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조력발전 시작…반발도 만만치 않아

입력 2011.08.0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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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력발전이 국내 처음으로 시작됐습니다.

친환경 에너지로 잘 알려져 있는데 왠일인지 반대하는 환경단체가 적지 않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닷물이 시화호 안쪽으로 빠르게 들어옵니다.

시화호와 방조제 바깥 바다와의 수위 차는 2미터 이상.

바닷물은 수위가 낮은 시화호로 쏟아져 들어오면서 바다 속 대형 수차 6개를 돌렸습니다.

국내 최초로 조력발전이 시작됐습니다.

올 연말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 발전소가 모두 완공되면 50만 명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인터뷰>김준규(수자원공사) : "10월 말쯤에 상업발전을 계획했지만 요즘 여름철이다 보니 전력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기여하기 위해서..."

현재 국내에서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조력발전소는 강화도와 인천만, 아산만과 가로림만 등 모두 4곳입니다.

이들의 규모를 합치면 세계 최대라는 시화호 발전소의 10배에 육박합니다.

하지만, 바다에 방조제를 만들어 환경파괴라는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이혜경(환경단체) : "시화조력발전소는 이미 건설돼 있는 방조제, 조력댐 위에 수차발전기만 올려놓고 가동하는 것인 반면에 나머지 조력발전소는 대규모 댐을 건설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프랑스 등 외국에서는 조력 발전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새만금 등 기존 방조제를 활용해 전력도 확보하고 환경파괴도 줄이는 절충안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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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화호 조력발전 시작…반발도 만만치 않아
    • 입력 2011-08-03 22: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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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력발전이 국내 처음으로 시작됐습니다. 친환경 에너지로 잘 알려져 있는데 왠일인지 반대하는 환경단체가 적지 않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닷물이 시화호 안쪽으로 빠르게 들어옵니다. 시화호와 방조제 바깥 바다와의 수위 차는 2미터 이상. 바닷물은 수위가 낮은 시화호로 쏟아져 들어오면서 바다 속 대형 수차 6개를 돌렸습니다. 국내 최초로 조력발전이 시작됐습니다. 올 연말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 발전소가 모두 완공되면 50만 명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인터뷰>김준규(수자원공사) : "10월 말쯤에 상업발전을 계획했지만 요즘 여름철이다 보니 전력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기여하기 위해서..." 현재 국내에서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조력발전소는 강화도와 인천만, 아산만과 가로림만 등 모두 4곳입니다. 이들의 규모를 합치면 세계 최대라는 시화호 발전소의 10배에 육박합니다. 하지만, 바다에 방조제를 만들어 환경파괴라는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이혜경(환경단체) : "시화조력발전소는 이미 건설돼 있는 방조제, 조력댐 위에 수차발전기만 올려놓고 가동하는 것인 반면에 나머지 조력발전소는 대규모 댐을 건설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프랑스 등 외국에서는 조력 발전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새만금 등 기존 방조제를 활용해 전력도 확보하고 환경파괴도 줄이는 절충안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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