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 2011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서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 활약이 대단한데요.
그 비결은 바로 강철같은 '스포츠 심장'에 있습니다.
스포츠 심장은 무엇이고, 이런 심장을 만들려면 어떡해야 하는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질문>
박기자, 우선 '스포츠 심장'이 무엇인지 궁금한데요.
<답변>
일반적으로 스포츠 심장이란 운동으로 단련된 심장을 말하는데요.
스포츠 심장을 가진 사람의 경우 심장의 수축력이 좋아서 심장이 한번 수축할 때 짜내는 혈액량이 일반인보다 많습니다.
해부학적으로 살펴봐도 실제로 심장을 해부해보면 운동을 하지 않는 일반인에 비해 마라톤, 수영선수의 스포츠 심장은 부피도 크고 근육도 두껍게 발달했는데요.
따라서 한번에 많이 짜주니까 심박출량이 증가합니다.
그러다 보니 심장이 두 번 뛸 거 한 번 뛰어도 되니까 부담이 적겠지요.
실제로 일반 사람들은 심장이 1분에 80회 뛰는데 반해 박태환 선수의 심박동수는 1분당 60회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심박동수가 최대치로 올라갔다가 다시 안정상태로 돌아오는데 2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보통 사람은 이 시간이 3분을 넘는데 말이죠.
박지성 선수나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 역시 스포츠 심장을 갖고 있는데요.
박지성 선수의 심장박동수는 1분에 40회고, 이봉주선수는 38회로 일반 사람들 박동수 80회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2배 뛰어난 셈입니다.
<질문>
스포츠 심장, 정말 대단한데요. 어떻게 그런 심장이 가능한가요?
<답변>
물론 신체적으로 타고난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 꾸준한 노력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데요.
심장을 강화시키는 방법은 무엇보다 꾸준한 운동입니다.
실제로 미국의 한 병원에서 65세 이상 노인의 심장 무게를 조사했더니 운동을 하지 않은 노인보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 노인 심장의 질량이 더 컸습니다.
따라서 운동횟수가 많은 사람일수록 심장이 잘 발달한 것이죠.
일반적으로 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이 좋고요.
어떤 운동이든 땀이 약간 베일 정도로 약 30분씩 1주일에 5일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운동 전후 스트레칭으로 몸을 정상으로 천천히 적응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질문>
그렇다고 무리하게 스포츠 심장 만들겠다가는 탈나기 쉬울 텐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하루아침에 평범한 심장이 스포츠 심장이 될 수 없겠죠.
오히려 박태환 선수를 보고 자극받아서 갑자기 운동을 무리하게 시작하는 분들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평소 건강해 보이던 중년 남성들이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가 과격한 운동을 하다가 돌연사하는 경우인데요.
자신이 심장질환이 있는 줄 모르고 과격한 운동을 하다가 심장에 무리를 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운동을 할 때 주의 깊게 살펴야 하는 것이 가슴의 통증입니다.
갑자기 쥐어짜는 듯한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인데요.
이 통증은 쉬면 괜찮아지는 특징이 있어 자칫 무시하고 지나칠 수 있다.
만약, 예기치않은 심장마비 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는 현장에서 즉시 심폐소생술을 하고 빠른 시간내에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또한 운동과 함께 장시간 사우나를 병행할 경우 몸의 수분을 땀으로 많이 배출시켜 심장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는 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운동은 갑자기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꾸준히 하는 것이 좋겠죠.
<질문>
특히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 운동은 더더욱 힘든데 어떻게 하나요?
<답변>
네, 장마와 더위가 오락가락하는 요즘 같은 날씨에는 운동하기가 쉽지 않죠.
하지만, 여름철 운동도 약간의 주의만 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요.
먼저, 날씨를 미리 알고,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서 운동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날씨가 덥기 때문에 이른 아침이나 저녁으로 운동시간대를 옮기고 평상시 운동량의 절반 정도만 운동을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 평상시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은 10-20분 정도 가볍게 걷는 정도의 저강도 운동을 1~2주 해보고 기온에 적응이 되면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또 실내 운동이나 집안에서의 활동을 늘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운동하는 동안에 조금씩 수분섭취를 하도록 하고, 적어도 1시간 이상의 운동시에는 이온이 함유되어 있는 스포츠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술 드시고 운동하시는 분들 계시는데요. 오히려 몸의 수분이 다 빠져나가 탈수를 더 심하게 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몸 상태와 주변환경에 맞춰서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심장에 제일 좋은 보약이겠죠.
요즘 2011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서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 활약이 대단한데요.
