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 토사 쓰나미 아파트·주택 덮쳤다

입력 2011.07.27 (22:11) 수정 2011.08.01 (11: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산사태는 엄청난 토사를 순식간에 산 밑으로 밀어냈습니다.

엄청난 양의 흙과 빗물이 도로와 아파트를 덮치던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새 내린 비로 강처럼 변한 서울 남부순환도로!

우면산 꼭대기에서부터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도로 위로 토사가 밀려듭니다.

도로를 덮친 토사는 가로수를 쓰러뜨린 뒤 곧장 아파트 단지로 달려듭니다.

같은 시각 다른 동에서 지켜본 우면산입니다.

정상에서 시작된 산사태가 마치 폭포처럼 산기슭을 타고 도로로 쏟아집니다.

어마어마한 토사에 지켜보던 가족들도 혼비백산합니다.

<녹취> "어 큰일 났어!"

<인터뷰>김영덕(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 "토사가 같이 밀려 들어왔는데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헤쳐나오긴 했는데"

토사와 함께 쓸려온 나무들은 아파트 저층부 거실에 처박혔습니다.

산사태로 쏟아진 토사는 도로와 아파트를 지나 건물 뒤 이곳 주차장까지 밀려들었습니다.

산사태는 반대편에서도 일어나 남태령 전원마을 역시 순식간에 빗물과 흙으로 뒤범벅이 된 채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하룻밤 폭우가 일으킨 가공할 위력의 산사태는 한순간에 주민 10여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우면산 토사 쓰나미 아파트·주택 덮쳤다
    • 입력 2011-07-27 22:11:26
    • 수정2011-08-01 11:12:11
    뉴스 9
<앵커 멘트> 산사태는 엄청난 토사를 순식간에 산 밑으로 밀어냈습니다. 엄청난 양의 흙과 빗물이 도로와 아파트를 덮치던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새 내린 비로 강처럼 변한 서울 남부순환도로! 우면산 꼭대기에서부터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도로 위로 토사가 밀려듭니다. 도로를 덮친 토사는 가로수를 쓰러뜨린 뒤 곧장 아파트 단지로 달려듭니다. 같은 시각 다른 동에서 지켜본 우면산입니다. 정상에서 시작된 산사태가 마치 폭포처럼 산기슭을 타고 도로로 쏟아집니다. 어마어마한 토사에 지켜보던 가족들도 혼비백산합니다. <녹취> "어 큰일 났어!" <인터뷰>김영덕(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 "토사가 같이 밀려 들어왔는데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헤쳐나오긴 했는데" 토사와 함께 쓸려온 나무들은 아파트 저층부 거실에 처박혔습니다. 산사태로 쏟아진 토사는 도로와 아파트를 지나 건물 뒤 이곳 주차장까지 밀려들었습니다. 산사태는 반대편에서도 일어나 남태령 전원마을 역시 순식간에 빗물과 흙으로 뒤범벅이 된 채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하룻밤 폭우가 일으킨 가공할 위력의 산사태는 한순간에 주민 10여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