고버섯 10개 제품 가운데 6개 제품에서 이산화황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건표고버섯의 이산화황 검출 기준치는 킬로그램당 0.03 그램 미만이지만, 문제가 된 제품은 다섯 배에서 최고 열 배까지의 이산화황이 검출됐습니다.

서울시가 지난 한 달 동안 시중에서 유통되는 건표고버섯을 검사한 결괍니다.

국내산 건표고버섯 9개 제품도 함께 검사했지만, 국내산 제품은 기준치 이내로 검출됐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산화황이 과다 검출된 중국산 건표고버섯 6개 제품을 압류 폐기하고 유통을 금지시켰습니다.

이산화황은 아황산나트륨이라는 방부제로부터 생성되는데, 신경염이나 만성기관지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천식이나 알레르기 환자가 이산화황이나 아황산나트륨에 과다 노출될 경우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건표고버섯에 대해 이산화황 검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