그 비결은 바로 강철같은 '스포츠 심장'에 있습니다.
스포츠 심장은 무엇이고, 이런 심장을 만들려면 어떡해야 하는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질문>
박기자, 우선 '스포츠 심장'이 무엇인지 궁금한데요.
<답변>
일반적으로 스포츠 심장이란 운동으로 단련된 심장을 말하는데요.
스포츠 심장을 가진 사람의 경우 심장의 수축력이 좋아서 심장이 한번 수축할 때 짜내는 혈액량이 일반인보다 많습니다.
해부학적으로 살펴봐도 실제로 심장을 해부해보면 운동을 하지 않는 일반인에 비해 마라톤, 수영선수의 스포츠 심장은 부피도 크고 근육도 두껍게 발달했는데요.
따라서 한번에 많이 짜주니까 심박출량이 증가합니다.
그러다 보니 심장이 두 번 뛸 거 한 번 뛰어도 되니까 부담이 적겠지요.
실제로 일반 사람들은 심장이 1분에 80회 뛰는데 반해 박태환 선수의 심박동수는 1분당 60회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심박동수가 최대치로 올라갔다가 다시 안정상태로 돌아오는데 2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보통 사람은 이 시간이 3분을 넘는데 말이죠.
박지성 선수나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 역시 스포츠 심장을 갖고 있는데요.
박지성 선수의 심장박동수는 1분에 40회고, 이봉주선수는 38회로 일반 사람들 박동수 80회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2배 뛰어난 셈입니다.
<질문>
스포츠 심장, 정말 대단한데요. 어떻게 그런 심장이 가능한가요?
<답변>
물론 신체적으로 타고난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 꾸준한 노력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데요.
심장을 강화시키는 방법은 무엇보다 꾸준한 운동입니다.
실제로 미국의 한 병원에서 65세 이상 노인의 심장 무게를 조사했더니 운동을 하지 않은 노인보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 노인 심장의 질량이 더 컸습니다.
따라서 운동횟수가 많은 사람일수록 심장이 잘 발달한 것이죠.
일반적으로 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이 좋고요.
어떤 운동이든 땀이 약간 베일 정도로 약 30분씩 1주일에 5일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운동 전후 스트레칭으로 몸을 정상으로 천천히 적응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질문>
그렇다고 무리하게 스포츠 심장 만들겠다가는 탈나기 쉬울 텐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하루아침에 평범한 심장이 스포츠 심장이 될 수 없겠죠.
오히려 박태환 선수를 보고 자극받아서 갑자기 운동을 무리하게 시작하는 분들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평소 건강해 보이던 중년 남성들이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가 과격한 운동을 하다가 돌연사하는 경우인데요.
자신이 심장질환이 있는 줄 모르고 과격한 운동을 하다가 심장에 무리를 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운동을 할 때 주의 깊게 살펴야 하는 것이 가슴의 통증입니다.
갑자기 쥐어짜는 듯한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인데요.
이 통증은 쉬면 괜찮아지는 특징이 있어 자칫 무시하고 지나칠 수 있다.
만약, 예기치않은 심장마비 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는 현장에서 즉시 심폐소생술을 하고 빠른 시간내에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또한 운동과 함께 장시간 사우나를 병행할 경우 몸의 수분을 땀으로 많이 배출시켜 심장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는 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운동은 갑자기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꾸준히 하는 것이 좋겠죠.
<질문>
특히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 운동은 더더욱 힘든데 어떻게 하나요?
<답변>
네, 장마와 더위가 오락가락하는 요즘 같은 날씨에는 운동하기가 쉽지 않죠.
하지만, 여름철 운동도 약간의 주의만 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요.
먼저, 날씨를 미리 알고,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서 운동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날씨가 덥기 때문에 이른 아침이나 저녁으로 운동시간대를 옮기고 평상시 운동량의 절반 정도만 운동을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 평상시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은 10-20분 정도 가볍게 걷는 정도의 저강도 운동을 1~2주 해보고 기온에 적응이 되면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또 실내 운동이나 집안에서의 활동을 늘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운동하는 동안에 조금씩 수분섭취를 하도록 하고, 적어도 1시간 이상의 운동시에는 이온이 함유되어 있는 스포츠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술 드시고 운동하시는 분들 계시는데요. 오히려 몸의 수분이 다 빠져나가 탈수를 더 심하게 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몸 상태와 주변환경에 맞춰서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심장에 제일 좋은 보약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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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태환의 비결?…강철 ‘스포츠 심장’
-
- 입력 2011-07-27 08:19:27
<앵커 멘트>
요즘 2011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서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 활약이 대단한데요.
