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 ‘중독’…아킬레스 건염 비상

입력 2011.07.27 (07:03) 수정 2011.07.27 (07: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킬힐이라고 불릴만큼 굽이 높은 신발을 신는 여성들이 많은데요.

최근엔 하이힐에 맞춰 아킬레스건 자체가 변형돼 낮은 굽이 오히려 불편한 경우도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이힐을 신고 걷는 데 익숙한 모델도 발목을 삐끗하기 일쑤지만, 하이힐 경주까지 열릴 만큼 하이힐 열풍은 전지구적입니다.

높은 신발에 적응이 되다 보니 아예 굽이 높아야 발이 편하단 여성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김은선(경기도 일산구 화정동):"낮은 신발을 어쩌다 신으면 종아리가 당기고 불편해서 낮은 신발이 아예 없어요."

한 조사에 따르면, 성인 여성의 70%가 일주일에 이틀 이상 하이힐을 신고, 이중 절반은 7센티미터가 넘는 높은 굽을 선호합니다.

문제는 아킬레스건, 하이힐 때문에 근육이 변형을 일으켜 하얗게 변했습니다.

<인터뷰>민지희(아킬레스 건염 환자):"발목을 삐어서 운동화를 신기 시작했는데 종아리가 정말 너무 아프고 당겨서 힘들더라고요."

실제로 하이힐을 주로 신는 여성의 30%는 낮은 신발이 오히려 통증을 일으킨다고 답했습니다.

종아리 근섬유가 짧아지고 아킬레스건의 유연성도 떨어져 낮은 신발이 불편해지는 겁니다.

<인터뷰>서동현(정형외과 전문의):"아킬레스건의 지속적인 수축으로 딱딱하 게 굳어지는 섬유화반응, 더 심해지면 파열이 돼서 걷는 게 힘들어집니다."

하이힐을 신고 난 뒤엔 종아리와 아킬레스건을 스트레칭 해주는 게 필수적입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하이힐 ‘중독’…아킬레스 건염 비상
    • 입력 2011-07-27 07:03:15
    • 수정2011-07-27 07:20:4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킬힐이라고 불릴만큼 굽이 높은 신발을 신는 여성들이 많은데요. 최근엔 하이힐에 맞춰 아킬레스건 자체가 변형돼 낮은 굽이 오히려 불편한 경우도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이힐을 신고 걷는 데 익숙한 모델도 발목을 삐끗하기 일쑤지만, 하이힐 경주까지 열릴 만큼 하이힐 열풍은 전지구적입니다. 높은 신발에 적응이 되다 보니 아예 굽이 높아야 발이 편하단 여성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김은선(경기도 일산구 화정동):"낮은 신발을 어쩌다 신으면 종아리가 당기고 불편해서 낮은 신발이 아예 없어요." 한 조사에 따르면, 성인 여성의 70%가 일주일에 이틀 이상 하이힐을 신고, 이중 절반은 7센티미터가 넘는 높은 굽을 선호합니다. 문제는 아킬레스건, 하이힐 때문에 근육이 변형을 일으켜 하얗게 변했습니다. <인터뷰>민지희(아킬레스 건염 환자):"발목을 삐어서 운동화를 신기 시작했는데 종아리가 정말 너무 아프고 당겨서 힘들더라고요." 실제로 하이힐을 주로 신는 여성의 30%는 낮은 신발이 오히려 통증을 일으킨다고 답했습니다. 종아리 근섬유가 짧아지고 아킬레스건의 유연성도 떨어져 낮은 신발이 불편해지는 겁니다. <인터뷰>서동현(정형외과 전문의):"아킬레스건의 지속적인 수축으로 딱딱하 게 굳어지는 섬유화반응, 더 심해지면 파열이 돼서 걷는 게 힘들어집니다." 하이힐을 신고 난 뒤엔 종아리와 아킬레스건을 스트레칭 해주는 게 필수적입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