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블로거·트위터 등 “광고 표시해라!”

<앵커 멘트>

최근 영리활동을 한 파워블로거가 큰 사회문제가 됐었는데요, 앞으로는 특정기업으로 부터 대가를 받고 블로그나 트위터를 통해 제품을 추천하는 등의 활동을 할 경우 반드시 이를 알려야 합니다.

정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네티즌들이 많이 찾는 인기 블로그.

특정 제품을 추천하거나 홍보 하는 글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이유진(서울시 상암동) : "많은 사람들이 오는 블로그라서 신뢰성이 가고요. 써 본 뒤에 후기를 올린 거라안 써본 입장에서는 믿음이 더 가요."

이러다 보니 파워블로거에게 돈을 주고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는 기업들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녹취>기업 홍보관계자 : "(블로그는)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홍보나 광고에 대한 거부감이 적다는 게 장점입니다."

하지만, 대가를 받는다는 사실을 밝히는 파워블로거는 많지 않습니다.

이러다 보니 부작용도 적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한 파워블로거가 안전성에 논란이 있는 제품을 공동 구매하라고 주선하고 수억 원의 수수료를 챙겼다가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파워 블로거가 대가를 받고 제품을 추천하면 대가를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해야 합니다.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많이 끼치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이용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김정기(공정위 소비자안전정보과장) : "광고주로부터 대가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을 경우 소비자를 기만한 것으로 보고 광고주를 처벌할 예정입니다."

공정위는 또 파워 블로거 등이 공동구매를 추진하면서 대가를 받은 사실을 숨겼을 경우 파워 블로거를 직접 처벌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