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농가 복구 ‘구슬땀’…일손 턱없이 부족

입력 2011.07.1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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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해현장에선 휴일인 오늘도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치우고 또 치워보지만 도움의 손길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양민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을 앞 논과 밭이 온통 진흙탕입니다.

중장비 석 대가 산사태로 떠밀려온 흙더미와 나무들을 치워보지만, 좀처럼 줄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대복(폭우 피해 농민) : "이게 다 건진 거예요. 여기에서 쓰레기가 다 떠밀려 갔어요. 나무고 뭐고 다 떠밀려갔어요."

폭우에 엉망이 된 방울토마토 재배시설은 어떻게 손 써볼 데가 없을 정돕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일손을 보태지만, 이미 뿌리가 상해, 수확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빗물이 빠지기 시작한 이틀 전에만 복구가 시작됐으면, 피해를 줄일 수도 있었다는 아쉬움이 큽니다.

<인터뷰> 김숙영(방울토마토 재배농가) : "사람이 없어서도 못했겠지만, (이틀 전) 바로 들어와서 이것(재배틀)을 세워주기만 했어도 이렇게 피해는 안봤죠."

그나마 인력이 지원된 농가는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하우스 안의 과일은 어느새 뿌리가 썩고, 열매가 짓물러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원의 손길이 전혀 없다보니 농민들은 손을 댈 엄두조차 내지 못한 채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장맛비는 그쳤지만 무더위에다 일손 부족으로 수해지역 농민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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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해 농가 복구 ‘구슬땀’…일손 턱없이 부족
    • 입력 2011-07-16 21:47:20
    뉴스 9
<앵커 멘트> 수해현장에선 휴일인 오늘도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치우고 또 치워보지만 도움의 손길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양민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을 앞 논과 밭이 온통 진흙탕입니다. 중장비 석 대가 산사태로 떠밀려온 흙더미와 나무들을 치워보지만, 좀처럼 줄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대복(폭우 피해 농민) : "이게 다 건진 거예요. 여기에서 쓰레기가 다 떠밀려 갔어요. 나무고 뭐고 다 떠밀려갔어요." 폭우에 엉망이 된 방울토마토 재배시설은 어떻게 손 써볼 데가 없을 정돕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일손을 보태지만, 이미 뿌리가 상해, 수확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빗물이 빠지기 시작한 이틀 전에만 복구가 시작됐으면, 피해를 줄일 수도 있었다는 아쉬움이 큽니다. <인터뷰> 김숙영(방울토마토 재배농가) : "사람이 없어서도 못했겠지만, (이틀 전) 바로 들어와서 이것(재배틀)을 세워주기만 했어도 이렇게 피해는 안봤죠." 그나마 인력이 지원된 농가는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하우스 안의 과일은 어느새 뿌리가 썩고, 열매가 짓물러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원의 손길이 전혀 없다보니 농민들은 손을 댈 엄두조차 내지 못한 채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장맛비는 그쳤지만 무더위에다 일손 부족으로 수해지역 농민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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