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도 폭우 피해 크다…“수해 사진 조작”

입력 2011.07.18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 지역에도 장마철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조선중앙 TV는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리안 위성이 지난 사흘 동안 찍은 구름 영상입니다.

점점 구름이 사라지는 남한 지역에 비해 북한 황해도와 함경남도를 중심으로 구름이 거의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1일부터 일주일 동안 북한 지방에 내린 비는 황해도 해주가 4백23밀리미터, 개성이 3백47밀리미터, 함경남도 함흥도 2백63밀리미터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예년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 비로 백48제곱킬로미터, 여의도 면적의 17배가 넘는 농경지가 침수피해를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함경남도 함흥시의 경우 도로가 파괴되고, 가옥들이 무너져 인명 피해가 났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일부 탄광도 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당국은 장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캠페인도 시작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큰 물 피해를 막기 위한 사업은 단순히 자연과의 투쟁이 아니라 조선만대 보력을 위한 애국사업이며, 모두가 주인답게 떨쳐 나서야할 전 군중적인 사업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AP통신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5일 촬영해 전송한 대동강변 수해 사진이 조작된 것으로 의심된다면서 삭제를 당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도 폭우 피해 크다…“수해 사진 조작”
    • 입력 2011-07-18 22:06:34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 지역에도 장마철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조선중앙 TV는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리안 위성이 지난 사흘 동안 찍은 구름 영상입니다. 점점 구름이 사라지는 남한 지역에 비해 북한 황해도와 함경남도를 중심으로 구름이 거의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1일부터 일주일 동안 북한 지방에 내린 비는 황해도 해주가 4백23밀리미터, 개성이 3백47밀리미터, 함경남도 함흥도 2백63밀리미터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예년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 비로 백48제곱킬로미터, 여의도 면적의 17배가 넘는 농경지가 침수피해를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함경남도 함흥시의 경우 도로가 파괴되고, 가옥들이 무너져 인명 피해가 났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일부 탄광도 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당국은 장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캠페인도 시작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큰 물 피해를 막기 위한 사업은 단순히 자연과의 투쟁이 아니라 조선만대 보력을 위한 애국사업이며, 모두가 주인답게 떨쳐 나서야할 전 군중적인 사업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AP통신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5일 촬영해 전송한 대동강변 수해 사진이 조작된 것으로 의심된다면서 삭제를 당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