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쇼핑은 이제 그만! 안티 소비족

입력 2011.07.18 (07: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하나 사면 하나 더 준다거나 할인을 해준다고 하면 당장 필요가 없는 물건도 사게 되죠?

이처럼 소비의 유혹이 많은 요즘 오히려 최소한의 소비만 추구하는 이른바 '안티 소비'족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해연기잡니다.

<리포트>

쇼핑 카트를 밀며 오가는 사람들.

파격가라는 말에 이것저것 골라 담기 일쑤입니다.

<인터뷰>정승해(서울시 등촌동) : "화장지 세제만 사러 왔는데 오다 보면 눈이 딴 데도 가는거에요. 많이 사게끔."

지인들이 준 헌옷을 몸에 맞게 고치고 있는 이경애씨.

해지면 기워 입을 뿐.

옷에는 30년째 한 푼도 쓰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경애(북촌생활사박물관 관장) : "남이 버린 옷만으로도 충분히 내게 맞는 옷으로 고쳐 입을 수 있으니 오히려 횡재한 것 같아요"

소비의 천국, 뉴욕에서 한 가족이 1년 동안 소비를 자제하고 사는 모습이 다큐로 제작돼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최근 들어선 이렇게 일상에서 돈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을 뜻하는 '프리코노미'라는 말까지 생겼습니다.

<인터뷰>최순화(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너무 많은 정보와 상품, 과도한 마케팅에 염증을 느끼면서 소비로 인해 즐거움보다 피로감,스트레스가 많아 생긴 현상입니다"

이런 '안티 소비'의 틈새를 파고 들고 있는 것이 바로 대여시장,

4만 원에 정장 한 벌을 빌릴 수 있는 이곳은 손님이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연우(의류대여업체 실장) : "1회성 소비에 그치는 자리에 갈때 구입하기엔 부담되니까 그런 분들이 많이 오세요."

쇼핑 권하는 사회에 지친 소비자들이 새로운 소비문화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생생경제] 쇼핑은 이제 그만! 안티 소비족
    • 입력 2011-07-18 07:04:5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하나 사면 하나 더 준다거나 할인을 해준다고 하면 당장 필요가 없는 물건도 사게 되죠? 이처럼 소비의 유혹이 많은 요즘 오히려 최소한의 소비만 추구하는 이른바 '안티 소비'족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해연기잡니다. <리포트> 쇼핑 카트를 밀며 오가는 사람들. 파격가라는 말에 이것저것 골라 담기 일쑤입니다. <인터뷰>정승해(서울시 등촌동) : "화장지 세제만 사러 왔는데 오다 보면 눈이 딴 데도 가는거에요. 많이 사게끔." 지인들이 준 헌옷을 몸에 맞게 고치고 있는 이경애씨. 해지면 기워 입을 뿐. 옷에는 30년째 한 푼도 쓰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경애(북촌생활사박물관 관장) : "남이 버린 옷만으로도 충분히 내게 맞는 옷으로 고쳐 입을 수 있으니 오히려 횡재한 것 같아요" 소비의 천국, 뉴욕에서 한 가족이 1년 동안 소비를 자제하고 사는 모습이 다큐로 제작돼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최근 들어선 이렇게 일상에서 돈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을 뜻하는 '프리코노미'라는 말까지 생겼습니다. <인터뷰>최순화(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너무 많은 정보와 상품, 과도한 마케팅에 염증을 느끼면서 소비로 인해 즐거움보다 피로감,스트레스가 많아 생긴 현상입니다" 이런 '안티 소비'의 틈새를 파고 들고 있는 것이 바로 대여시장, 4만 원에 정장 한 벌을 빌릴 수 있는 이곳은 손님이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연우(의류대여업체 실장) : "1회성 소비에 그치는 자리에 갈때 구입하기엔 부담되니까 그런 분들이 많이 오세요." 쇼핑 권하는 사회에 지친 소비자들이 새로운 소비문화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