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지 위생불량 심각…육회 식당 ¼ 대장균

입력 2011.08.03 (22:00) 수정 2011.08.0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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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위생상태가 불량한 피서지 음식점들이 적발됐습니다.

육회를 파는 음식점 네 곳 가운데 한 곳에서 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해안의 한 해수욕장. 바닷가에 늘어선 식당마다 피서객들로 성황입니다.

<인터뷰>홍기영(피서객) : "저희는 서해바다에 올 때마다 조개구이를 먹어요, 정말 맛있어요."

조개구이집 주방에 들어가 봤습니다.

손님이 마시다 남긴 소주가 조리대 옆에 늘어서 있습니다.

음식에 넣은 걸 인정하면서도 잘못은 아니라고 발뺌합니다.

<녹취>식당주인(음성변조) : "우리가 뭐 여기다 독약을 타겠습니까? 뭘 하겠습니까?"

제대로 냉동시키지도 않은 조개가 반으로 갈라져 아무렇게나 포개져 있습니다.

먼지 낀 방충망에는 구멍이 뚫려있고 곰팡이가 핀 천정과 벽은 장판으로 가려놓았습니다.

식약청이 피서지 음식점을 중심으로 9천 8백여 곳을 점검한 결과 540곳이 식품위생법을 어기고 있었습니다.

<인터뷰>제용규(식약청 식품관리과 사무관) : "피서객들이 몰리는 한철에 집중적으로 장사를 하다 보니 식재료 관리라든지, 주방시설 관리가 아무래도 소홀해질 수 있는 부분이 있는…."

이번에 함께 점검을 받은 육회 식당의 위생상태도 심각했습니다.

육회 식당 177곳 가운데 4분의 1에 해당하는 45곳에서 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식약청은 육회 무침을 만드는 손과 칼, 도마를 깨끗이 씻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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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서지 위생불량 심각…육회 식당 ¼ 대장균
    • 입력 2011-08-03 22:00:09
    • 수정2011-08-03 22:45:31
    뉴스 9
<앵커 멘트> 위생상태가 불량한 피서지 음식점들이 적발됐습니다. 육회를 파는 음식점 네 곳 가운데 한 곳에서 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해안의 한 해수욕장. 바닷가에 늘어선 식당마다 피서객들로 성황입니다. <인터뷰>홍기영(피서객) : "저희는 서해바다에 올 때마다 조개구이를 먹어요, 정말 맛있어요." 조개구이집 주방에 들어가 봤습니다. 손님이 마시다 남긴 소주가 조리대 옆에 늘어서 있습니다. 음식에 넣은 걸 인정하면서도 잘못은 아니라고 발뺌합니다. <녹취>식당주인(음성변조) : "우리가 뭐 여기다 독약을 타겠습니까? 뭘 하겠습니까?" 제대로 냉동시키지도 않은 조개가 반으로 갈라져 아무렇게나 포개져 있습니다. 먼지 낀 방충망에는 구멍이 뚫려있고 곰팡이가 핀 천정과 벽은 장판으로 가려놓았습니다. 식약청이 피서지 음식점을 중심으로 9천 8백여 곳을 점검한 결과 540곳이 식품위생법을 어기고 있었습니다. <인터뷰>제용규(식약청 식품관리과 사무관) : "피서객들이 몰리는 한철에 집중적으로 장사를 하다 보니 식재료 관리라든지, 주방시설 관리가 아무래도 소홀해질 수 있는 부분이 있는…." 이번에 함께 점검을 받은 육회 식당의 위생상태도 심각했습니다. 육회 식당 177곳 가운데 4분의 1에 해당하는 45곳에서 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식약청은 육회 무침을 만드는 손과 칼, 도마를 깨끗이 씻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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