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돌고래쇼, ‘동물 학대’ 논란

입력 2011.07.27 (07:03) 수정 2011.07.2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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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으로 포획된 돌고래들이 동물원 돌고래쇼에 투입된 사실이 얼마 전 드러났는데요, 이 돌고래들을 모두 바다에 풀어줘야 한다는 주장과, 그러면 돌고래가 모두 죽을 것이라는 반대 의견이 맞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련사가 시키는 대로 어려운 동작을 척척해내고, 노래도 어렵지 않습니다.

사람을 태우고 빠르게 헤엄치기도 합니다.

<인터뷰> 서정수(관람객):"재미있게 봤는데요, 중간에 사람이 올라타고 이런 부분에서는 동물이 조금 불쌍하게 보였어요."

지난 14일 돌고래 다섯 마리 가운데 세 마리가 제주도에서 불법 포획된 멸종위기종이라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때문에 환경단체는 수산업법에 따라 돌고래를 풀어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황현진(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그들이 있어야 할 곳이 드넓은 바다이기 때문에 저희는 돌고래들이 방생될 수 있도록 끝까지 이 캠페인을 진행할 것입니다."

하지만 서울동물원은 돌고래들이 불법 포획된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돌고래들이 7년 넘게 사람과 함께 지냈기 때문에, 지금 자연으로 다시 돌아가기는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모의원:"방사가 됐을 때 과연 자연에서 잘 살아갈 수 있을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가라든가 외국의 자료를 다 찾아봤으나 회의적이다..."

불법 포획 확인으로 시작된 돌고래쇼 논란은 훈련 과정에 대해서도 동물 학대다, 사람과의 교감이다, 의견이 엇갈리면서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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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원 돌고래쇼, ‘동물 학대’ 논란
    • 입력 2011-07-27 07:03:16
    • 수정2011-07-27 08: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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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으로 포획된 돌고래들이 동물원 돌고래쇼에 투입된 사실이 얼마 전 드러났는데요, 이 돌고래들을 모두 바다에 풀어줘야 한다는 주장과, 그러면 돌고래가 모두 죽을 것이라는 반대 의견이 맞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련사가 시키는 대로 어려운 동작을 척척해내고, 노래도 어렵지 않습니다. 사람을 태우고 빠르게 헤엄치기도 합니다. <인터뷰> 서정수(관람객):"재미있게 봤는데요, 중간에 사람이 올라타고 이런 부분에서는 동물이 조금 불쌍하게 보였어요." 지난 14일 돌고래 다섯 마리 가운데 세 마리가 제주도에서 불법 포획된 멸종위기종이라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때문에 환경단체는 수산업법에 따라 돌고래를 풀어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황현진(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그들이 있어야 할 곳이 드넓은 바다이기 때문에 저희는 돌고래들이 방생될 수 있도록 끝까지 이 캠페인을 진행할 것입니다." 하지만 서울동물원은 돌고래들이 불법 포획된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돌고래들이 7년 넘게 사람과 함께 지냈기 때문에, 지금 자연으로 다시 돌아가기는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모의원:"방사가 됐을 때 과연 자연에서 잘 살아갈 수 있을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가라든가 외국의 자료를 다 찾아봤으나 회의적이다..." 불법 포획 확인으로 시작된 돌고래쇼 논란은 훈련 과정에 대해서도 동물 학대다, 사람과의 교감이다, 의견이 엇갈리면서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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