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폭염 일으켜”

입력 2011.07.1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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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시는 것처럼 장마전선 남쪽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올 장마는 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이례적인 움직임에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기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장마는 시작부터 이례적이었습니다.

한동안 남해상에 머물던 장마전선은 지난달 22일 남부지방을 건너뛰고 중부지방까지 올라왔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 때문입니다.

예년의 경우 북태평양 고기압은 서쪽으로 확장해 장마전선의 남북 변동폭이 컸지만 올해는 우리나라 쪽으로 확장해 장마전선이 한반도를 거의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회철(기상청 통보관) : "올해 장마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치우쳐 발달해 상층의 찬 공기와 부딪치며 지속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또 북태평양 고기압 주변을 따라 남쪽에서 열대 수증기가 곧장 올라와 폭우가 자주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크게 발달해 있어 장마 뒤 폭염은 예년보다 더욱 길게 이어지겠습니다.

특히 다음달 상순엔 예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보돼 있어 올 여름 중 가장 무더울 것으로 보입니다.

6호 태풍 망온은 다음주 수요일 새벽쯤 일본에 상륙한 뒤 일본 열도를 따라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엔 큰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동해안은 간접 영향으로 화요일부터 다소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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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례적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폭염 일으켜”
    • 입력 2011-07-16 21: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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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시는 것처럼 장마전선 남쪽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올 장마는 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이례적인 움직임에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기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장마는 시작부터 이례적이었습니다. 한동안 남해상에 머물던 장마전선은 지난달 22일 남부지방을 건너뛰고 중부지방까지 올라왔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 때문입니다. 예년의 경우 북태평양 고기압은 서쪽으로 확장해 장마전선의 남북 변동폭이 컸지만 올해는 우리나라 쪽으로 확장해 장마전선이 한반도를 거의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회철(기상청 통보관) : "올해 장마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치우쳐 발달해 상층의 찬 공기와 부딪치며 지속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또 북태평양 고기압 주변을 따라 남쪽에서 열대 수증기가 곧장 올라와 폭우가 자주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크게 발달해 있어 장마 뒤 폭염은 예년보다 더욱 길게 이어지겠습니다. 특히 다음달 상순엔 예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보돼 있어 올 여름 중 가장 무더울 것으로 보입니다. 6호 태풍 망온은 다음주 수요일 새벽쯤 일본에 상륙한 뒤 일본 열도를 따라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엔 큰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동해안은 간접 영향으로 화요일부터 다소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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