그 비결은 바로 강철같은 '스포츠 심장'에 있습니다.
스포츠 심장은 무엇이고, 이런 심장을 만들려면 어떡해야 하는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질문>
박기자, 우선 '스포츠 심장'이 무엇인지 궁금한데요.
<답변>
일반적으로 스포츠 심장이란 운동으로 단련된 심장을 말하는데요.
스포츠 심장을 가진 사람의 경우 심장의 수축력이 좋아서 심장이 한번 수축할 때 짜내는 혈액량이 일반인보다 많습니다.
해부학적으로 살펴봐도 실제로 심장을 해부해보면 운동을 하지 않는 일반인에 비해 마라톤, 수영선수의 스포츠 심장은 부피도 크고 근육도 두껍게 발달했는데요.
따라서 한번에 많이 짜주니까 심박출량이 증가합니다.
그러다 보니 심장이 두 번 뛸 거 한 번 뛰어도 되니까 부담이 적겠지요.
실제로 일반 사람들은 심장이 1분에 80회 뛰는데 반해 박태환 선수의 심박동수는 1분당 60회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심박동수가 최대치로 올라갔다가 다시 안정상태로 돌아오는데 2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보통 사람은 이 시간이 3분을 넘는데 말이죠.
박지성 선수나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 역시 스포츠 심장을 갖고 있는데요.
박지성 선수의 심장박동수는 1분에 40회고, 이봉주선수는 38회로 일반 사람들 박동수 80회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2배 뛰어난 셈입니다.
<질문>
스포츠 심장, 정말 대단한데요. 어떻게 그런 심장이 가능한가요?
<답변>
물론 신체적으로 타고난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 꾸준한 노력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데요.
심장을 강화시키는 방법은 무엇보다 꾸준한 운동입니다.
실제로 미국의 한 병원에서 65세 이상 노인의 심장 무게를 조사했더니 운동을 하지 않은 노인보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 노인 심장의 질량이 더 컸습니다.
따라서 운동횟수가 많은 사람일수록 심장이 잘 발달한 것이죠.
일반적으로 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이 좋고요.
어떤 운동이든 땀이 약간 베일 정도로 약 30분씩 1주일에 5일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운동 전후 스트레칭으로 몸을 정상으로 천천히 적응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질문>
그렇다고 무리하게 스포츠 심장 만들겠다가는 탈나기 쉬울 텐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하루아침에 평범한 심장이 스포츠 심장이 될 수 없겠죠.
오히려 박태환 선수를 보고 자극받아서 갑자기 운동을 무리하게 시작하는 분들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평소 건강해 보이던 중년 남성들이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가 과격한 운동을 하다가 돌연사하는 경우인데요.
자신이 심장질환이 있는 줄 모르고 과격한 운동을 하다가 심장에 무리를 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운동을 할 때 주의 깊게 살펴야 하는 것이 가슴의 통증입니다.
갑자기 쥐어짜는 듯한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인데요.
이 통증은 쉬면 괜찮아지는 특징이 있어 자칫 무시하고 지나칠 수 있다.
만약, 예기치않은 심장마비 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는 현장에서 즉시 심폐소생술을 하고 빠른 시간내에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또한 운동과 함께 장시간 사우나를 병행할 경우 몸의 수분을 땀으로 많이 배출시켜 심장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는 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운동은 갑자기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꾸준히 하는 것이 좋겠죠.
<질문>
특히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 운동은 더더욱 힘든데 어떻게 하나요?
<답변>
네, 장마와 더위가 오락가락하는 요즘 같은 날씨에는 운동하기가 쉽지 않죠.
하지만, 여름철 운동도 약간의 주의만 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요.
먼저, 날씨를 미리 알고,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서 운동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날씨가 덥기 때문에 이른 아침이나 저녁으로 운동시간대를 옮기고 평상시 운동량의 절반 정도만 운동을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 평상시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은 10-20분 정도 가볍게 걷는 정도의 저강도 운동을 1~2주 해보고 기온에 적응이 되면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또 실내 운동이나 집안에서의 활동을 늘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운동하는 동안에 조금씩 수분섭취를 하도록 하고, 적어도 1시간 이상의 운동시에는 이온이 함유되어 있는 스포츠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술 드시고 운동하시는 분들 계시는데요. 오히려 몸의 수분이 다 빠져나가 탈수를 더 심하게 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몸 상태와 주변환경에 맞춰서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심장에 제일 좋은 보약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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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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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상하이 세계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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